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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시장의 명물 대추동이 작은도서관
조원시장의 새로운 에너지는 대추동이 작은도서관에서 나온다
2014-04-12 12:08:56최종 업데이트 : 2014-04-12 12:08:56 작성자 : 시민기자   김효임

조원동에는 조원시장 안에 대추동이 작은 도서관이 있다 조원시장 새마을금고 건물 지하에 있는 대추동이 도서관은 2012년 6월에 문을 열었다.

시장 안에 무슨 도서관이 있을까 의아해 할지 모르지만 저녁 찬거리를 사러 시장에 아이랑 같이 왔다가 들러서 엄마는 시장을 편하게 보고 아이는 좋아하는 책을 실컷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잠깐씩이라도 책을 읽는 습관, 책이 있는 공간에서 조용히 책을 볼 줄 아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면 조원시장 대추동이 작은 도서관을 추천한다.

조원시장의 명물 대추동이 작은도서관_1
대추동이 작은 도서관은 조원시장안 새마을금고 건물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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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원시장의 명물 대추동이 작은도서관_2
대추동이 작은도서관의 책들

처음 조원시장 상인 교육장이었던 지하 공간을 내부 리모델링을 거쳐 아이들이 책을 읽고  수업프로그램도 진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 되었다. 지금도 방학특강, 토요일 영화상영, 영어 스토리텔링 등 다양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용시간은  평일 오후 1시부터  ~ 저녁 8시, 주말 오전 10시부터 ~ 오후 4시까지 이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평일 오후였는데 한가했다. 무슨 책 들이 있나 둘러보았는데 둘러볼수록 신간 그리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들 영어원서들 꼭 읽어야 하는 책들이 가득했다. 작지만 결코 작은 도서관이라고 할 수 없다. 소장 도서가 3천여권이란다. 영어를 공부할 수 있는 책들과 CD, 솔루토이 지리전집, 초등한국사 용선생 시끌벅적 한국사, 나폴레옹 이야기 세계사, Who 위인전 시리즈, 제로니모의 환상모험 논술대비 세계문학전집,시공주니어, 사계절 문고판 등 작지만 구석구석 책들이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다.

시장에 이렇게 도서관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조원동시장의 문화적 향기가 느껴진다. 무엇이든 배우고 책을 읽고 발전하겠다는 의지 같은 것이 보여서 그런지 조원동시장이 그리고 조원동이 더 활기차 보였다.
그리고 지난해 조원1동 북 페스티벌 백일장에서 상을 받은 작품들도 전시되어있었는데 아이들 눈에 비친 조원시장의 모습이 그대로 작품이 되었다. 비뚤 빼뚤 서툰 글씨지만 또박또박 자신의 생각을 사진과 함께 작품으로 만들었다. 

조원시장의 명물 대추동이 작은도서관_3
조원1동 북 페스티벌 당선작

이 도서관을 주로 이용하고 있다는 영화초등학교 3학년 김성령 학생은 매일 잠깐씩이라도 와서 책을 읽는 편이고 전래동화를 좋아한다고 한다.  집이 가깝고 책도 깨끗하고 많아서 자주 이용한단다. 
이 어린 여학생에게 꿈이 뭐냐고 물어봤더니  훌륭한 선생님이 되고 싶단다. 이 아이에게는 여기가 꿈을 꾸는 공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다시 한번 대추동이 작은 도서관이 더 소중하고 사랑스럽게 느껴졌다. 

전직 초등학교 교사였던  75세 정옥희님은 일주일에 두 번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데 소일거리가 있어서 즐겁고 어린 학생들을 만나는 일이 기쁘다며 미소를 지었다.
희망이다 ... 교사가 꿈인 소녀도 전직 초등학교 교사였던 할머니도 도서관이라는 공간을 공유하며 소통하고 희망하고 정을 나누고 있다.

자원봉사자 정옥희님은  "하루 방문객이 많지는 않지는 않아요. 요즘 아이들은 책 읽을 시간이 많이 없죠. 학원가야지 공부해야지, 대신 방학 때는 많이 오는 편이에요. 예전에는 책 대여점이 있어서 중학교 때 세계문화전집을 읽었던 기억을 있는데 요즘은 많이 좋아졌어요" 하며 옛일을 추억했다.

조원시장의 명물 대추동이 작은도서관_4
오른쪽이 정옥희님 왼쪽이 김성령학생

대추동이 작은 도서관은 조원동 시장에 새로운 활력이 되고 노인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으며 조원시장 아이들에게 아이들만의 건전한 놀이터가 되고 있다. 또 상인과 주민, 노인과 아이들을 하나로 어우르는 행복 넘치는 공간이다. 

그냥 시장에서 물건만 사고 지나갈 것이 아니라 우리동네 사는 사람에 관심을 갖고 또 우리동네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사람 사는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조원동 대추동이 작은 도서관 작지만 누군가의 꿈이 자라고 있는 공간이라면 그 곳은 결코 작은 공간이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조원동 주민으로서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이 감사하고 자주 이용해야겠다.

김효임님의 네임카드

조원시장, 대추동이작은도서관, 마을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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