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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이매진] 브루나이
2018-02-14 08:01:02최종 업데이트 : 2018-02-14 08:01:02 작성자 :   연합뉴스
오일머니로 이룬 '낙원'…2017년 급부상 여행지 8위
(서울=연합뉴스) 임동근 기자 = 항공권, 호텔 등 여행 관련 가격비교사이트인 스카이스캐너에 따르면 브루나이의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은 지난해 항공권 검색량 급상승 목적지 8위였다. 브루나이가 새롭게 떠오르는 세계인들의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는 뜻이다. 제주도 크기의 3분의 1도 되지 않는 약 5천770㎢의 작은 나라에 세계인의 시선이 쏠리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브루나이는 그야말로 기가 막힌 나라다. 연초에 국민이 왕궁을 찾아가 인사를 하면 세계 최고의 부자 왕족인 국왕이 세뱃돈을 준다. 자동차를 가구당 4대씩 제공하고, 30만원만 내면 평생 사용할 수 있는 집도 준다. 의료비는 연간 900원만 부담하면 되고, 교육은 무상이다. 유학도 공짜로 보내준다. 천국이 따로 없는 셈이다.
이렇게 상상을 초월하는 복지 재원은 원유와 천연가스에서 나온다. 1월 22일 기준 반다르스리브가완에서 휘발유 1ℓ의 평균가격은 약 430원으로 물값(490원)보다 싸다. 앞으로 50년 이상 끄떡없을 정도로 매장량이 많다고 한다.
◇ 휘황한 이슬람 사원과 '7성급' 호텔
브루나이가 부자 나라라는 것은 수도에 있는 건축물에서 엿볼 수 있다.
우선 브루나이를 상징하는 술탄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 모스크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 중 하나로 평가된다. 제28대 국왕을 지낸 오마르 알리 사이푸딘을 기리기 위해 1958년 500만 달러를 투입해 황금과 이탈리아 대리석으로 건축했다. 금 모자이크와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 사우디아라비아산 카펫 등이 눈길을 끈다.
'황금 모스크'라고도 불리는 이 사원의 높이는 52m로 시내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사원 앞 인공호수에는 16세기 선박을 본떠 만든 배가 떠 있다. 신발을 벗고 입장할 수 있으며, 여자는 얼굴과 팔, 다리를 가려야 한다. 사원 입구에서 검은색 의상을 무료로 빌릴 수 있다.
브루나이 강변에 있는 이스타나 누룰 이만 왕궁은 술탄이 거주하는 곳이다. 접견실, 의전실, 연회장 등 방이 1천788개가 있고 화장실은 257개다. 수영장, 별장, 자동차 11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차고도 있다. 샹들리에 564개, 화려한 계단 44곳, 엘리베이터 18개가 설치된 초호화 건물이다. 하지만 내부는 라마단이 끝난 후 3일 동안만 일반에 공개된다. 이때 방문하면 술탄을 만날 수 있다. 평소에는 정문 바깥에서 들여다보거나 수상 크루즈를 이용해 멀리서 외관을 볼 수 있다. 인근에는 강변을 따라 야자수가 늘어선 페르시아란 다무안 공원이 있다.
도심 중앙에 있는 왕실 박물관인 로열 리갈리아 센터는 600년 브루나이 왕조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곳이다. 국왕이 대관식 때 사용한 황금 마차, 금실로 수놓은 의상, 보석으로 치장된 왕관 등이 전시돼 있다. 우리나라에서 보낸 도자기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명도 전시돼 있다.
전 세계에서 단 두 개밖에 없는 7성급 호텔인 엠파이어 호텔은 화려함의 극치다. 로비는 7층 높이의 천장까지 트여있는데 새하얀 천연 대리석,
[연합이매진] 브루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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