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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화성문화제에 최다 관객 몰렸다
시민이 주인이 된 ‘제51회 수원화성문화제’ 성황리에 막 내려
2014-10-13 12:36:26최종 업데이트 : 2014-10-13 12:36:26 작성자 : 시민기자   김연수

"파발(擺撥)이요, 수원화성 장안문 수장은 어서 성문을 열어라!" "어디서 온 파발이요," "궁궐 임금님의 파발이요!" 
수원화성 장안문을 지키던 수문장은 황급히 성문을 열고 파발꾼을 맞이한다. "먼길 오시느라 수고 많으셨소," 파발꾼과 함께 말을 달려 행궁에 도착한 수문장은 염태영 수원시장께 아뢴다. "궁궐 임금님께 보낸 파발이 도착했습니다." "무어라 임금님의 파발이라!" 버선발로 달려 나온 염시장은 파발을 낭독하기 시작한다. "그대는 들으시오, 내일 해거름 때쯤 짐이 행궁에 도착할 것이니 오늘부터 잔치를 베풀어 만백성을 즐겁게 하시오."

파발문을 낭독한 염시장은 "내일 임금님께서 친히 수원화성을 찾으신다고 하니 2014년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닷새 동안 '모두가 왕이 되는 왕의 놀이터'를 만들어 수원시민은 물론 축제장을 찾은 모든 백성께 성대한 잔치가 될 수 있게 준비하라"는 지시로 '제51회 수원화성문화제'가 시작되었다. 

수원화성문화제에 최다 관객 몰렸다 _1
수원화성문화제에 최다 관객 몰렸다 _1

제51회 수원화성문화제는 100여 만 명의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아 움추렸던 몸과 마음을 달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문화제는 반세기를 넘긴 경험으로 알찬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풍성한 행사라는 평이 입소문을 타면서 연일 많은 사람들이 축제장을 찾았고, 폐식이 열린 12일 날은 행궁광장과 불꽃의 향연 벌어지는 수원천에는 몰려드는 인파로 인해 발디딜 곳이 없을 정도였다. 

이번 문화제의 하이라이트는 정조대왕이 수원화성행궁을 방문했을 때를 재연한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이었다. 반세기를 넘기면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준비한 능행차 시연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알찬 프로그램으로서 웅장한 행렬이었다. 

공연의 주인공들은 인문학의 도시답게 40개 주민센터에서 진행되는 주민프로그램 강좌에서 실력을 쌓은 동아리 예술단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였으며, 각 기간단체, 기업의 직원들이 행렬의 주인공이 되었다. 또한 아이들이 고사리 손으로 태극기를 흔들면서 펼치는 행렬에 많은 시민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다문화인들도 자국의 전통의상을 차려 입고 춤과 노래를 선보여 국제적인 행사장이 되기도 했다.

수원화성문화제에 최다 관객 몰렸다 _2
수원화성문화제에 최다 관객 몰렸다 _2

정조대왕 능행차와 더불어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을거리가 인기를 끌었다. 볼거리로는 수원천에서 펼쳐진 빛의 향연 수원사랑 등불축제와 레이져쇼를 방불케하는 올망졸망 불빛, 밤하늘에 피어나는 웅장한 불꽃놀이가 시민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수원화성문화제에 최다 관객 몰렸다 _3
수원화성문화제에 최다 관객 몰렸다 _3

또 지난해부터 시작된 달의 무사(무예)에서는 무예24기 단원들의 무사들의 화려한 무예솜씨가 갈채를 받았으며 용지대월이라 하여 수원팔경의 으뜸으로 꼽히는 용연에서 펼쳐진 달빛 음악제도 시민을 발길을 유혹했다. 용연의 작은 섬에서 펼친 노래잔치는 국보로 지정된 방화수류정과 섬에서 자라고 있는 소나무에 걸린 빛이 환상의 그림을 연출했다. 

수원화성문화제에 최다 관객 몰렸다 _4
수원화성문화제에 최다 관객 몰렸다 _4

착한 가격의 풍성한 먹을거리도 단연 인기였다. 행궁 주차장에서 열린 음식문화축제에는 연일 늦은 밤까지 시민과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수원에서 영업을 하고 있는 외식업 단체가 공동으로 설치한 먹거리 장터는 맛있는 음식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었다.  

수원화성문화제는 역사적 고증과 현대적 감각으로 해석을 거듭해 해마다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반세기를 넘긴 제51회 수원화성문화제. 내년엔 더욱 풍성하고 내실있는 축제가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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