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쇼·뮤지컬…세계문화유산 밀양아리랑대축제 개막
2017-05-18 08:00:00최종 업데이트 : 2017-05-18 08:00:00 작성자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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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배우 1천300명이 만드는 '밀양강오딧세이' 장관…최고 볼거리
항일독립운동 테마거리 가보고, 밀양돼지국밥·수산국수 맛봐야 (밀양=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우리나라 3대 아리랑 중 가장 흥겨운 밀양아리랑 대축제가 18일 개막을 알리는 축포를 쐈다. 밀양아리랑은 진도아리랑, 정선아리랑과 함께 2012년 유네스코 인류 무형문화유산에 올랐다. '아리랑을 가슴애(愛), 밀양을 품안애(愛)'를 주제로 여는 밀양아리랑대축제는 올해로 59회째다. 밀양아리랑대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유명축제로 선정한 정부 공인 축제다. 박일호 밀양시장은 "세계가 인정한 아리랑 정신과 멋은 물론 볼거리, 먹거리 등 오감을 충족시키는 감동을 선사할 것"이라고 자랑했다. 대축제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우리나라 보물 제147호인 영남루와 밀양강변 일원에서 펼쳐진다. 축제 기간에는 43개 프로그램이 화려하게 선보인다. ◇ 멀티미디어쇼 '밀양강 오딧세이'·뮤지컬 '아리랑' 최고 볼거리 멀티미디어 쇼 '밀양강 오딧세이'는 밀양아리랑대축제의 진수를 한데 담은 공연이다. 지난해 첫선을 보였는데 시민 배우만 무려 1천300여명이 무대에 오른다.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구한 사명대사 충의정신과 항일 독립운동사 전투장면이 실감 나게 펼쳐진다. 영남루, 밀양강, 아동산 등 자연경관에 펼쳐지는 환상적인 조명과 화려한 실경멀티미디어 쇼는 최고 볼거리다. 공연은 축제 기간 나흘간 매일 저녁 8시 30분부터 10시까지다. 야간엔 두터운 외투를 따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올해 첫선을 보이는 뮤지컬 '아리랑'도 놓칠 수 없는 볼거리다. 국내 지역 연극 메카로 부상한 밀양연극촌 이윤택 감독이 오는 19일 오후 7시 20분 야외공연장 특설무대에 올린다. 이 공연은 축제 기간 딱 한 번 열린다. ◇ 김원봉 의열단장 만나는 독립운동 테마거리 '해천' "가서 선생께 전하시오. 나 밀양사람 김원봉이오." 2015년 개봉해 1천만 관객이 넘는 흥행 영화 '암살'에 나오는 명대사가 저절로 생각나는 곳이다. 밀양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고장이다. 시내 중심지인 내일동과 내이동을 경계로 흐르는 600여m 해천이 바로 독립운동가들이 몰려 있는 곳이다. 시는 이곳에 독립운동 테마거리를 조성해 놨다. 항일 독립운동사에 길이 남을 김원봉 의열단장 생가와 윤세주 열사 생가를 볼 수 있다. 거리 벽면에는 독립운동가 70명 명패가 붙어있다. 해천을 따라 들어선 집과 상가도 독립운동 테마거리 조성을 위해 기꺼이 한쪽 벽면을 내놨다. 조선의용대원들이 함께 찍은 실물 크기 사진 벽화, 태극기 변천사 등은 아이들과 함께 꼭 둘러볼 역사의 교육장이다. ◇ 밀양돼지국밥·수산국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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