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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문 연 권선동 한림도서관에 가보니
시민들의 삶을 풍요롭게 할 수원시의 지역 도서관
2014-09-04 06:49:16최종 업데이트 : 2014-09-04 06:49:1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수원에는 정말 다양한 평생학습기관이나 도서관이 진짜 많아요. 수지에 사는 제가 탐이 날 정도로요!" 수지에서 수원에 있는 평생학습관으로 2년 가까이 다양한 수업을 듣고 수원의 도서관을 이용하는 용인시민 조영숙(53세) 님의 말이다. 
용인보다 수원에서 열리는 평생교육 강좌들의 질이 높고, 지역마다 크고 작은 도서관이 가까이 있어 자신처럼 제2의 인생을 준비하면서 노후를 즐겨야 하는 50대 이상의 나이대에게 정말 고마운 일이라고도 한다. 농담처럼 매번 '수원으로 이사올까'라고 말한다. 
그만큼 수원의 문화역량이 뛰어나다는 것을 반증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다.

최근 개관한 권선동의 한림도서관에 가보고도 놀랐다. '이제는 도서관이 아닌 복합문화예술센터라고 불리워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 만큼 시설이나 컨텐츠 면에서 훌륭한 도서관이었다. 우선 한림도서관을 들어가는 입구는 공원으로 조성이 되어 시민들에게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푸른 녹지와 수원천의 물이 어우러진 공원에 도서관이 함께 있다. 휴식과 배움이 공존하는 도서관이라는 이미지다. 

새롭게 문 연 권선동 한림도서관에 가보니 _1
한림도서관 입구
 
물론 비행장이 가까워 오랫동안 앉아 있으면 비행기 소음도 간간히 들려온다. 하지만 책을 읽거나 공부하는데 크게 방해되는 정도는 아니었다. 주말에 도서관을 찾았더니 인근 지역 주민들이 가족 단위로 방문하여 책을 읽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거기다가 한림도서관은 다른 도서관과 달리 입구에 넓은 홀이 있다. 

'한림홀'일고 불리는 공간은 전체가 휴식공간으로 이루어져 있고, 편안히 책 읽는 쇼파와 의자가 가득하다. 딱딱한 책상에서 조용히 책을 읽어야 하는 도서관의 이미지가 절대 아니다. 물론 소곤소곤 말을 하지만 어느 정도의 말 소리는 들려도 무방한 그런 곳이 바로 '한림홀'이다. 

새롭게 문 연 권선동 한림도서관에 가보니 _2
다른 도서관과 달리 입구부터 커다랗고 높은 홀이 나온다
 
2층으로 올라가면 종합자료실과 열람실이 있는데 유리벽으로 둘러싸여 쾌적하고 깨끗한 느낌을 준다. 거기다가 건물 전체가 유리창으로 되어 바깥을 바라보는 즐거움도 더한다. 눈에 들어오는 외부의 녹지는 피로감을 덜게 해 주고, 도심 속의 자연을 느끼게 한다. 
아직까지 신생 도서관이어서 장서 수가 많지는 않지만 시민들이 읽고 배움을 얻기에는 충분하다. 한림도서관은 '여행'에 대한 컨셉으로 운영하고자 하는지 여행동아리 모집을 하고 있고, 여행 도서도 상당하다. 

새롭게 문 연 권선동 한림도서관에 가보니 _3
사방이 모두 유리창이어서 탁 트인 느낌을 준다
 
도서관이 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여 있어서인지 아이들이 많이 올 것을 생각하고, 어린이열람실 한 켠에 기린 인형을 포토 존으로 만들어 놓은 것이 눈에 띈다. 그만큼 이용자를 배려하는 디자인과 인테리어라고나 할까. 한림도서관은 현대산업개발이 건립, 수원시에 기증한 도서관이다. 
기업과 지역이 힘을 합쳐 주민들을 위한 문화 사업을 이루어낸 결과이기도 하다. 개관한지 얼마 안되어 지역주민들에게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입소문을 타고 한림도서관을 찾고 있다. 지식과 문화에 목마른 사람들이 많다는 증거다. 

새롭게 문 연 권선동 한림도서관에 가보니 _4
어린이를 배려한 포토존도 인상적
 
수원시는 2017년까지 앞으로 9개 도서관을 확충해 총 20개 도서관을 갖춰 인문학 중심도시로서의 기반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오는 10월 우만동에 창룡도서관이, 12월에는 이의동에 광교홍재도서관, 세류동에 버드내도서관과 호매실도서관이 개관을 앞두고 있다. 

내년에는 일월도서관(천천동)과 화서다산도서관(화서동)이 개관하며 2017년에는 매탄도서관, 광교푸른숲도서관, 고색역도서관 등 3개관이 개관할 예정이다. 

도서관은 하드웨어적인 건물이다. 도서관을 채우는 것은 좋은 프로그램과 이용하는 사람들. 바로 소프트웨어가 필요하다. 좋은 책을 읽고 사람들의 품성이 개발되고, 도서관의 유익한 강좌나 프로그램으로 삶이 풍요로워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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