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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수원 연등축제, 수원 밤을 화려하게 수놓아
‘화합과 상생의 등’ 밝힌 수원 연등회, 불자와 시민 모두 함께 즐긴 축제
2023-05-15 14:10:36최종 업데이트 : 2023-07-07 14:21:28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날, 수원 연등축제가 펼쳐졌다.

불기 2567년 부처님 오신날, 수원 연등축제가 펼쳐졌다.


불기 2567(2023)년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수원특례시 연등회 보존위원회(위원장 수산 스님)가 준비한 '2023 수원연등축제'가 13일 화성행궁 광장에서 개최되어 우리 사회의 화합과 상생의 세상을 발원했다.

올해 부처님 오신날 봉축표어는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으로 그동안 코로나19로 불안한 일상을 이겨내 온 시민이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마음의 평화를 찾고 모두가 평등하게 공존하는 세상이 되기를 염원하는 의미가 담겨있다.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매년 열리는 연등회(연등축제)는 불자만의 축제가 아니다. 수원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시내 중심인 화성행궁 광장에서 '화합과 상생의 등'을 밝히고 연등행렬을 즐겨왔다. 

연등회는 1200여 년 전, 신라시대에 시작되어 고려 연등회와 조선 관등놀이를 거쳐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는 전통축제로 국가무형문화재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다. 연등행렬에는 자신이 직접 만든 등을 만들어 참여하며, 이 등에는 자신과 가족을 위한 기원과 이웃과 사회를 위한 마음의 기원을 담아 불을 환하게 밝힌다. 각양각색의 등불을 밝혀 자신의 마음을 밝히고, 세상을 밝히는 연등회는 불자를 떠나 시민 모두가 즐기는 축제로 자리 잡고 있다. 


식전행사 '진도북놀이'

식전행사 '진도북놀이'
식전행사 '봉축연합회합창단' 공연식전행사 '봉축연합회합창단' 공연



오후 6시 30분 봉축법요식에 앞서 오전 11시부터 '전통문화전시 및 체험마당'이 열렸다. 대한불교조계종 수원사 등 48개 부스에서 가훈 써주기, 전통차 시음회, 가족 줄넘기 한마당, 연꽃 방향제 만들기, 동자승 풍선 나누기 등이 시민들을 즐겁게 했다.

오후 5시 30분, 봉축법요식에 앞서 신흥사 풍물패와 해우리 예술단 진도북놀이, 봉축연합합창단 등 식전공연이 시작되자 화성행궁 광장에 불자와 시민, 국내외관광객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수원특례시 연등회 보존위원회 위원장 수산 스님 인사말

수원특례시 연등회 보존위원회 위원장 수산 스님 인사말
연등축제 참여한 시민들연등축제 참여한 시민들



이어 열린 본공연은 1부 봉축법요식, 2부 봉축문화제, 3부 연등행렬로 진행됐다. 봉축법요식은 개회, 삼귀의, 봉축사, 축사, 청법가, 발원문, 봉축가 등으로 수원 시내 주요사찰 스님과 불자, 시민이 함께 참여해 인류에 지혜와 깨달음의 빛을 밝혀주신 부처님을 생각하게 했다.

수원특례시 연등회 보존위원회 위원장인 수산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모두가 처음 겪었던 코로나19는 우리의 일상을 바꿔놓았습니다. 불편함이 일상이 되어 불자와 수원시민 모두의 축제였던 연등회도 진행되지 못했습니다. 지난해 일상 회복을 기대하며 연등회를 진행하였지만, 제등행렬을 하지 못해 아쉬웠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예전의 모습을 갖춘 온전한 연등회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라고 소외를 밝혔다.

이어 "모든 생명을 내 몸같이 사랑하고 이웃의 어려움과 기쁨을 함께 나누며 편견과 독선을 버리고 모든 이를 평등하게 대하라는 큰 가르침을 전해주신 부처님처럼 우리 모두 그 가치를 깨우치고 실천하기를 소원한다"라고 봉축사를 전했다.

시민과 함께 연등축제를 축하해 주기 위해 참석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등불 하나하나 정성을 담아 밝혀주신 수원시 연등회 보존회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연등회는 1200년이란 시간이 흐르며 세계문화유산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하나의 종교를 넘어 소중한 정신이자 문화로 우리 모두가 즐기는 시민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불기 2567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이하여 이곳에 밝히는 연등처럼 상생의 빛이 우리 사회를 환하게 밝혀 화합과 평화, 가정에 부처님의 가피가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라며 축사를 했다.

 
연등축제를 즐기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

연등축제를 즐기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
연등축제를 즐기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연등축제를 즐기기 위해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

 
봉축 법요식에 이어 2부 봉축문화제는 관람객 모두가 손뼉 치고 환호하는 축제로 화합의 한마당으로 진행된다. 봉축연합합창단 '노래는 나의 인생, 연등 들어 밝히자'와 풍물패 삶터 연합풍물패 공연이 화성행궁 광장을 흥겨운 축제의 장으로 바꿔놓았다.

연등축제의 하이라이트는 3부 '연등행렬' 이다. 연꽃, 용, 사자, 호랑이 등 형상화한 중·대형 장엄등이 화성행궁 광장에서 위용을 자랑하자, 화성행궁 광장은 뜨겁게 달아올랐다. 연등을 환하게 밝히고 화성행궁 광장을 출발해 팔달문-장안문-화성행궁 광장으로 돌아오는 연등행렬에 크고 작은 장엄등과 연꽃 등이 수원 시내 거리를 화려하게 수놓았다.

연등행렬 '다양한 대형 장엄등 행렬'

연등행렬 '다양한 대형 장엄등 행렬'
연등행렬 '다양한 대형 장엄등 행렬'  연등행렬 '다양한 대형 장엄등 행렬'
 

2023년 수원 연등축제 특징은 시민참여가 높았다. 화성행궁 광장을 비롯해 여민각, 차량이 전면통제된 대로변에 축제를 즐기기 위해 나온 시민과 국내외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많은 관람객이 모여들었다. 


연등행렬에 참가한 불자와 시민들의 행복한 웃음

연등행렬에 참가한 불자와 시민들의 행복한 웃음
연등행렬에 참가한 불자와 시민들의 행복한 웃음연등행렬에 참가한 불자와 시민들의 행복한 웃음

연등은 없었지만, 연등행렬에 뒤에 따라가면 즐긴 이예린(여, 정자3동) 가족은 "연등축제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모일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다. 한마디로 대단하고, 놀랍다. 오늘 연등축제는 우리 아이에게 살아있는 산 교육이 될 것 같다. 다양한 장엄등을 보는 즐거움이 있고, 연등을 들고 행렬에 참여한 사람들의 모두 환하게 웃어 덩달아 흥이 난다"라며 즐거워했다.

수원 시내를 수놓은 연등행렬

수원 시내를 수놓은 연등행렬
어린이 연등행렬 어린이 연등행렬

연등행렬이 신기하다는 표정으로 즐긴 시민은 "오늘 이 분위기면 부처님오신날이 있는 5월에 수원화성문화제처럼 연등축제를 대대적으로 시행하면 관광객이 모여들 것 같다"라고 밝혔다.

연등행렬에 참가한 가족

연등행렬에 참가한 가족
연등행렬에 참가한 가족연등행렬에 참가한 가족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마음의 평화 부처님 세상'으로 온전하게 진행된 수원 연등축제, 불자와 시민 국내외관광객은 형형색색 연등을 밝히고 모두 함께 즐긴 행복한 축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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