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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세계산악문화상 첫 수상자 미국 '릭 리지웨이'
신장열 울주군수 "상 제정으로 산악문화 선진국 도약 기대"
2017-04-17 11:54:18최종 업데이트 : 2017-04-17 11:54:18 작성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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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주세계산악문화상 첫 수상자 미국 '릭 리지웨이'
신장열 울주군수 "상 제정으로 산악문화 선진국 도약 기대"

(울산=연합뉴스) 장영은 기자 = 지난해 대한민국 첫 국제산악영화제인 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울산시 울주군이 세계산악문화상(Ulju Mountain Culture Awards·UMCA)을 제정, 미국의 릭 리지웨이(Rick Ridgeway· 68)를 첫 수상자로 17일 발표했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와 연계해 올해 제정한 울주세계산악문학상은 전 세계 자연과 환경, 등반, 영화, 문학, 언론 등 산악문화 발전에 기여한 공이 큰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세계적으로 등산과 관련해 황금피켈상과 산악문학상과 같은 분야별 상은 있지만, 산악문화 전반을 아우르는 상은 아직 없다.
울주세계산악문화상 선정위원회는 올해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프로그램 콘셉트인 '자연과의 공존'에 가장 부합한다며 리지웨이를 뽑았다.


리지웨이는 '죽음의 산'이라 불리는 히말라야 K2를 1978년 미국인 최초로 무산소 등정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 독립 200주년 기념 에베레스트 원정대원이기도 했다.
1985년 세계 최초 7대륙 최고봉 원정대와 함께 오른 뒤 '세븐 서밋'이라는 책을 내기도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불가능한 꿈은 없다'는 제목으로 출간돼 산악인들은 물론 일반 독자들에게 감동과 희망을 전해주고 있다.
자신의 킬리만자로 등반기를 문학적으로 승화시킨 '킬리만자로의 그늘'은 1998년 뉴욕 타임스 선정 '10대 베스트셀러'에 오르기도 했다.
그는 또 산악문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세계 최고 권위 다큐멘터리 잡지인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공로상을 받았고, 두 번이나 표지 모델로 뽑힌 바 있다.
2000년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의 공식 이사회 멤버로 시작해 10년 넘게 사회 공헌 담당 부사장을 맡고 있다.
파타고니아는 1973년 창립 이래 유기농 순면 사용과 환경기금 기부, 공정 무역 등 친환경 정책을 펴고 있다.



리지웨이는 "첫 수상의 영광을 안게 돼 정말 기쁘다"며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측의 배려에 감사드리고, 심사위원회의 선정 결과에 더욱 겸허한 마음을 갖게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장열 울주군수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개최가 우리나라 산악문화 발전에 새로운 전환기가 됐다는 호평을 많이 받았다"며 "올해 제정한 세계산악문화상은 앞으로 대한민국을 산악문화 선진국으로 도약시켜 나갈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you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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