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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전통문화관에서 즐기는 한옥 바캉스!
한옥의 건축미, 고즈넉함, 시원함을 만끽한 시간
2023-08-18 13:06:29최종 업데이트 : 2023-08-18 13:53:48 작성자 : 시민기자   안선영
장안문 근처 자리한 수원전통문화관과 장안 사랑채에서 한옥 바캉스를 만나다!

장안문 근처 자리한 수원전통문화관과 장안 사랑채에서 한옥 바캉스를 만나다!


수원문화재단 전통문화 체험의 공간, '수원전통문화관'으로 한옥 바캉스를 다녀왔다. <한옥 바캉스>라는 행사는 실은 화홍 사랑채에서 하고 있는 여름 체험 프로그램의 이름이다. 화홍문 바로 앞에 있는 화홍 사랑채에서 모시 모빌 만들기, 비단부채 그리기, 풍경종 만들기 등 알찬 체험이 8월 20일까지 운영된다. 

이번에 소개하는 곳은 장안문 가까이 있는 장안 사랑채와 수원전통문화관이다. 모두 수원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공공 한옥이라 한옥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여름 불볕더위에 만난 수원전통문화관은 오아시스가 되기에 충분했다. 시원한 매력에 푹 빠졌기에 여름철 한옥 바캉스 여행 코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진수원 연작 초대전은 지난 8월 8일부터 오는 12월 30일까지 계속된다.

진수원 연작 초대전은 지난 8월 8일부터 오는 12월 30일까지 계속된다.


첫 번째 코스는 <제1회 수원전통문화관 진수원(珍羞園) 연작 초대전>, 전시가 열리는 장소는 기획전시실 진수원이다. '수원 예찬'이라는 주제로 6인의 작가가 연달아서 작품을 선보인다. 첫 번째 작가 김혜림의 작품은 8월 20일(일)까지 볼 수 있으며, 두 번째 작가 최명수의 작품은 8월 29일(화)부터 9월 10일(일)까지 만나게 된다.

이번 전시를 놓치더라도 12월 30일까지 한두 번 정도는 볼 수 있을 터. 관람 일정을 미리 알아두면 무료 전시를 시리즈로 관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듯하다.

첫 번째 작가, 김혜림 8.8(화)~8.20(일)
두 번째 작가, 최명수 8.29(화)~9.10(일)
세 번째 작가, 이수진 9.19(화)~10.1(일)
네 번째 작가, 김병권 10.17(화)~10.29(일)
다섯 번째 작가, 김성자 11.28(화)~12.10(일)
여섯 번째 작가, 나정희 12.19(화)~12.30(토)

6인의 작가 연작 초대전 그 첫번째는 김혜림 작가의 '하이라이트'

6인의 작가 연작 초대전 그 첫 번째는 김혜림 작가의 '하이라이트'


김혜림 작가의 도자기 연작은 예상밖에 귀여운 구석(?)이 있어 폭 빠져서 관람했다. 전시 이름은 <하이라이트>, 이제껏 김혜림 작가가 선보였던 작품 중에서 중요한 것들만 골라 소개한 형태다. 귀여운 구석이 있다고 말한 건 <구석이 시리즈>가 있기 때문이다. 작가는 '구석이'라는 캐릭터를 통해 마음속 채워지지 않는 것들을 상징화했다. 

김혜림 작가는 "주로 생활 속에서 일어나는 일이나 주변 지인들을 관찰하면서 작품을 만든다"며 "진수원 연작 초대전 6인에 선정되어 영광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항상 혼자서 개인 작업을 하다가 다른 분들과 같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어 실험의 성격도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앞으로 12월 30일까지 진행될 연작 초대전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한쪽 귀퉁이가 도려진 도자기 컵, 쌀의 모습을 한 막걸리 잔, 물 나오는 데가 많은 다수구 주전자까지 모습은 귀엽지만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한쪽 귀퉁이가 도려진 도자기 컵, 쌀의 모습을 한 막걸릿잔, 물 나오는 데가 많은 다수구 주전자까지 모습은 귀엽지만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하이라이트 전시는 ▲구석이 연작 ▲소복이 시리즈 ▲A형 모델하우스로 크게 나뉜다. 저마다 주제가 확실해서 작가의 의도를 찾아보는 재미가 있었달까. 구석이 시리즈는 한쪽 귀퉁이가 도려져 있는 형태의 도자기다. 도자기를 캐릭터로 만들어 사람들 마음 속 채워지지 않는 2%를 상징했다. 도자기인데 실용성 보다는 부족한 2% 안에 이야기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니...! '의도된 약간의 불편함'을 추구했다는 사실 또한 흥미로운 포인트다.

