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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수원문화원’, ‘구 수원시청사’도 근대문화유산 지정
2014-09-13 10:43:04최종 업데이트 : 2014-09-13 10:43:04 작성자 : 편집주간   김우영

수원시는 수원화성을 비롯, 많은 문화유산을 보유한 역사문화 도시이다. 국가지정 문화재와 도지정문화재로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수원시는 근대문화유산의 조사와 역사적 가치에 대한 고증을 벌여, 12월 현재 수원시가족여성회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구 수원시청사'와 '구 수원문화원'에 대한 등록문화재 지정을 신청했다. 이에 2014년 3월 7일 문화재청의 현지조사가 이루어졌고, 근대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아 4월 15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과하여 5월 2일 등록 예고된 뒤 9월 1일 지정 등록됐다.

 '구 수원문화원', '구 수원시청사'도 근대문화유산 지정 _1
구 수원문화원

이로써 수원시는 경기도기념물 제175호로 2001년 지정되어 있는 '아담스기념관' 외에 국가지정 등록문화재 제597호 '구 수원문화원', 제598호 '구 수원시청사'의 근대문화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이밖에도 지난 8월 29일 경기도유형문화재로 4건이 추가 지정되었는데, 경기도유형문화재 제297호 '조돈 영서', 제298호 '정조 어필 비망기', 제299호 '정조사 조심태어찰첩', 제300호 '정조사 박종보어찰첩' 등이다.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 수원문화원'은 2006년 수원시향토유적 제18호로 지정되어 현재 수원시 가족여성회관 교육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일제강점기 금융회사인 조선중앙무진회사 사옥으로 건립된 벽돌조 2층 건물로 1960년부터 2007년까지 수원문화원 건물로 오랫동안 사용되었다.
지상2층의 벽돌조 건축물로서 평면은 거의 정방형에 가까운 형태이며 창호 몰딩을 조적벽체보다 돌출시켜 입체적으로 구성하였고 정면의 창호에 꽃봉오리 모양을 장식하여 정면성을 강조하는 등 규모는 작지만 장식적 요소가 많고 건축 기법이 우수한 건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구 수원문화원', '구 수원시청사'도 근대문화유산 지정 _2
수원시청 준공(1956. 7. 26)

'구 수원시청사'는 1956년 7월 26일 준공되어 1987년까지 수원시청사로, 이후 2007년까지 권선구청사로 사용하다가 현재 수원시 가족여성회관 본관 건물로 사용하고 있다.
'구 수원시청사'는 한국전쟁 이후 우리나라 모더니즘 건축이 시작되는 시기에 건립된 관공서 건물로 서양의 기능주의 건축에 영향을 받은 한국 근대 건축의 경향을 잘 보여주고 있으며, 수원시민들의 애환이 녹아있는 수원시청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 수원화성박물관이 구입 및 기증 받은 유물 중 문화재적 가치가 높은 유물들을 문화재로 지정 신청했는데, 지난 7월 8일 '홍재전서' 등 5건이 지정된데 이어 '조돈 영서' 등 4건이 추가로 지정되었다.

추가로 지정된 도유형문화재 제297호 '조돈 영서'는 사도세자가 대리청정할 때의 희귀한 영서로 조돈을 경기관찰사 겸 병마수군절도사에 임명하면서 직책을 잘 수행하라고 내린 명령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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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유형문화재298호-정조어필비망기

제298호 '정조 어필 비망기'는 정조가 친히 쓴 비망기로 유일하게 남아있는 것이며, 정조 말년의 원숙한 필체를 살펴 볼 수 있다. 정조가 가장 아꼈고 의지했던 채제공의 파직을 명령한 비망기이다.
제299호 '정조사 조심태어찰첩'과 제300호 '정조사 박종보어찰첩'은 정조가 친히 쓴 편지들로 당시 수원부 유수 조심태와 처남 박종보에게 보낸 것이다.

이로써 수원시는 근대문화유산의 첫 국가지정과 함께 국가지정문화재 17건 경기도지정문화재 31건, 수원시 향토유적 23건으로 71건의 문화재를 보유한 도시가 됐다.
수원시는 역사문화 도시에 걸맞게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뿐만 아니라 전통과 근대의 다양한 문화재를 보유하며, 풍부한 역사와 문화 자원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수준과 자긍심을 한 층 높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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