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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매실도서관 개관식에 다녀왔어요
2014-12-16 23:16:27최종 업데이트 : 2014-12-16 23:16:27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호매실 택지지구 안에 호매실 도서관이 공사를 끝내고 드디어 개관식을 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반가운 마음으로 구경도 하고 축하도 해주고 싶어 찾게 되었다.
얼마 전에 가보았던 창룡 도서관에 반해 새로 개관하는 호매실 도서관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가 더하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도서관에 대한 관심도가 더 커졌다고나 할까

건물 입구에 소통과 배움의 열린 공간 호매실 도서관이라는 표지석이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온다.
16일 오후2시부터 시작된다는 개관식에 조금 먼저 도착해보니 벌써 도서관 안 1층에는  많은 분들이 자리를 잡고 앉아 축하공연에 발로 장단을 맞추고 어깨도 으쓱으쓱 , 흥에 겨운 어떤 분은 앞에 나와 덩실덩실 춤을 추는 바람에 함께 자리를 메운 사람들이 보는 즐거움을 더해주기도 했다.
재능이 있는 분들이 펼쳐내는 축하공연으로는 통기타 , 색소폰 연주, 현악4중주연주로 인해 축하분위기는 무르익기 시작했다.

옆자리에 앉아 계시는 어르신이 있어 몇 마디 여쭈어 보았다.
어디 사시는지 여쭈어 보니, 도서관 바로 뒤에 있는 아파트에 산다고 한다. 이곳에 산지는 14 년째인데 아주 가까운 곳에 도서관이 생겨서 구경도 할 겸 이곳에 오셨다고 한다.
소감을 여쭈어보니 바로 집 앞에 도서관이 생겨 책도 보고, 이야기도 나누고, 손자랑 같이 나오면 덜 심심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긴다는 말을 전한다.

호매실도서관 개관식에 다녀왔어요_1
호매실도서관 개관식이 열린 1층의 모습입니다.

호매실도서관 개관식에 다녀왔어요_2
호매실도서관을 지어준 한국토지주택공사에 감사패를 전달하는 모습

기념식수와 테이프 컷팅에 이어, 내빈 소개와 함께 도서관 개관식이 시작되었다. 염태영 수원시장님께서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장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호매실 도서관은 한국토지주택공사에서 도서관 건물을 지어 수원시에 기부채납을 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기쁜 날입니다"로 운을 뗀 시장님은 사람의 인성과 품성을 변화시킬 수 있는 공공도서관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며, 호매실 도서관이 그런 역할을 해줄 수 있는 구심점이 되어달라는 부탁도 덧붙였다. 올해 수원시에서 5번째 개관한 도서관으로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많은 주민들이 찾고 함께 만들어 가는 발전하는 도서관이 되어줄 것과 지역사회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책을 통해 사람을 만나는 곳으로 도서관의 유익을 강조하며, 인문학 도시 더 큰 수원에서 도서관이 마을 사람들의 연을 이어주는 곳이 되기를 바란다는 축사를 끝으로 개관식이 끝났다.

이제부터 호매실 도서관을 구경해 보기로 한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중앙 벽면에 자리한 단어가 눈길을 잡는다. 3층 건물 중앙 벽면에는 도서관과 어울리는 단어들이 한글 한자 영어 일어로 자리를 잡고 있다. 상상력과 다양성, 지식의 보물창고에 들어섰다는 묘한 매력까지 느끼게 해주는 벽면의 단어들이다.
1층에서 3층까지 오르는 기다란 계단을 바라보면서 왠지 모를 호기심과 탐구심 궁금증을 해결해줄 무언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만 같은 상상의 재미도 가져보게 한다.

호매실도서관 개관식에 다녀왔어요_3
영유아를 위한 1층에 있는 아기둥지방의 모습

호매실도서관 개관식에 다녀왔어요_4
2층 정기간행물 실의 일부 모습입니다.

지하1층에는 강당과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강의실이 준비되어 있고, 1층에는 어린이 자료실이 마련되어 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책장이 놓여있고 집 모양의 책장에는 아이들이 앉아서 책을 볼 수 있게 한 쪽 코너를 만들어 놓은 것이 재미있다.
꼭 햇살 잘 들어오는 창문가에 책을 펼쳐놓고 책과의 놀이에 흠뻑 빠져 볼이 빨갛게 달아오른 아이의 모습을 상상해볼 수 있게 만든다. 화사한 벽면이 우리 아이들이 참 좋아하고 따뜻하게 느낄 수 있는 인테리어도 마음에 든다.

한 쪽 구석진 공간을 이용한 아이들이 책을 읽을 수 있는 재미난 통로이자 작은 공간이 구성 되어있다. 누군가의 아이디어로 묻힐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진 느낌이다. 아마도 아이들이 좋아하고 많이 찾는 재미난 공간이 되지 않을까 한다.

부모와 어린 영 유아를 위한 아기 둥지방도 1층에 마련되어 있다. 편안히 앉아서 아이와 함께 책을 보여주고 읽어줄 수 있는 화사한 분위기로 곡선으로 이루어진 책상이나 의자로 인해 어린아이들을 둔 엄마들이 안심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바로 그 옆에 카페가 마련되어 있다. 카페이름이 누구나 기억하기 쉽게 지어졌다. 好好(호호)  호호카페 한 쪽 벽면에 인상적인 글귀가 박혀있다. '지금 네 곁에 있는 사람, 네가 자주 가는 곳, 네가 읽는 책들이 너를 말해준다. -괴테-'
도서관 카페에 제법 잘 어울리는 글귀라는 생각을 이곳을 드나드는 사람들은 가져보지 않을까 싶다.

아이들이 좋아할 장난감이 많이 갖추어진 대여할 수 있는 장난감 나라도 1층 도서관정문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2층으로 올라가본다. 그곳에는 休(휴)공간이 있다. 말 그대로 휴식하거나 사색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된다. 햇살이 창문을 통해 사정없이 들어오고 자연채광이 손색없이 이루어진다. 탁 트인 공간으로 이루어졌고, 갤러리 형식의 전시공간으로 사용해도 멋질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 옆에 마련된 곳은 정기 간행물 실이다. 사실 이곳에 들어서서 마음에 들었던 것은 답답하지 않은 배치구도도 좋았지만 책상위에 마련된 스탠드이다. 둥근 모양의 스탠드외형에 시력에도 신경을 쓴 LED 전구를 이용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같은 책상이나 의자를 가지고 2층과 3층에 색깔을 달리해서 배치해 놓은 것도 센스가 느껴진다.
3층에는 청소년과 일반인을 위한 도서나 디지털자료가 갖추어진 종합자료실이 위치해 있다.

이곳도 탁 트인 곳으로 책상마다 스탠드가 갖추어져있고,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창 쪽에 배치되어 마련된 공간인 독서실 리딩룸Reading room이다. 단짝 친구와 함께 책을 읽을 수 있는 분리된 분위기 있는 공간 구성으로 제일 인기 있는 공간이 되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이번 개관식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문화욕구를 채워줄 수 있는 멋진 도서관이 생긴 것을 다시 한 번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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