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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의 달빛, 아 참 좋다!
수원문화재단 수원화성 팸투어의 마지막 정점 방화수류정 달빛음악회
2014-09-14 08:14:11최종 업데이트 : 2014-09-14 08:14:11 작성자 : 시민기자   김효임
방화수류정 달빛 음악회 달고나 수원화성 팸투어에 참가했다 수원문화재단에서 이외수작가님의 특별강의와 행궁정에서의 맛있는 저녁식사 그리고 수원화성행궁관람 그리고 화성열차를 타고 떠나는 성곽투어와 방화수류정까지 이동해서 방화수류정 달빛음악회 달고나를 관람하는 것으로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화성의 달빛, 아 참 좋다!_1
화홍문
 
수원문화재단에서 주최한 이 팸투어의 정점은 수원화성행궁을 문화해설사와 동행하면서 듣는 것도 좋았지만 2014년 방화수류정 달빛음악회가 정점이었다. 방화수류정 달빛음악회의 이름은 추억을 생각하게 하는 달고나다. 달고나는 설탕에 소다를 넣어서 불에 달구어 녹인 다음 성형틀에 놓고 꾸욱 눌러서 과자처럼 만들어 먹는 음식이다 먹거리가 요즘처럼 풍부하지 못하던 시절의 아이들 간식으로 자주 먹던 그야말로 추억의 음식인 것이다. 

그러나 방화수류정 달빛 음악회의 달고나는 그런 달고나가 아니다 달빛아래 고색(古色)을 배경삼아 놀자꾸나에서 달빛의 달과 고색(옛날 선조들의 색깔)의 고 그리고 배경삼아 놀자꾸나의 마지막 글자를 따서 달고나라고 지은 것이다. 古色은 바로 군사시설이라고는 보기 어려운 아름다운 정자 방화수류정과 또 화홍문 옆 연꽃을 심어서 잘 가꾸어 놓은 용연의 수상무대가 바로 고색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화홍문 옆과 방화수류정을 지날 때마다 사람들이 항상 수원화성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이 바로 방화수류정과 화홍문이라고 한다. 그 동안 주로 낮에 와서 감상했었는데 밤에 보니 더 아름답다. 탄성이 절로 나온다. 그리고 그곳에서의 넌버벌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클럽댄스와 타악 퍼포먼스 무용 등이 어우러져 용연의 아름다움과 함께 전통의 미를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키는 것 같다. 

화성의 달빛, 아 참 좋다!_2
방화수류정이 보이는 용연에서 진행된 넌버벌 퍼포먼스
 
성곽투어를 하면서 문화 해설사님은 수원화성의 성곽은 돌과 흙으로 쌓았는데 성광축조에 쓰인 흙을 어디서 가져 왔을까 퀴즈를 내셨다. 흙을 멀리서 가지고 오지는 않았을 것이다 바로 이 용연지의 연못을 파면서 나온 흙으로 쌓았다고 한다. 수원화성의 바깥은 돌로 쌓은 석성 그리고 안쪽은 흙으로 쌓은 토성으로 그냥 돌로 쌓았을 때보다 더 견고하다고 한다. 

성곽의 안쪽 토성 쪽을 밟으면서 방화수류정 용연 수상무대를 향해 가는 길은 참으로 설레었다. 방화수류정이 조명을 받으며 참 아름답게 웃고 있는 듯하다. 화홍문에서 화홍문의 현판글씨는 당대의 서예가인 유한지선생님의 글씨인데 추사김정희도 이 글씨를 보고 가운데 글자인 홍의 부분이 꼭 용이 꿈틀거리며 승천할 것 같은 형상으로 아주 잘 쓴 글씨라고 칭찬을 했다 한다. 정말 멋진 글씨다 

그렇게 화홍문과 용연지에서 흘러내려오는 물들이 화홍문의 수문을 통해 흘러 내려가는 모습을 보며 용연지로 향하는 발걸음은 바쁘기만 하다. 벌써 음악소리가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었다. 뒤쪽으로 돌아 화홍문 쪽의 징검다리도 건너고 우거진 풀숲 길을 돌아 수상무대가 있는 쪽으로 향할 때 이미 공연은 시작되어있었고 먼저 흥겨운 음악이 찾아가는 발걸음까지 재촉하고 있었다. 
많은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용연주위로 연꽃을 심은 연못이 있어서 자연스레 무대와는 떨어지게 되고 연못주위로 빙 둘러 앉아서 돗자리며 의자를 놓고 앉아서 보는 시민들은 그야말로 옛 건물의 정취와 현대적 감각으로 재탄생한 것 공연이 진행되는 것을 보면서 저마다의 낭만을 즐기고 있었다. 

잔잔한 연못 위의 물그림자를 보는것 또한 좋았다. 잔잔한 연못은 세상을 그대로 도장을 찍듯이 다 보여준다. 사람의 마음도 저 잔잔한 연못처럼 고요하면 모든것을 볼 수 있다고 한 부처님의 말씀이 생각난다. 너무나 평온한 느낌이고 모든 시름이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감성을 채우기에 정말 좋은 것 같다. 

화성의 달빛, 아 참 좋다!_3
용연에 비친 공연은 우리의 상상력을 자극한다.
 
앞으로 9월 20일, 27일, 10월 4일 저녁 8시, 그리고 10월 11일 저녁 9시 앞으로 4차례의 공연이 더 남아있다. 공연 내용도 어제는 넌버벌 퍼포먼스 20일은 온돌야화(장돌뱅이,무용, 민요, 사물판굿 등)이, 27일에는 오페라 사랑의 묘약 갈라콘서트가 10월 4일에는 판소리 가족뮤지컬 닭들의 꿈, 날다 10월 7일은 연희 음악극 깨비난장이 준비되어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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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방화수류정 용연에서 감상에 젖어있다.
 
깊어가는 가을 수원은 화성이 있어서 더 운치있고 또 이런 화성을 직접 즐기면서 멋진 공연들의 무대가 되는 것을 보면서 화성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어서 더 감사한다. 
가족끼리 친구끼리 연인끼리 방화수류정 용연지에서 펼쳐지는 공연은 공연을 즐기고자 하는 마음만 있으면 된다 손은 가볍게 편안한 차림으로 깊어가는 가을밤을 감성으로 채워가길 바란다.
김효임님의 네임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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