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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 수안보온천 사해 소금탕 설치 갑론을박
2016-09-29 16:17:18최종 업데이트 : 2016-09-29 16:17:18 작성자 :   연합뉴스

(충주=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온천 휴양지로 유명한 충북 충주 수안보에 '사해(死海) 소금탕'을 설치하는 방안을 놓고 작은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충주시에 따르면 수안보온천관광협의회에 위탁해 운영하는 온천시설 하이스파에 '사해 소금탕'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해는 이스라엘과 요르단에 걸쳐 있는 아라비아 반도 북서부의 염호(鹽湖)로, 이곳 소금은 여드름, 건선 아토피 등 피부염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는 일부 주민의 건의를 받아들여 지난해부터 하이스파에 사해 소금 전문 탕을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해왔으며, 이틀 동안 시범 운영하기도 했다.
하지만 사해 소금의 효능이 확실히 검증되지 않은 데다 지하 250m에서 뽑아 올리는 고품질 천연 온천수인 수안보온천의 명성에 해가 될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보류했다.
사해 소금탕을 운영하면 하수 처리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시는 대신 남녀탕에 각각 5㎡ 규모의 탕을 새로 만들어 사해 소금, 약초 등 다양한 재료를 번갈아 활용하는 '이벤트 탕'을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충주시는 사해 소금탕을 운영할 경우 3회 물갈이 기준으로 하루 9t의 오수가 발생하고, 25㎏들이 사해 소금 3포(비용 약 30만 원)가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수안보온천이 온탕, 열탕만 있어 너무 단순하다는 지적에 따라 사해 소금탕을 검토했지만, 이견이 적지 않아 '이벤트 탕'으로 방향을 바꿨다"며 "소규모로 운영하면 하수 처리에도 아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kong@yna.co.kr
(끝)

충주 수안보온천 사해 소금탕 설치 갑론을박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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