우리나라 전통주 막걸리와 결합해 만든 '소복이'는 됫박에 소복이 담긴 쌀의 모습으로 만든 막걸릿잔이다. 막걸리에 이보다 잘 어울리는 잔이 있을까, 싶다. A형 모델하우스는 소심함의 대표 이미지인 A형에서 탄생했고 '불편한 초대'가 콘셉트다. 주전자는 본래 물이 나오는 곳이 하나인데 이 작품은 다수구 주전자, 즉 물 나오는 데가 여러 개다. 일부러 이렇게 만들었고 진짜 물이 나오는 건 1곳이라는 사실! 어디서 물이 나오는지 직접 확인해 보고 싶단 생각을 하기도 했다.

이 주변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홍재 마루는 가장 많은 이들이 머무는 장소다.

이 주변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홍재 마루는 가장 많은 이들이 머무는 장소다.


전시실에서 나오니 아직 해가 쨍쨍하지만 걱정할 것 없다. 두 번째 코스는 곳곳에 있는 한옥을 둘러보는 일이다. 처마가 길게 늘어진 한옥인 데다가 마루가 시원하여 머물기 좋기 때문. 수원전통문화관이 있는 곳은 화성행궁이 가까워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한옥에 앉아 기념사진을 남기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을 보니 어쩐지 흐뭇하고 뿌듯한 마음이다.

장안 사랑채나 홍재 마루에는 누구나 머물다 갈 수 있는 쉼터가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더위를 피해 예절교육관 안에서도 쉬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는데 제일 좋았던 곳은 역시 홍재 마루다. 신발을 벗고 들어가 이 주변을 한 번 둘러보니 피서지가 따로 없다는 생각! 나무 바닥이라 그냥 있어도 시원하고 바람이라도 불어오면 한옥 바캉스라는 표현이 딱이다. 

제공헌 프로그램은 연령에 따라 신청할 수 있기에 확인이 필요하다.

제공헌 프로그램은 연령에 따라 신청할 수 있기에 확인이 필요하다.


세 번째로 소개하는 공간, 수원전통문화관 제공헌에서는 아이들 또는 성인을 대상으로 상설 체험이 열리고 있다. 매주 토요일 ▲화중지병 그림의 떡(단체 체험) ▲효손(孝孫) 정조(正租)의 마음도장 새기기 ▲캘리로 북마크(책갈피) 만들기다. 수원문화재단 홈페이지(https://www.swcf.or.kr/?p=203)에서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체험이 가능하다. 

네 번째 추천은 문화공연 관람이다. 홍재 마루와 잔디마당에서는 매주 토요일마다 <젊은 예인전>이 열린다. 8월 12/ 19/ 26일, 9월 2/ 9/ 16일, 10월 7/ 14일 오후 2시에 상설 공연이 펼쳐진다. 우리 고유 예술인 '가(歌), 무(舞), 악(樂)'을 주제로 시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춤과 노래 한마당이다. 가야금, 판소리, 피리, 양금, 한국무용 등 우리나라 전통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되리라.

지난 주말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문화공연을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지난 주말부터 오는 10월 15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시에 문화공연을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진수원에서 전시회를 관람하고 제공헌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만들기 체험 행사, 홍재 마루와 잔디마당에서 펼쳐지는 전통 공연까지! 한옥 바캉스를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는 여행 코스가 아닐까? 무엇보다도 수원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을 만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수원전통문화관 안내>
경기 수원시 팔달구 정조로 893 
요일/시간 : 화요일~일요일/09:00~18:00(정기휴무 매주 월요일) 
문의 031-247-3762
홈페이지 http://www.swcf.or.kr

<제1회 수원전통문화관 진수원(珍羞園) 연작 초대전>
첫 번째 작가, 김혜림 8.8(화)~8.20(일)
두 번째 작가, 최명수 8.29(화)~9.10(일)
세 번째 작가, 이수진 9.19(화)~10.1(일)
네 번째 작가, 김병권 10.17(화)~10.29(일)
다섯 번째 작가, 김성자 11.28(화)~12.10(일)
여섯 번째 작가, 나정희 12.19(화)~12.30(토)

<2023 수원전통문화관 상설공연 '젊은 예인전'>
8월 12/ 19/ 26일
9월 2/ 9/ 16일
10월 7/ 14일 
시간 : 매주 토요일 오후 2시
장소 : 홍재마루와 잔디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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