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겨울 나들이 행렬…"낮은 온천체험, 밤은 빛 축제"
2017-12-02 12:34:33최종 업데이트 : 2017-12-02 12:34:33 작성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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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12월 첫 번째 주말인 2일 부산은 낮 기온이 10도 이하로 다소 쌀쌀한 날씨를 보였지만 겨울 축제 행사장에는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해운대라꼬 빛축제'와 '해운대온천축제'가 동시에 열리는 해운대해수욕장과 구남로 문화광장에는 겨울 바다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몰렸다. 이날 오후 2시 해운대구청 입구에서 구남로 특설무대까지 '진성여왕 행렬'이 펼쳐진다. 천연두를 앓았던 신라 51대 진성여왕이 해운대 온천욕으로 병을 치료했다는 이야기를 재현한 행사다. 구남로 특설무대에서는 전통 남사당패 줄타기 시범, 풍물놀이 공연이 열리고 온천 한방 족욕 체험장에서는 나들이객들이 무료로 족욕을 하면서 무대 공연을 관람한다. 저녁이 되면 해운대해수욕장 일대는 빛의 도시로 변신한다. 해운대라꼬 빛축제가 지난 1일 개막하면서 해운대해수욕장 이벤트광장에 들어선 높이 18m 대형 크리스마스트리가 밤바다와 어우러져 화려한 야경을 선사한다. 문화광장으로 거듭난 구남로 490m 구간에는 11개 대형 빛 조형물이 들어서 아기자기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해운대시장, 애향길 등 해운대해수욕장 주변 길이 1.4㎞ 구간이 내년 2월 18일까지 아름다운 밤 풍경을 연출한다. 부산을 대표하는 겨울축제인 크리스마스트리축제가 열리는 중구 광복로와 용두산공원 일대도 화려한 빛으로 물든다. 축제의 꽃인 높이 20m의 메인 트리는 선물, 눈꽃, 빛 등 다양한 이미지로 변화하는 LED 영상으로 지난해보다 화려해진다. 용두산공원 일부 구간을 일루미네이션으로 장식해 다양한 볼거리도 제공한다. 흥겨운 캐럴이 흘러나오는 광복로 거리에는 정해진 시간에 인공눈을 뿌려 화이트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연출한다. ccho@yna.co.kr (끝) 부산 겨울 나들이 행렬…"낮은 온천체험, 밤은 빛 축제"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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