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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내소사 전나무 숲, 치유의 길로 명품화
2016-08-16 09:46:20최종 업데이트 : 2016-08-16 09:46:20 작성자 :   연합뉴스

(부안=연합뉴스) 전성옥 기자 = 전북 부안의 천년고찰 내소사로 들어가는 전나무 숲길이 치유를 위한 명품 숲길로 거듭난다.

부안 내소사 전나무 숲, 치유의 길로 명품화_1
내소사 '전나무 숲길'

변산반도국립공원사무소는 내소사의 전나무 숲길을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최상의 탐방코스로 선정했으며 부안군은 기존 숲길과 잇대어 전나무 거리를 새로 조성해 울창한 숲길로 가꾸어나가기로 했다.

내소사 일주문에서 절 경내까지 600여m의 전나무 숲길은 수령 150년에 높이 20m의 아름드리 전나무 500여 그루가 줄지어 서서 터널을 이루고 있다.

변산국립공원사무소는 전나무 등 침엽수에서 분비되는 피톤치드(Phytoncide) 특유의 향이 스트레스를 풀게 하고 면역기능을 높인다는데 착안, 이 길을 치유를 위한 탐방코스로 선정했다.

공원사무소는 탐방객들이 천천히 걸으면서 지루하지 않게 삼림욕을 즐길 수 있도록 전나무 숲길의 여러 꽃과 식물들의 이름을 알려주는 스마트폰의 모야모 앱을 활용할 것을 권하고 있다.

전나무 숲길은 봄에는 벚꽃, 여름에는 녹음, 가을에는 단풍, 겨울에는 설경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연출해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다. 이 길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도 뽑혔다.

부안군은 2012년부터 올해 4월까지 국비 등 89억 원을 들여 국도 30호선 가운데 석포삼거리에서 내소사 주차장 입구까지 진입로 2㎞의 도로 폭을 넓히고 길 양쪽에 전나무를 심어 새로운 전나무 명품거리를 조성했다.

새로 조성된 전나무 명품거리는 도보 탐방객을 위한 인도와 자전거길을 따로 갖추고 있으며 내소사 경내로 들어가는 기존 전나무 숲길과 연결된다.

부안 내소사 전나무 숲, 치유의 길로 명품화_1
새로 조성된 '전나무 명품거리'

부안군 관계자는 16일 "새로 조성된 전나무 명품거리의 전나무가 자라면 특유의 향이 내소사 진입로부터 가득하게 될 것"이라며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내소사 전나무 숲길이 더 널리 알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ungok@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6/08/16 09:46 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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