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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광안리 인근 켐핀스키호텔 프로젝트 무산 위기
주민 민원에 시행사 사업 포기절차 돌입
2017-09-05 10:45:36최종 업데이트 : 2017-09-05 10:45:36 작성자 :   연합뉴스
켐핀스키 호텔과 레지던스 조감도

켐핀스키 호텔과 레지던스 조감도

부산 광안리 인근 켐핀스키호텔 프로젝트 무산 위기
주민 민원에 시행사 사업 포기절차 돌입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인근에 추진되던 켐핀스키호텔 프로젝트가 인근 주민의 반대 등으로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켐핀스키호텔 프로젝트를 시행하는 지엘시티건설은 5일 부산시와 부산은행에 호텔과 레지던스 사업을 포기하고 땅을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엘시티건설 측은 "10년 전 옛 놀이공원인 미월드 부지를 인수해 6성급 호텔과 레지던스 시설을 추진했지만 왜곡된 내용을 근거로 한 인근 주민의 민원제기와 행정 당국의 비협조로 더는 사업을 진행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지엘시티건설 관계자는 "금융권에서 총 3천억원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마무리하고 부산은행에 700억원의 대출심사만 남겨 놓고 있지만 부산은행이 내부 사정을 이유로 대출심사를 4개월째 중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회사는 부산 수영구 민락동 옛 미월드 부지 2만8천㎡에 추진하는 6성급 켐핀스키호텔과 레지던스 시설을 추진했다.
32층짜리 호텔 1개 동과 37층짜리 레지던스 1개 동을 짓겠다며 허가를 받고 최근 모델하우스 부지까지 확보했다.
이후 시행사는 호텔을 38층으로, 레지던스 시설을 47층 2개 동으로 설계를 변경하겠다고 신청했다.
전체 용적률을 줄이는 대신 건물을 높여 사업성을 확보하겠다는 의도였는데 부산시가 주민 민원 등을 이유로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엘시티건설 측은 "47층짜리 건물을 주민들이 53층으로 오해하고 있었고 이를 이해시키려 여러 차례 주민 대표와 접촉을 시도했지만 면담을 거부하면서 순항하던 사업이 협의를 더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주민들은 조망권 침해는 물론 교통영향평가 부실 등을 이유로 켐핀스키 프로젝트를 반대하고 있다.
이곳에는 2004년 놀이공원이 들어섰지만 인근 아파트 주민과 소음분쟁을 겪다가 2013년 문을 닫았다.
pc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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