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본문영역
|
수원역부터 옛 경기도청까지! 달라진 산책길 풍경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걷기 좋아진 수원역 근처 가볼 만한 곳
2023-05-16 11:17:15최종 업데이트 : 2023-06-20 15:39:23 작성자 : 시민기자 안선영
|
  
옛 경기도청으로 향하는 길, 2배 이상 넓어진 덕에 새로운 산책 명소가 되었다. 수원역은 지하철 1호선과 수인분당선, 일반기차와 KTX, 수원역 환승센터가 있는 경기도 교통의 중심지이다. 교통으로는 1등이지만 역 주변으로 구도심이 자리하고 있기에, 걷기 좋은 길은 아니라는 게 사실. 그렇지만 지난 몇 년간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수원역 지하도 상가는 '수원몰'로 확 바뀌었고, 역 주변 로데오거리는 '매산로테마거리'로 그 이름을 바꿨다. 지금 현재 보행 환경 개선 사업으로 한창 공사 중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번 작업이 끝나고 나면 또 한번 걷기 좋은 길로 탄생하게 될 터. 수원역 9번 출구로 나가면 매산 시장 지나 도청 오거리가 나오는데 옛 경기도청으로 향하는 길 또한 크게 달라졌다. 전망대가 있는 정자까지 가는 길을 도란도란 걸어보았다. 
매산시장, 역전시장, 수원몰, 매산로테마거리 등 볼거리가 풍성한 수원역 근처 가볼 만한 곳들. 이번 걷기 여행의 출발지는 수원역 9번 출구다. 이곳까지 지하철을 타고 왔기에 버스로 환승해서 가면 훨씬 가깝지만, 오늘은 이 주변도 살펴보고 걷기 여행도 할 겸 옛 경기도청까지 걸어서 가게 된 것. 9번 출구는 역전시장과 매산시장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덕분에 시장 구경까지 할 수 있는 코스가 되었다. 초행길이라도 찾아가는 방법은 어렵지 않다. 차가 향하는 진행 방향이기 때문에 왼쪽에는 차도, 오른쪽에는 상점들을 구경하면서 걸어가면 된다. 참고로 옛 경기도청까지는 걸어서 20분 정도 되는 거리인데 시장 구경하고, 궁금한 가게가 있어 골목길에도 들어갔다 하다 보니 1시간 이상 소요되었다는 점! 참고해서 산책 코스를 계획하면 좋겠다. 
이색적인 나들이 장소가 될 매산시장과 역전시장 나들이 코스! 9번 출구 도보 3분 거리에 우측으로 매산시장이 나온다. 하늘을 덮는 캐노피가 쳐져 있어 비오는 날에도 안심하고 장을 볼 수 있다. 매산시장을 따라 쭉 걸어가면 역전시장이 나오는 동선이다. 수원역 고가도로까지 시장 구경이 이어진다. 신선한 농수산물부터 고기와 생선, 떡과 간식거리 등 먹거리가 풍성하다. 또한 이색적인 외국 식재료와 향신료도 팔고 있다는 것이 다른 시장과 차별되는 점이라고 할 수 있다. 산책이 늦어진 까닭은 이 근처에 종종 가던 독립서점이 있어 잠시 들렀는데 어느 사이 카페로 바뀐 것을 보고 혹시 이사를 갔을까, 찾아다녔기 때문. 시장을 지나서 있는 골목길을 걷다 보니 아기자기한 카페들이 몇 년 사이에 조성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또한 걷기 여행의 묘미이리라. 
2022년 지난 가을에 방문했을 때 좁은 길의 모습. 2023년 5월, 현재 모습과 비교해 보면 크게 달라졌다 것을 알 수 있다. 다시 큰 길 따라 경기도청 오거리로 가는 길, 드디어 길을 건너고 보니 정말 인도가 확 넓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작년 가을, 이곳에 있는 은행나무를 취재한 일이 있다. 그때 사진과 지금을 비교해 보면 딱 2배만큼 길이 넓어져 있다. 기존에 있던 길과 아예 새롭게 조성된 길이 있어 오며 가며 사람들과 부딪힐 염려가 없게 되었다. 도로만 달라진 것이 아니다. 벚꽃 구경을 하러 지난 달에도 왔었는데 그 사이 간판을 교체한 곳이 3곳이나 있다. 주인이 바뀐 것이 아니라 오래된 간판을 교체한 모습이다. 그 밖에도 올해 새로 생긴 분위기 좋은 카페가 눈에 띄고, 한 자리를 지키며 오랜 시간 맛을 이어가고 있는 음식점, 식객에도 소개된 가게 등 다양한 맛집이 있어 산책길에 함께 방문해 봐도 좋겠다. 
입구에 운동 기구가 있고 안으로 들어가면 잔디마당 부근을 걸을 수 있다. 도민개방 주차장에 있는 전망대 정자는 이번 걷기 여행의 하이라이트! 드디어 도착한 옛 경기도청은 주변을 둘러 보기 좋은 곳이다. 몇 가지 체력단련 기구가 있어 가벼운 운동을 즐기기에도 좋다. 도민개방 주차장 쪽으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정자 모양을 한 전망대가 있는데, 여기서 내려다 보는 풍경이 일품이다. 작은 다리를 하나 건너면 수원 시내가 한눈에 보이기 때문! 이제까지 내가 걸어온 길도 보이고 초록으로 물든 자연의 모습도 구경하며 오늘 산책을 마칠 수 있었다. 
팔달문에 있는 수원남문시장까지 걷기 여행을 좀더 이어갈 수 있다. 이 길 따라 왼쪽으로 가면 팔달산으로 향하고 오른쪽은 수원 남문시장으로 가는 길이다. 시장 쪽으로 걸어가 보았는데 꽃 향기가 코를 찌른다. 본래 이곳은 봄철 벚꽃이 예쁜 곳인데 그 사이에 아카시아 나무도 있는 줄은 미처 몰랐다. 하이얗게 핀 아카시아 꽃 향기를 맡으며 기분 좋게 산책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수원역 산책 코스 안내> 수원역 9번 출구 ☞ 매산시장·역전시장 ☞ 도청오거리 ☞ 옛 경기도청 ☞ 팔달산 또는 수원남문시장 
연관 뉴스
3
|
공유하기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