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불황이 계속되면서 저소득층 가구의 야간 생계활동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부모의 관심이 중요한 시절의 아이들이 홀로 방치되는 경우가 늘어나 안타까운 실정이다.
이에 수원시는 '아이돌보미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사업범위를 대폭 확대해 당초보다 5000만원 늘어난 1억77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있으며, 8월말 현재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신청한 458가구에 4366건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이돌보미 지원사업은 양육자의 야근, 출장, 질병 등으로 인해 일시적이고 긴급하게 아이를 돌봐줄 손이 필요한 가정에 상당히 효과적인 지원사업이다. 또 시설보육의 사각을 해소하고 아이들의 안전한 보호, 가족의 아동양육 부담 경감 등 저소득 가정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한편 저소득 중장년 여성 50여명을 아이돌보미로 채용, 일자리 창출에도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수원시는 지난 1일부터는 그동안 시간적(주말.야간), 지리적(교통 불편 등)여건으로 인해 돌보미 지원이 어려웠던 가정에 대한 서비스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긴급돌보미를 선발, 이들에게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정을 방문한 아이돌보미는 부모가 올 때까지(야간에도) 임시 보육, 놀이활동, 간단한 급.간식 서비스, 보육시설과 학교 등하교, 안전․신변보호 처리 등 보육 전반에 대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가정생활에 여러가지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도움이 필요한 경우는 가족 문제 해결 서비스 기관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
아이돌보미 서비스에 참여를 원하거나 서비스를 받기를 원하는 가정은 수원시 건강가정지원센터 아이돌보미 사업부서 담당자(☏245-1319)에게 신청하면된다. 전국가구 월평균소득 이하(4인 기준 391만1000원) 가구나 저소득 가구(법정 저소득층 포함)는 본인부담액에 대한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서비스 이용자 증가에 따라 아이돌보미 선발과 양성교육이 폭을 넓히고 다양한 서비스 욕구를 반영해 단순 돌봄.보호보다는 숙제 지도나 학습보조를 겸할 수 있는 돌보미를 양성해 전문적이고 다양한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