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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무예마스터십> 우슈 신동부터 80세 택견선수까지…스타열전
2016-08-17 07:30:00최종 업데이트 : 2016-08-17 07:30:00 작성자 :   연합뉴스
미녀 검객 서희주, MMA 파이터 최무배 출전…80세 택견선수 이경희씨 최고령자
기술임원 리사 렌츠 미스 덴마크 출신, 마이프엉 음위엔 최연소 우슈 국제심판

(청주=연합뉴스) 심규석 기자 = 다음 달 2일 개막할 청주 세계무예마스터십을 앞두고 이색·스타 선수들이 벌써부터 화제에 오르고 있다.

<청주 무예마스터십> 우슈 신동부터 80세 택견선수까지…스타열전_1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무예마스터십[연합뉴스 DB]

화려한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선수들이 적지 않은데 이들이 이번 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가 관심거리다.

우슈 신동으로 이름을 알렸던 이하성(22)이나 팔순을 넘긴 택견 선수, 주짓수에 도전하는 종합격투기(MMA) 선수의 우수한 기량도 눈여겨볼만 하다.

눈에 띄는 선수가 가장 많은 종목은 우슈이다.

중국의 북방무술인 장권 종목에 출전하는 수원시청 소속 이하성이 단연 돋보인다. 그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데 이어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 때마다 발군의 실력을 선보이는 그는 우슈 신동으로 더 알려진 선수다. 중학생이었던 2006년 TV 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해 화려한 기술을 선보이며 인기를 끌었다.

<청주 무예마스터십> 우슈 신동부터 80세 택견선수까지…스타열전_1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딴 뒤 관객에게 인사하는 이하성 [연합뉴스 DB]

어머니의 손에 이끌려 체육관을 찾았다가 우슈 선수의 길을 걷게 된 이하성은 이제 정상급의 무림 고수로 성장했다.

미녀 검객으로 통하는 서주희(33·여)는 우슈 검술 종목에 출전한다. 그는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검술·창술 전능 부문에서 동메달을 딴 데 이어 작년 세계 우슈 선수권대회에서는 시상대의 가장 가운데에 올랐다.

검을 이용해 화려한 연기를 선보이는 우슈 도술 부문에 출전하는 조승재(26)도 눈여겨볼만한 선수다. 충북개발공사 실업팀 소속인 그는 작년 세계우슈선수권대회 때 은메달에 그쳤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금을 노리고 있다.

남매·쌍둥이 선수도 있다.

유도와 비슷한 우즈베키스탄의 국기(國技) 크라쉬에 출전하는 정준영(22)·정은비(21·여) 선수는 남매다. 유도를 하면서 크라쉬 종목에서도 눈부신 성과를 내고 있다.

2013 터키 이스탄불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우승한 정은비는 -52㎏급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2012 인도 코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정준영은 81㎏급에 출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택견에 출전하는 이수지·윤지는 21살 쌍둥이 자매다. 20대의 어린 나이지만 이미 세계 택견대회 출전 경험이 적지 않은 경륜을 자랑한다.

이 종목 출전자 중에는 무예 마스터십 최고령자인 이경희(80·여)씨가 포함돼 있다. 이씨는 5명의 선수로 구성된 아리랑팀에 포함돼 연무를 선보일 계획이다.

MMA 파이터인 최무배(46)는 이번 대회 주짓수 +85㎏급에 출전한다. 그는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레슬링 크레코로만형 100㎏에서 동메달을 딴 국가대표 출신으로 유명하다. 레슬링에서 MMA로 배를 갈아탄 그는 작년 부산에서 열린 프라이드 오브 주짓수에 출전한 이후 갈고 닦은 다양한 기술을 이번 대회에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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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A 파이터 최무배 [연합뉴스 DB]

세계 규모 프로 킥복싱대회인 WAKO PRO 챔피언인 키르기스스탄 출신의 알렉세이 포도세프도 눈여겨 볼만하다. 그는 킥복싱 63.5㎏급에 출전한다.

2014년과 2015년 Kata(품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김동한(35)·서제승(33)은 유도 강도관호신술 부문에 한 팀으로 출전한다. 이 둘 역시 금메달을 노리는 유망주다.

눈여겨볼 심판과 기술 임원도 많다.

우슈 종목 심판을 볼 마이프엉 음위엔(26·여)은 베트남 출신 여성이다. 그는 우슈 종목에서 최연소 국제심판이다. 베트남 현지에서는 배우·모델로 활동하는 미녀 심판이다.

베트남 출신인 안 힝 유웬(80) 우슈 기술 임원은 이 대회 참가 임원 중 최고령이다. 그는 우슈아시아연맹 이사, 우슈홍콩협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기록 부문 기술임원인 리사 렌츠(28·여)는 2008 미스 덴마크 출신이다.

현 세계태권도연맹(WTF) 홍보대사이자 태권도 국제심판인 그는 덴마크 국가대표 코치를 역임한 경력도 있다. 프로듀서·리포터·배우로 활동하는 그는 이달 초 한국을 방문했다가 청주 세계무예마스터십 명예홍보대사에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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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예마스터십 명예홍보대사 리사 렌츠[충북도 제공=연합뉴스]

고찬식 조직위 사무총장은 "무예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스포츠"라며 "무예 마스터십이 성공적으로 치러져 무예 대회의 새로운 장이 열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2016 청주 세계무예마스터십은 내달 2일부터 8일까지 청주시 일원에서 87개국 2천여명의 선수·임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 관련사이트 :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http://www.2016martial-arts.kr)

▲ 문의 : 2016청주세계무예마스터십(☎ 043-220-8462~5)

ks@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8/17 07:30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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