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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시장은 맛있게 진화하고 있다
권선시장 B동 아케이드 설치
2014-09-17 22:14:33최종 업데이트 : 2014-09-17 22:14:33 작성자 : 시민기자   심춘자
권선시장은 자연발생적으로 형성 된 시장으로 단층 상가형 시장으로써, 권선구 지역 유일 전통시장이다. 1987년부터 동산건설에서 관리하였던 법인 형태의 점포를 1998년 각 개인에게 점포를 분양하여 현재는 모두 개별화 되었고 상인회에서 관리하고 있다. 

주요 취급품목으로는 순대국밥, 농수축산물, 가공식품, 음식점 등이다. 권선시장에 가면 소위 없는 것이 없는 시장이지만 입구부터 족발가게가 나란히 붙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맛이 좋고 가격이 저렴해서 멀리서 찾아오는 손님들도 있고 순대와 족발이 권선시장의 가장 유명한 상품으로 부상하면서 하루가 다르게 족발가게가 늘어나고 있다. 

권선시장의 유명세는 인위적으로 광고나 홍보 때문에 이루어진 영광이 아니다. 해를 거듭하면서 손님들이 와서 먹어보고 갈 때는 손님들이 먼저 가게 전화번호가 있는 스티커를 달라고 요청하고 대부분 왔던 손님들이 다른 손님들과 동행하는 경우가 많다. 단골손님들이 입소문을 내고 또 새로운 손님들이 오니 맛에 대한 검증은 예전에 끝난 셈이다. 

권선시장은 맛있게 진화하고 있다_1
권선시장은 맛있게 진화하고 있다_1
 
권선시장에서 먹는 순대는 모두 같은 업체에서 공급 받고 있기 때문에 순대 맛은 같다. 하지만 족발은 가게마다 전통이나 노하우에 따라 조금씩 맛이 다른데 맛의 수준이 상향평준화가 되어 최고의 맛을 볼 수 있다. 더불어 착한 가격도 한 몫 한다. 푸짐한 순댓국 한 그릇에 6천원이다. 순댓국 양이 건장한 젊은이가 먹어도 배불리 먹을 양이다. 게다가 들어간 오소리감투를 비롯하여 여러 가지 건더기를 골라먹는 재미까지 있다. 

족발을 주문하면 서비스로 따라오는 순대의 양이 매우 많아 처음 오는 손님들은 맛에 놀라고 푸짐한 양에 또 놀란다. 그래도 다른 지역에 비하여 차별화 된 족발이라도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 터이다. 
왕순대 여사장님은 "족발은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다 맛있게 먹는 서민들의 대표적인 먹을거리입니다. 일반적으로 육질이 쫀득쫀득한 식힌 족발을 먹게 되는데 열 명 중에 3명 정도는 야들야들하고 부드러운 족발을 찾습니다. 부드러운 족발을 좋아하는 손님들은 권선시장의 경우 오후 1시에서 2시 사이에 오면 따뜻하고 부드러운 족발을 맛 볼 수 있습니다."라고 귀띔해준다. 

주머니가 가벼운 서민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는 권선시장은 지금 한창 진화하고 있는 중이다. 권선시장 B동은 전통시장 환경개선 및 비가리개(아케이드) 시설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공사기간은 7월 10일에서 11월6일까지다. 초기 공사기간에 일정시간만 휴장하였으며 현재는 정상 영업을 하고 있다. 

권선시장은 맛있게 진화하고 있다_2
권선시장은 맛있게 진화하고 있다_2
 
초기 권선시장의 중심은 A동이었는데 족발과 순대가 권선시장의 주력상품으로 부상하면서 B동이 중심이 되었다. 중심상권이 B동으로 이동되면서 A동은 상대적으로 쇠락하였는데 아케이드 시설 공사 때문에 B동이 휴장하는 기간에 A동에서 다시 권선시장 족발의 명성을 이어갔다. 

타 품목을 취급하던 식당들이 족발과 순대를 판매하는 점포로 변경되었고 B동과 함께 권선시장의 부흥기를 맞고 있다. 한동안 A동은 족발과 순대를 취급하는 점포가 증가 할 것으로 보인다. 설치하는 아케이드 역시 최신식 시설로 부분적으로 열고 닫을 수 있는 지붕으로 설치되고 있다. 
설치전의 지붕은 낮고 불투명 재질로 되어 여름에는 환기가 원활하게 되지 않고 눅눅한 느낌이 많이 들었었다. 점퍼와 점포사이의 경계 벽을 없애고 돌출되게 걸려있던 간판도 제거하였다. 
시장 상인들은 진출 제한 선을 지키고 바닥 공사로 깨끗해진 권선시장을 찾는 손님들이 좀 더 편안하게 왕래 할 수 있게 되었다. 

권선시장에서 저녁 찬거리를 사러 나온 한 주부는 "투명한 지붕 아케이드로 시장 안이 훨씬 밝고 깨끗해진 것 같아요. 진열대에 있는 음식들도 더 맛있어 보이고, 특히 순대랑 족발을 좋아하는 남편과 함께 자주 오는데 더 자주 오게 생겼어요."라며 유쾌한 웃음을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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