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멋따라> 국화향 가득…남도 가을꽃 축제
2016-10-22 07:00:00최종 업데이트 : 2016-10-22 07:00:00 작성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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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평 국화대전, 장성 가을꽃 잔치…관광객 유혹
건강한 특산품, '맛과 멋'을 동시에 '만끽'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황금빛으로 물든 남도의 가을은 풍요로움 그 자체다. 넓게 펼쳐진 들판마다 코스모스가 바람에 일렁이고, 강어귀에는 은빛 억새가 햇살에 반짝인다. 깊어가는 가을, 남도 곳곳에서는 다양한 가을꽃 축제가 열려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압도적인 규모를 자랑하는 함평 국화대전과 오색 가을꽃을 즐길 수 있는 장성 노란꽃축제 등 꽃의 향연 속으로 들어가 보자. ◇ 향긋한 국화향이 가득…함평 대한민국 국화대전 함평 하면 나비축제를 먼저 떠올리기 쉽지만, 21일 개막한 국향대전 또한 만만치 않은 규모와 볼거리를 자랑한다. 특히 축제장 내 모든 국화를 함평군이 자체적으로 생산한 것이라 알찬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축제장인 함평엑스포공원을 들어서면 거대한 황소 동상이 손님을 맞는다. 입구 왼편에 있는 다육식물관에 들어서면 2천500여 종의 다양한 선인장들이 장군을 맞이하는 병사들처럼 도열해 있다. 각양각색의 호박이 주렁주렁 달린 호박 터널을 지나 자연생태관에 들어서면 상쾌한 느낌이 든다. 국화 꽃길을 지나면 미륵사지 석탑을 본뜬 거대한 9층 꽃탑을 만날 수 있다. 아치교를 건너 중앙광장에 들어서면 대형 광화문과 세종대왕상이 관광객을 맞이한다. 서울 광화문광장을 본뜬 이곳엔 내년에 이순신 동상이 들어설 예정이다. 광화문을 중심으로 7천㎡를 뒤덮은 국화꽃들의 향연은 그 자체만으로 큰 볼거리다. 관람 출발선은 황소의 문과 나비의 문 주차장 두 곳이다. 어린아이들과 함께 축제장 곳곳을 둘러보고 싶다면 황소의 문을, 오래 걷기에 불편한 부모님을 모신 경우라면 중앙광장으로 곧장 이어지는 나비의 문을 추천한다. 11월 6일까지 열리며 입장료는 어른 7천원(단체 6천원), 어린이와 노인 3천원(단체 2천원)이다. ◇ 오색 가을꽃의 향연…장성 가을 노란꽃 잔치 올해 두 번째 열리는 장성 가을 노란꽃 잔치는 드넓은 황룡강과 어우러진 6개의 테마정원이 손님을 맞는다. 지난 14일 개막한 가을 노란꽃 잔치는 이틀간 3만여 명이 찾을 정도로 반응이 좋다. 특히 3ha가 넘는 대규모 해바라기 정원인 황미르 랜드는 개막 이후에 만개해 장관을 이루고 있다. 강변을 따라 걸으면서 즐길 수 있는 정원도 나란히 이어진다. 동화 속 캐릭터가 가을꽃과 어우러진 이야기 정원은 아이들과 산책하기 좋은 정원이다. 전동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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