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눌 줄 아는 사람이 성공합니다
중부어머니폴리스단 '사랑모음 일일찻집'열어
2013-05-28 17:08:45최종 업데이트 : 2013-05-28 17:08:45 작성자 : 시민기자 하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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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기자가 직접 간수를 해 말렸다는 무청을 한 보따리 주었다 "선배, 수원화성국제연극제 개막공연이 열리는 곳에 있어요. 언제 오세요?" 5월 24일, 수원화성연극제가 시작되는 날이다. 7시쯤 만나기로 약속을 해놓고도, 정작 그 시간에 딴 곳에서 취재를 하고 있었다. 그날따라 왜 그리 바쁜지 모르겠다. 약속을 해 놓고도 제시간에 맞추어 가지 못한 것이 못내 죄스럽기만 하다. 겨우 개막 공연을 하기 전에 도착한 행궁 광장. 그런데 또 난감한 일이 생겼다. 전화통화는 몇 번 했지만, 정작 만나기로 한 김○○ 시민기자의 얼굴을 모른다는 것이다. 할 수 없이 문화재단 앞에 서서 기다리는 수밖에. 개막공연을 보고 있다고 한다. 한참이나 지나서야 나타났다. 용케도 잘 알아보아 다행이란 생각을 한다. 무청으로 밥을 지어 달래장에 비벼 먹었다. 좋은 것을 나누어 줄줄 아는 사람만이 오래도록 성공을 한단다. "제가 말린 것인데 드셔보세요" 무엇인가를 건네준다. 지난 가을에 김장을 할 때 잘 다듬어 말린 무청이란다. 워낙 시래기 같은 음식을 좋아하는 인사인지라, 고맙다고 인사를 하고 덥석 받아 챙겼다. 집이 멀어 얼른 가야 한다면 총총히 뒤돌아선다. 지인들과 술을 먹은 날이라, 잊지 않고 챙겨 오느라 술도 제대로 마시지 못한 듯하다. 그리고 오늘 아침 그것을 데쳐서 솥에 넣고 밥을 지었다. 마침 얼마 전에 막내 여동생이 보내 준 달래장이 있어, 장으로 비벼 먹으니 감칠맛이 난다. 처음 만난 분이지만, 그렇게 챙겨 준 것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있어 더 맛이 있는 것이 아닐까? 그러고 보면 참 많은 분들에게서 이것저것을 받았다. 5월 27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혜민스님의 강의가 있었다. 그 강의 내용 중에 이런 말이 떠오른다. '남에게 많이 베푸는 사람들이 제일 오래도록 성공을 이어갈 수가 있습니다. 베풀 줄 아는 사람만이 세상을 긍정적으로 살아가기 때문이죠." 아마도 그런 말이 맞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 주변을 보아도 그렇다 남에게 많이 베풀 줄 아는 사람들이 참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늘 보았으니 말이다. 스스로 반성을 해본다. 나는 과연 주변 사람들에게 무엇을 베풀고 살았는가를. 조원동 수원 웨딩의 전당 6층에서 열린 중부어머니폴리스단의 '사랑모음 일일찻집' 현장 '사랑모음 일일찻집' 성황 이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에 자리한 수원웨딩의 전당. 6층 넓은 홀에는 사람들로 만원이다. 수원중부어머니폴리스단에서 마련한 '사랑모음 일일찻집'이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 넓은 홀에 가득한 사람들이 모두 남을 위해 베풀 줄 아는 사람들이다. "저희가 티켓을 1천500장을 팔았습니다. 저희 관내 23개 초등학교가 참여를 했고요. 각 학교마다 판매를 한 티켓 값의 50%는 학교에 장학금으로 사용하고요. 남은 것은 행사에 쓰입니다." 손님들을 맞이하느라 바쁜 와중에도 일일이 설명을 해주는 임수영 중부어머니폴리스 연합단장. 중부어머니폴리스단 연합회는 관내 32개 초등학교에 1천400명 정도의 회원들이 활동을 하고 있다. "어머니폴리스 단원들은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학교순찰을 돌고 있죠. 아이들이 학교생활에 충실할 수 있도록 저희가 도움을 주는 것입니다. 학교 폭력이나, 유괴 등에서 아이들을 지켜 내는 모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음식을 내놓기에 바쁜 단원들. 그 외에도 많은 일들을 한다. 거리청소는 물론, 아이들의 등·하굣길을 지키기도 한다. 관내 학교를 돌면서 혹 나쁜 짓이라도 아이들이 하지 않을까를 눈여겨보기도 한단다. 그런 어머니 회원들이 모여 사랑의 일일찻집을 연 것이다. "그래도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셨어요. 늘 고마울 뿐이죠. 저렇게 가득 쌓인 상품이 벌써 한 번 나가고 이제 2부가 곧 시작돼요" 사회자가 추첨을 하는 좌우에 그득하게 쌓인 선물 보따리를 보면서 하는 말이다. 남을 위해 베풀 줄 아는 사람들이 아름답다고 했다. 그런 아름다운 사람들이 많을수록 사회는 건강해진다. 나눔을 실천하는 중부어머니폴리스단. 홀 안을 가득 메운 나눔에 참가한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더 정겹다는 생각을 한다. 시민기자, 나눔, 성공, 중부어머니폴리스연합단, 임수영연합단장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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