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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화성문화제, 아이들에게 최고의 배움터
2014-10-10 23:22:03최종 업데이트 : 2014-10-10 23:22:03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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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민이라면 1년에 단 한 번뿐인 화성문화제에 응당 관심을 가져야 하지 않을까.
이번 화성문화제는 '왕의 놀이터'라는 부제를 달고, 수원시민 모두가 하나 되는 축제의 장과 같은 시간이라 할 수 있다. 특히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많았으며, 행사 자체도 매우 알찼다. 직접 경험해 본 화성문화제는 만족 그 이상이었다.  화성문화제, 왕의놀이터 아들과 아들 친구 녀석까지 데리고 화성문화제를 보러 갔다. 능행차 때문에 주차란이 심각할 것 같아서 미리 먼 곳에 주차를 하고, 남문 일대에서부터 걸어갔는데 정말 많은 인파가 모였다. 상권이 다 죽어가는 곳이라고 볼멘 소리를 하는 그런 곳인데 이날만큼은 달랐다. 9일 오후 무렵, 대부분의 카페 음식점 등은 사람으로 넘쳐나고, 여기저기 볼 거리가 풍성했다. "엄마, 화성문화제는 왜 하는 거야? 왜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모여?" 아마도 수원에 살면서 사람들이 이처럼 많은 모습은 처음 본다는 듯하다. 화성행궁, 행궁동 일대를 엄마 따라서 수시로 다녀보았지만, 이렇게 사람들이 많고 거기다가 외국인 관광객까지 합세하여 다른 날과 다르게 보였는가 보다.  수원천의 물고기를 생각하며 다양한 조형물 만드는 체험, 상상물고기 "수원 화성을 만든 정조대왕을 기념하고, 수원시민들이 일년에 한 번씩 축제 같은 신나는 일을 벌이는 날이란다. 그리고 정조대왕과 정조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의 행차를 퍼레이드로 만들어서 사람들이 옛날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고 상상하게 만드는거야. 이런 구경을 놓치면 일년 있다가 봐야 하니깐, 잘 봐둬야 한다!" 같이 따라온 아들 친구 한 명은 심지어 수원을 '세종대왕'이 만든 것 아니냐면서 황당한 질문을 했다. 그만큼 아이들의 역사인식이 낮다는 것. 또한 10살 3학년이면 자신이 사는 지역에 대한 중요성과 의미를 알고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교육은 전혀 가정에서 학교에서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반증한다. 열심히 화성을 함께 걷고, 수원 곳곳을 둘러 보면서 어릴 때부터 수원시민으로서의 자부심을 갖도록 만든 나의 교육관이 갑자기 뿌듯해졌다. 화성문화제가 열리는 10월 8일부터 10월 12일까지는 화성행궁 일대에서 다양한 부대 행사가 펼쳐진다. 아이들과 함께 관람하기 좋았던 것 중 하나는 '공공예술프로젝트, 예술별천지 무릉도원'이었다. 수원천에 뛰어 노니는 물고기를 상상하며 다양한 물고기 조형물들을 만들고 색칠하여 아이들이 작품으로 만들고, 생활 속 예술을 느끼는 시간이다. 행궁광장 한켠에서 체험공간, 휴식공간, 탈 것들이 어우러져 신나는 놀이터가 되었다. 가장 많은 시간을 이곳에서 보낸 것 같다.  퍼레이드를 관람하기 위해 모인 인파들 그리고 화성행궁 주차장에서 열리는 음식문화축제도 둘러볼 만했다. 3500원짜리 짜장면, 2000원에 파는 닭꼬치 그밖에 수원 갈비, 다양한 각국의 음식까지 푸짐한 음식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끌게 만들었다. 거기다가 지역특산 농산물 직거래 장터까지 구경하면서 다양한 관심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볼 거리, 즐길거리가 풍족한 축제였다.  모두가 하나되는 수원시민들의 모습 하루종일 놀아도 지치지 않고, 놀 거리가 많아서 신났던 하루. 한글날 연휴라서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 모인 것 같다. 뜨거운 햇살 아래 퍼레이드를 구경하면서 박수를 치고, 행렬이 이어질 때마다 환호성을 쳤던 사람들. 정말 수원시민이기에 하나 되는 날이 아닐까 생각될 정도다. 거의 매년 수원 화성문화제를 참여해 보았지만, 올 해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몰려든 것 같다. 그만큼 수원시의 관광 위상이 높아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날까지 수원화성문화제를 즐기면서 깨알같은 축제의 재미를 많은 사람들이 느끼게 되길 바라며.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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