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무예마스터십> 화려한 연무 선보일 한국의 國技 태권도
2016-08-18 07:00:00최종 업데이트 : 2016-08-18 07:00:00 작성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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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지정 유일한 무예 택견…기와 정신 합일 추구하는 합기도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2016 청주 세계무예마스터십에서는 한국의 국기(國技)인 태권도의 진수를 만나볼 수 있다. 명실상부한 국제적 스포츠로 올림픽 정식종목이기도 한 태권도는 한국 고유의 무예에서 발전한 맨손 무예다. 태권도는 품새, 겨루기, 격파로 나뉜다. 품새는 임의의 대상을 만들어놓고 공격과 방어를 수련자 스스로 훈련할 수 있도록 일정한 틀로 연결된 기술체계다. 겨루는 태권도 수련을 통해 익힌 기술 동작을 이용, 실제로 상대방과 응용해 대결하는 기술이다. 격파는 태권도의 기술 연마 정도를 스스로 측정하고자 송판이나 기와 등 물체를 직접 격파하는 훈련이다. 무예마스터십에서 태권도 종목은 올림픽 스타일인 겨루기 경기 방식이 아닌 정통 태권도의 무예성을 강조한 품새 연무 경기방식으로 치러진다. 품새·겨루기·격파 등 자유롭게 구성한 일종의 시범을 선보이는 것으로 화려한 볼거리가 예상된다. 이번 대회에서 태권도 경기는 다음 달 4∼6일 청주체육관에서 펼쳐진다. 또 다른 한국의 전통무예인 택견은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유일한 무예다. 택견은 유연하고 율동적인 춤과 같은 동작으로 상대를 공격하거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는 기술을 구사한다. 천천히 꿈틀거리고 비트는 유연하고 곡선적인 동작은 보는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그러나 전수자에 내재한 에너지는 엄청난 유연성과 힘으로 나타난다. 날카롭고 세련됐다고 할 수는 없지만 모든 몸놀림이 손발과 근육의 움직임과 일치해 자연스럽게 공방할 수 있는,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낭만적인 무예로 꼽힌다. 몸놀림이 자유롭고 부드러워 남녀노소 누구나 배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번 대회에서 택견 경기는 다음 달 3일 하루 동안 청주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기(氣)를 모으는 무술이라는 의미를 가진 합기도는 정신과 문화가 담긴 고급무예다. 국내에서는 해방 이후 일본으로부터 보급된 합기유술이 재정립돼 오늘날의 한국형 합기도가 완성됐다. 합기도는 공격을 되받아치는 다양한 방어기술이 있는 무예로 주요 기술의 유형은 꺾기, 던지기, 치기, 찌르기, 차기 등으로 나뉜다. 합기도의 근간을 이루는 기본 기술에는 호흡법, 낙법, 족술, 권술, 술기 등이 있다. 이 중에서 술기는 합기도에 있어 핵심기술이며, 호신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힘을 역이용해 상대방을 제압함을 원칙으로 치기와 차기, 꺾기와 던지기 등을 구사한다. 이런 기술들은 나눠 쓰는 게 아니고, 치고 나서 꺾을 수도 있고, 차고 나서 던질 수도 있다. 이게 바로 합기도식 공방(대련)이다. 이번 대회에서 합기도 경기는 다음 달 5일과 6일 양일간 청주대 석우문화체육관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충북도와 청주시가 공동 주최하는 2016 청주 세계 무예마스터십 대회는 오는 9월 2일부터 8일까지 7일간 청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 관련사이트 :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http://www.2016martial-arts.kr) ▲ 문의 :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043-220-8462~5) jeonch@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8/18 07:00 송고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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