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란수도 밤길 함께 걸어요" 부산 야행(夜行)
2016-09-22 08:07:32최종 업데이트 : 2016-09-22 08:07:32 작성자 : 연합뉴스
|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 피란수도 부산의 유산을 둘러보며 문화체험 기회를 갖는 '피란수도 부산 야행(夜行)'이 30일과 10월 1일 열린다. 이번 야행은 오후 5시부터 부산 서구 임시수도 정부청사(현 동아대 석당박물관)과 비석문화마을 일대에서 야경(夜景)·야로(夜路)·야사(夜史)·야화(夜畵)·야설(夜說)·야식(夜食) 등 6가지 테마로 열린다. 올해 상반기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이번 야행에는 부산지방보훈청, 육군 제53보병사단, UN평화기념관, 한국자유총연맹 부산지부 등 유관 기관·단체들도 대거 참여한다. '야경'(夜景, 야간개방 시설 관람 및 야간 경관 조망)의 경우 동양척식주식회사 부산지점(현 부산근대역사관), 대한성공회 부산주교좌성당, 영락교회 등 모두 14곳을 둘러본다. '야사'(夜史, 피란수도의 역사스토리체험)에서는 피란민의 추억을 담은 도시락통 꾸미기와 전통꽃신 만들기 등 22개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피란시절 모습을 유물과 사진으로 만나보는 '야화'(夜畵)와 밤에 문화공연을 감상하는 '야설'(夜設), 피란시절 음식체험인 '야식'(夜食) 등도 참가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행사 기간에 군가를 배경음악으로 군복·교복·체육복을 입고 태극기를 흔들고 단체댄스를 하는 '진짜사나이 플래시 몹'을 비롯해 문화재 포토제닉상, 부산야행 4행시 공모·전시, 종군기자와 함께 추억 만들기, 문화재를 사수하라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선보인다. 이번 야행 개막식은 30일 오후 7시 임시수도정부청사 야외공연장에서 열리며 오후 9시에는 코요태 출신 가수 신지의 축하공연도 펼쳐진다. joseph@yna.co.kr (끝) 연관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