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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매실도서관’ 가족나들이 가요
2014-12-27 21:20:53최종 업데이트 : 2014-12-27 21:20:53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경기도의 수구도시 수원시는 역사와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도시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등 많은 자랑거리를 가지고 있다. 수원시에 또 하나의 자랑거리가 있다. '인문학'이다.
민선 5기출범과 함께 시작된 인문학이 민선 6기까지 이어져 수원시가 인간미 넘치는 인문학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호매실도서관' 가족나들이 가요_1
'호매실도서관' 가족나들이 가요_1

14번째 도서관 '호매실도서관' 

인문학도시인 수원시에 현재 15개의 공공도서관이 개관하여 운영되고 있으며, 2017년까지 도서관 5개를 추가 건설하여 모두 20개의 공공도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이번 달 16일 14번째 '호매실도서관'과 23일 15번째 '홍재도서관'이 개관되어 시민들이 인문학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되었다.

지난 16일 개관하여 10일이 지난 호매실도서관의 모습이 궁금하다. 또 지역주민들의 반응은 어떨까? 27일 토요일 오후시간 호매실도서관을 찾았다. 권선구 칠보로 169번지에 위치한 호매실도서관은 장안구 정자동에서 승용차로 10분 거리였다. 

장애인주차장 4곳, 일반주차장 31곳 총 35대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만차로 인해  많은 분들이 주차장을 이용하지 못하고 도로변에 승용차를 주차를 했다. 부족한 주차장이 아쉬웠다.
정문에서 바라본 도서관은 웅장하다는 표현이 정확할 것 같다. 기존의 사각건물이 아닌 예술성이 가미된 세련된 모습이 아름다웠다.

지하 1층, 지상 3층의 건물로 구성된 도서관 정문을 들어서자, 따뜻하고 포근함이 밀려왔다. 마치 카페에 왔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기존도서관은 좁은 공간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도록 배치되어 답답했지만, 이곳은 배치공간이 넓고, 아늑하게 꾸며져 있다.
지하 1층에 강의실과 강당, 지상 1층에 어린이자료실과 유아실, 유아놀이 공간, 커뮤니티 공간으로 이루어져 있고, 지상 2층은 정기간행물실과 휴게실, 지상 3층에는 종합자료실이 있으며 자료실에는 총 4만3천권의 장서와 130여종의 간행물이 비치돼 있다.

서수원에 거주하는 시민들은 지금까지 인문학에서 소외받아왔다. 개관 10일이 지난 호매실도서관의 인기는 지역주민들로부터 대단했다. 특히 가족단위와 연인들이 유난히 많았다.
1층 어린이자료실에서 만난 가족은 "아이들이 도서관을 너무 좋아합니다. 지난 주말과 크리스마스 날에도 이곳에서 놀았습니다. 꼭 책을 보고 공부를 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나들이로 나옵니다. 주위에 특별히 갈만한곳도 없어 주말마다 고민이었는데 도서관이 개관하고부터 그런 고민이 사라졌습니다."고 말하며 만족해했다.

2층 휴게실에서 만난 20대 초반의 연인은 "우리는 여기가 데이트장소예요. 차량을 이용해 나가지 않아도 되고요, 보고 싶은 책들도 많아요, 무엇보다 공간이 넓어 반나절 데이트장소로 최고예요."며 환하게 웃었다.

'호매실도서관' 가족나들이 가요_2
'호매실도서관' 가족나들이 가요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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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매실도서관' 가족나들이 가요_3
'호매실도서관' 가족나들이 가요_3

도서관에서 열린 '송년음악회'

오후 3시가 되자 아름다운 음악소리가 흘러나왔다. 1층 로비에서 개관기념 특별행사로 아듀 2014 음악이 흐르는 '호매실 송년음악회'가 열린 것이다. 도서관에서 열리는 송년음악회는 어떤 느낌일까? 도서관에 있던 시민들이 송년음악회를 즐기기 위해 1층 로비로 모여들었다. 

공연은 아카펠라 '사과나무'와 퓨전국악 '아름드리'가 출연해 팝과 가요, 동요 등을 선보였다.
악기 하나 없이 목소리로만 가지고 화음을 맞추어 부르는 아카펠라 공연에 어린이들은 신기해했다. 그리고 전통음악과 서양음악이 조화롭게 선율을 그려내는 아름드리 공연은 저물어가는 2014년을 되돌아보게 하는 멋진 공연이었다.  

화려한조명과 무대는 아니지만, 지역주민들은 도서관에서 열린 음악회에 푹 빠져들어 즐거워했다.
"지금까지 이곳은 제대로 된 문화시설 하나 없었습니다. 도서관이 생겨 이웃들도 이곳에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도서관이 책만 보는 곳인 줄 알았는데, 음악회도 열리고..."송년음악회를 즐기던 지역주민의 말이 기억에 남는다. 

'호매실도서관' 가족나들이 가요_4
'호매실도서관' 가족나들이 가요_4

수원시에서 14번째 개관한 호매실도서관이 지역주민들의 여가활동 증진과 더불어 지식정보 공유로 인문학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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