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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제 빙어축제마저도"…얼지 않는 강 탓에 축제 연기
2017-01-03 16:42:09최종 업데이트 : 2017-01-03 16:42:09 작성자 :   연합뉴스
14일 개최 불가능 판단해 일주일 미뤄 21∼30일 개최하기로
(인제=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겨울답지 않은 포근할 날씨와 얼지 않는 강 탓에 3년 만에 야심 찬 부활을 노렸던 인제 빙어축제마저도 한 발 뒤로 물러섰다.
오는 14일 열기로 한 '제17회 인제 빙어축제'의 개막일을 일주일 연기하기로 한 것이다.
인제군문화재단은 3일 오후 군청 회의실에서 '인제 빙어축제 집행위원회' 회의를 통해 "최근 기온이 영상을 웃돌면서 결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불가피하게 축제를 연기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제17회 인제 빙어축제는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10일간 열린다.
축제 개최 장소인 남면 부평리 소양강댐 상류 빙어호에 얼음이 최근 겨울 폭우로 거의 얼지 않은 데다 만든 눈도 녹아내리는 포근한 날씨 때문이다.
관광객의 안전을 위해서는 빙상 축제장의 얼음 두께가 25㎝ 이상 확보돼야 한다.
하지만 빙어호의 현재 얼음 두께는 4∼5㎝ 안팎에 불과하고 강도도 겨울비로 약해진 상태다.
인제 빙어축제는 2015년 극심한 가뭄과 지난해 이상 고온 현상으로 2년 연속 축제가 무산된 바 있다.
올해 축제 개최를 통해 3년 만에 재기에 나선 인제 빙어축제는 또다시 포근한 날씨 탓에 차질이 빚어진 셈이다.
축제장 조성공사나 축제 이벤트 일정 조정도 불가피하다.
다만 축제 개최를 늦춘 이후에도 결빙 상태 등이 좋지 않으면 대체 육상 체험 행사 중심으로 축제를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순선 인제군수는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겨울 축제다 보니 관광객의 안전과 축제 준비의 효율성 등을 고려해 개최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며 "3년 만에 열리는 축제이다 보니 관심도 큰 만큼 최대한 안전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j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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