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청소년, 우리가 지켜줘야 할 우리의 미래
수원청소년쉼터 찾아가는 청소년 거리상담나서...
2013-05-27 14:16:49최종 업데이트 : 2013-05-27 14:16:49 작성자 : 시민기자 조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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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청소년, 우리가 지켜줘야 할 우리의 미래_1 청소년의 가출이 심각하다. 경찰추산 3만 명(2011년), 실제 추산 20만 명의 가출청소년이 집을 나와 거리를 떠돌고 있다. 청소년의 가출은 가족 간 갈등, 학교문제 등에서 비롯되지만 가출행동이 잦거나 기간이 길어지면 비행·폭력 노출, 약물중독, 성관련 문제 등 2차적 문제행동에 빠지게 될 가능성이 높으며, 초기 집중구호가 중요하다. 이에 지난 23일 수원청소년쉼터에서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거리상담지원활동을 전개하였다. 지난 5월 23일, 수원 팔달문 인근에서 여성가족부가 주관하고 수원시청 교육청소년과, 수원청소년쉼터, 지역자원활동가가 함께한 가출청소년 구호를 위한 찾아가는 거리상담지원활동이 진행되었다. '찾아가는 거리상담지원활동'은 가출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하여 가정복귀를 돕거나 유해환경에 빠져들지 않고 안전한 생활을 유지하면서 자신들의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도록 지원하는 가출청소년 구호활동이다. 이번 거리상담에서는 청소년 밀집지역을 직접 찾아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가출에 대한 청소년들의 생각을 들었으며, 부스를 활용한 전문가 상담, 간식, 양말 등의 구호물품 전달, 청소년쉼터에 대한 정보제공 등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데 기여하였다. 가출청소년, 우리가 지켜줘야 할 우리의 미래_2 유명재 수원청소년쉼터 소장은 "갈수록 저연령화, 장기화되고 있는 청소년들의 가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청소년을 직접 만나 실질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출청소년이 사회로부터 외면받지 않고 가정과 학교, 사회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국가적 지원뿐만 아니라 가정과 학교에서의 노력과 가출청소년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인식이 개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늦은 밤까지 이어진 거리상담을 지켜보는 많은 수원시민들의 격려 또한 이어졌다. 중학생 딸과 쇼핑을 나온 한 학부모는 "청소년 딸을 가진 부모로서 꼭 알아야 할 정보"라며 쉼터의 전화번호를 핸드폰에 저장하는 열의를 보여주었으며, 주변의 상인은 자원봉사자에게 먼저 다가와 행사의 취지를 묻고 협조를 약속하는 등 지역주민의 동참을 이끌어낼 좋은 기회의 장이 되기도 하였다. 수원시 가출청소년 보호를 위해 힘써온 수원청소년쉼터는 앞으로도 밤거리를 배회하는 청소년의 구조 및 청소년쉼터 홍보를 위하여 월 1회 이상 지속적으로 거리상담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늦은 밤 으슥한 골목 안에 무리지어 있는 가출청소년들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욕설이 난무한 대화와 담배 연기를 보며 쯧쯧 혀를 찼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들 청소년이 굳이 힘든 거리에서의 삶을 택했는지는 생각해볼 문제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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