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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방학 체험학습장으로 광교박물관 1순위
2014-07-29 22:14:52최종 업데이트 : 2014-07-29 22:14:52 작성자 : 시민기자   심춘자

초등학교 여름방학이 본격적으로 들어서면서 광교박물관을 찾는 관람객들이 급증하고 있다. 3월 개관 이래로 평일인 월요일(28일)과 화요일(29일)은 관람객이 가장 많은 날의 기록을 갱신했다. 특히 초등학생들이 방학을 맞아 가족과 함께 어린이 체험실을 찾는 경우가 많았다.

방학을 하기 전과 비교하면 방학 전에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원아들의 단체체험이 주를 이루어 오후에는 개별적으로 찾아오는 관람객이 그리 많지는 않았었다. 하지만 어제와 오늘은 오전과 오후 모두 매 시간마다 정원을 넘기거나 채웠다.

대부분 인터넷 예약을 한 관람객이었지만 예약을 하지 않고 현장에서 재료집을 구입하는 어린이들은 매진으로 인하여 다음시간까지 기렸다가 체험을 해야 했다.

개인관람의 경우 평일에는 대부분 엄마 손이나 아빠 손을 잡고 찾았던 아이들은 방학을 하면서 형이나 누나를 보호자로 대동하고 입장하는 친구들이 늘어났다. 간혹 할머니와 함께 오는 어린이들도 있었지만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모습은 부모님과 함께 오는 아이들이었다.

광교박물관 어린이 체험실에서 근무하는 자원봉사자들도 이에 발맞춰 단체체험, 개별체험 그리고 개별 입장하여 단체로 체험하는 상황에 맞게 설명을 하고 안내했다.

아이들과 보호자들이 함께 체험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광교박물관의 전시실과 체험실의 연계 교육, 보모님이 아이의 체험에 서브하는 방법까지 세심한 곳까지 알려주었고 인원이 많은 만큼 안전에 보다 더 많은 주의를 기했다. 유물을 발굴하는 '나도 고고학자'의 움집 지붕의 가장자리에도 아이들이 발굴하는 가운데 부딪치는 위험을 대비하여 마음껏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부딪쳐도 아프지 않는 부드러운 소재로 교체하였다. 

여름방학 체험학습장으로 광교박물관 1순위_1
유물을 발굴하는 어린이들

여름방학 체험학습장으로 광교박물관 1순위_3
유물발굴하고, 토기를 조립하고.

여름방학 체험학습장으로 광교박물관 1순위_2
엄마와 함게하는 프로타쥬

어제 오늘 체험실에 방문한 아이들 중에 기억에 남는 것은 세 가정에서 아들 두 명씩 데리고 온 가족들이다. 각각의 가정의 형제들이 같은 옷을 맞추어 입어 처음엔 쌍둥인 줄 알았다. 엄마까지 같은 옷으로 입은 것을 보고 컨셉인줄 알았다. 형이 하는 메달 만드는 것을 보고 동생이 지지 않으려고 열심히 하고 또 친구들 간에도 선의의 경쟁으로 다른 팀보다 더 빨리 정확, 세밀하게 만드는 모습을 보였다.

또 어린 여자 아이를 데리고 온 젊은 부부가 있었는데 어린이에만 필요한 재료집을 엄마 아빠의 것까지 구매하여 그 여자아이는 다른 아이들보다 세배나 큰 메달을 만들고 프로타쥬를 그리고 사진을 찍은 일도 있었다.

요즘 젊은 부모들은 아이들에 대한 정성이 참으로 지극하다. 어린아이들에게 하나라도 더 체험하고 가르치려고 안간힘을 쓴다. 재미있고 흥미를 유발하는 체험활동을 윽박지르고 눈치주고 아이들에게 과한 욕심을 부리는 부모를 간혹 보기도 한다. 여러 명이 함께 체험하는 공간임에도 본인의 아이에게만 고집하는 부모도 있고 단체체험을 방해하는 행동을 해도 전혀 제지하지 않는 부모들이 태반이다.

광교박물관 어린이 체험실을 다녀간 아이들이 많은 만큼 입소문을 듣고  타도시서 찾아오는 아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방학을 이용하여 더 많은 아이들이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박물관을 자주 찾아오는 방문객 중에는 어린이 체험실을 놀이터로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있다. 여러 명의 젊은 엄마들이 와서 보호자인 엄마들은 카페테리아에서 놀고 아이들만 체험실에 입장시키겠다고 고집부리는 경우도 있고, 여러 가지 체험하는 코너를 다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좋아하는 한 곳만 시간 내내 하겠다고 조르기도 한다.

여러 친구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이라 가능할 리가 없고 보호자 동반입장이기 때문에 아이 혼자 입장은 절대불가하다.

초등학생들은 방학동안 과제물인 체험학습 보고서 작성 때문에 광교박물관을 찾는 아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용인에서 두 아이들과 함께 온 정모씨는 "광교박물관 어린이체험관에 먼저 왔던 친구의 말을 듣고 체험학습보고서 쓰려고 왔어요. 아이들 여러 명이 함께 유물을 발굴하고 메달도 만드니까 참 재미있어하네요. 작은 아이는 발굴장에서 나오지 않으려고 해서 다음에 온다고 약속하고 나왔어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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