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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행궁에서 놀아요!
엽전으로 물건도 사고, 옛문화 체험도 하고
2014-10-12 16:07:26최종 업데이트 : 2014-10-12 16:07:26 작성자 :   e수원뉴스 윤주은 기자

수원화성 행궁 안은 화창한 가을 주말을 맞아 가족들의 즐거운 놀이터가 되었다. 특히 51회 수원화성문화제를 맞아 곳곳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들은 어린이들은 물론 아이들을 동반한 부모들에게도 오감만족이라는 행복감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수원화성문화제 기간동안 입장료도 무료이니 누구나 부담없이 눈과 귀를 활짝 열고 행궁문만 들어서면 절로 울려오는 풍악소리에 어깨춤을 덩실거리며 곳곳의 전통체험들을 즐길 수 있으니 이보다 더 흥겨운 놀이터가 어디 있는가. 사도세자 의상부터 혜경궁 홍씨, 상궁나인 의상까지 모두 준비되어 있으니 원하는대로 200년전으로 돌아가 그 시대의 인물이 되어 궁궐 안에서 마음껏 놀아볼수 있었다.

엄마, 행궁에서 놀아요!_1
궁중문화체험

전국 규방공예 공모전을 통해 수상한 옛향기 그윽한 규방 작품들을 구경하노라면 한땀한땀 정성스레 바느질이 된 규방 소품들의 아름다움에 넋을 잃게 되고 우리 조상들의 아름다운 마음결까지 느껴진다.
행궁 구석구석에 마련된 전통놀이들 앞에는 어린이들이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투호를 던지고 활을 쏘면서 우리의 옛놀이에 심취되었다.
사도세자의 옷을 입고 미션이 적힌 종이를 들고 어디론가 뛰어가는 어린이도 곳곳에서 볼수 있었다. 혜경궁 홍씨의 의상을 입고 옛여인의 정숙한 몸가짐으로 한껏 모양을 내며 기념사진을 찍는 어린이의 표정이 사랑스럽다.

행궁 뒷마당에는 수원화성 축성체험장이 마련되어 어린이들이 나무나 돌을 다듬으며 제법 장이같은 진지한 표정을 보였다. 거중기를 이용해 물건을 올리기도 하고 다함께 리듬에 맞춰 땅을 고르기도 했다. 공사장 한켠에는 공사전에 안전을 빌고 축성이 잘되길 기원하는 곳이 마련되어 있어 우리 조상들이 어떤 일은 추진하기 전에 세상의 만물에 영혼이 있어 서로 소통하며 정성스런 마음으로 화성 축성에 임했음을 느끼게 했다.

봉수당 앞에 준비된 넓은 무대에는 이야기가 있는 행궁음악회가 진행되어 흥겨운 음악과 아름다운 전통 무용으로 방문객들의 발길을 사로 잡았다. 음악회를 이끌어가는 사회자는 맛깔스런 익살로 잊지않고 행궁 축성의 의미와 정조대왕의 효심에 대해 알려주어 어린이들이 화성의 의미를 깊이 새기도록 해 그 의미가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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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축성체험

어린이들의 우리 조상들의 놀이와 문화 체험을 위해 엽전으로 환전해 물건을 살수 있도록 해 어린이들에게 우리 조상들의 화폐문화까지 체험하도록 한 섬세함이 행궁 곳곳에 감동으로 숨어 있었다.

5일간의 화성문화제 기간동안 행궁 안은 200년전의 장소로 변모해 어린이와 방문객들에게 옛 조상들의 다양한 문화에 흠뻑 빠질수 있는 장소로 한몫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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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가 있는 행궁음악회에 모인 관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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