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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티투어버스, 잇단 사고로 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먹칠(종합)
2016-08-16 18:09:55최종 업데이트 : 2016-08-16 18:09:55 작성자 :   연합뉴스
운행 중 화재에 이어 2층 버스 육교 충돌사고로 12명 부상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부산 대표 관광 브랜드 시티투어버스가 연이은 사고로 관광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해치고 있다.

부산관광공사가 운영하는 시티투어버스인 부티(BUTI)버스는 2014년 12월 운행 중 화재가 발생한 데 이어 지난 주말에는 육교 계단을 들이받았다.

시티투어버스, 잇단 사고로 관광도시 부산 이미지 먹칠(종합)_1

부산 남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 혐의로 부티(BUTI)버스 운전사 김모(54)씨의 과실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16일밝혔다.

김씨는 이달 15일 오전 11시 20분께 수영구 한 초등학교 앞 도로에서 2층 부티버스를 몰다 육교 계단을 들이받아 관광객 12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버스는 골목길에서 한 번 멈춘 이후 뒤쪽으로 40m를 밀려 교차로를 지나 육교 계단을 들이받고 멈췄다.

광복절 연휴 마지막 날 관광을 하러 시티투어버스에 탄 승객들은 병원에서 시간을 보내야 했다. 부상한 12명 중에는 중국인 관광객 4명도 포함됐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자 부주의가 사고 원인인 것으로 추정하고 조사하고 있다"며 "필요에 따라 차량을 국과수에 보내 감정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티투어버스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4년 12월 중구 연안여객터미널 앞 도로를 달리던 차량 엔진에서 불이 난 적이 있다.

운전사는 연기와 함께 불이 나자 버스 운행을 멈추고 승객 15명을 대피시켰다.

당시 이 차량은 화재 원인을 밝히지도 못한 채 폐차됐다.

부산관광공사가 보유한 시티투어버스 12대 중 7대가 2층 버스다.

2층 버스의 대당 가격은 4억8천만원으로 최근까지 수리비만 1억7천만원이 들었다.

부산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이훈전 사무처장은 "부산 관광의 아이콘으로 정착한 시티투어버스가 이제는 차량 관리와 승객의 안전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pitbull@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8/16 18:09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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