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독일 옥토버페스트 축제 때 백팩이나 큰 가방 금지
2016-08-17 20:42:00최종 업데이트 : 2016-08-17 20:42:00 작성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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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요원도 대폭 증원…축제장 입구엔 펜스 설치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오는 9월 17일부터 10월 3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맥주축제 옥토버퍼스트에서는 테러에 대비해 백팩과 같은 큰 가방을 갖고 입장할 수 없으며 축제장 입구에는 펜스가 설치된다고 뮌헨시가 17일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조셉 슈미트 뮌헨 부시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옥토버페스트 축제장에서는 고강도 안전조치가 취해지지는 않을 것이지만 모든 관람객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변화가 있다"며 "3ℓ이상의 백팩을 비롯해 큰 가방이 금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작년에 250명이 배치됐던 안전요원들을 올해는 350명으로 대폭 늘릴 예정이며 절정기에는 안전요원을 450명으로 증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예전에는 활짝 열려 있던 축제장 입구에 350미터의 펜스가 설치된다고 덧붙였다. 독일에서는 지난달 일주일 사이에 3건의 묻지마 폭력이 발생했고, 이 가운데 두 건은 망명신청자들에 의해 자행됐으며,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의 소행이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특히 뮌헨에서는 10대 소년이 무고한 시민들에게 총격을 가해 9명을 숨지게 하고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뮌헨시 측은 최근 발생한 사건을 검토해서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며 옥토버페스트를 겨냥한 특별한 위험이 포착된 것은 없다고 강조했다. bingsoo@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8/17 20:42 송고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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