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진짜 승부는 이제부터'
31일 3~6위 토너먼트 승자와 챔프결정전 승부
2007-10-16 11:57:54최종 업데이트 : 2007-10-16 11:57:54 작성자 : e수원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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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 07시즌 프로축구 K-리그의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진출권을 얻었다. 07시즌 프로축구 K-리그의 정규리그 26라운드가 모두 막을 내렸다. 이제 6강 플레이오프 토너먼트에 진출한 6개 구단은 최종우승이라는 마지막 목표를 향해 달려가게 된다. 이번 시즌에는 전후기 리그로 나뉘어졌던 지난 06시즌과는 다르게 리그 6위 팀까지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부여했다. 후반부에도 윤곽이 드러나지 않아 총 14개 구단 중 3~10위팀이 모두 중위권으로 분류될 만큼 이번 시즌의 순위다툼은 막판까지 치열했다. 3,4위를 형성했던 울산현대와 경남FC도 불과 1라운드만을 남겨 둔 25라운드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됐다. 결국 지난 14일 26라운드에서 착실하게 승점 3점을 챙겨 5위에 오른 포항스틸러스와 김호 감독(63)이 '기적'을 만들어낸 대전시티즌이 플레이오프 막차에 올라탔다. 경남(4위)과 포항(5위)은 오는 20일에, 울산(3위)과 대전(6위)은 21일에 3~6위의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이 토너먼트의 승자는 2위 수원과 오는 31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권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챔피언결정전은 성남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오르지 못 할 경우 11월 4일과 11일에, 결승에 진출할 경우 11월 25일과 12월 2일에 1,2차전으로 치러진다. ▲시민구단의 '돌풍' 이어가나? 이번 시즌 시민구단의 성과는 단연 눈에 띈다. 정규리그에서 3,4위권을 줄 곧 유지해온 경남과 지난 7월 김호 감독을 영입한 뒤 급상승세를 탄 대전이 시민구단의 저력을 보여 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전은 창단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기쁨을 만끽했다. 대전은 26라운드에서 수원에 1-0으로 승리해 승점 3점을 챙긴 상황에서, 25라운드까지 5위였던 FC서울이 대구FC에 0-1로 패하는 바람에 6위에 올랐다. 대전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말 그대로 '기적'이었다. 서울이 경남과 비기기만 했어도 대전의 플레이오프 진출은 무산됐을 것이다. 결국 양 팀은 승점과 골득실까지 같아 다득점까지 따져야 했다. 김호 감독이 지난 1994년 미국월드컵에서 보여준 '도하의 기적'을 '한밭벌'에서 재현한 것이다. 경남도 플레이오프에서 대전만큼이나 큰 도전을 앞두고 있다. 특히 2번째 시즌만에 플레이오프에 오른 경남이기에 사령관 박항서 감독(48)의 각오는 남다를 것으로 보인다. ▲'1위'와 '우승'은 다르다 시민구단의 돌풍이 거세게 몰아쳐도 시즌 내내 1,2위를 지켜온 성남과 수원의 벽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3~6위의 플레이오프 승자는 첫 관문에서 리그 2위 수원을 만난다. 여기서 승리해도 1위 성남과의 1,2차전을 치르게 된다. 수원은 올 시즌 초반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5월부터 본격적으로 선두 대열에 합류했다. 성남은 시즌 중반까지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다가 급격한 체력저하로 후반부에 주춤했지만 결국 리그 1위를 수성해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