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마실 가듯 ‘해우재’에 놀러 오세요
2013-06-03 09:49:04최종 업데이트 : 2013-06-03 09:49:04 작성자 : 시민기자 김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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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년보다 일찍 온 폭염 '땡볕'때문에 낮의 활동은 정말 힘든 요즈음입니다. 낮 온도가 연일 30도 안팎으로 치솟으니 말입니다. 이웃집 마실 가듯 '해우재'에 놀러 오세요_1 쉬다(fresh) 일 년 중 야외활동하기 가장 좋은 6월이다. 이즈음 해우재의 풍경은 '휴식'이다. 무슨 뚱딴지같은 말이냐고 반문하신다면 저의 의견에 귀 기울여 주시길. 2007년 기네스북 한국기록원으로부터 '가장 큰 화장실' 조형물로 인정받으며 '세계 유일무이 최대 화장실박물관'이란 타이틀도 거머쥔 그 외적인 사실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 변기모양 본 건물과 공원으로 조성된 주변 환경이 잘 어우러진 것이 꼭 이웃집 너른 공터 같다. 자연 속 정겨움이 풀풀 풍기는. 귀족풍이 아닌 서민풍으로 조성되어 마음이 편안하다는 뜻이다. 입장료나 관람료도 없어 누구나 머무르고 싶은 대로 놀고 먹고 쉴 수 있다. 귀천이 따로 없으니 눈치 볼 일도 없다. 아무 곳이나 주저앉아 그저 맑은 공기 들이키며 해바라기할 수 있는 곳으로서 안성맞춤이다. 느끼다(feel) 해우재 2층은 전시공간이다. 상설전시와 더불어 해우재와 연관된 독특한 이미지의 예술작품들이 걸린다. 그간 전시된 작품들은 또 다른 해우재이기도 하다. 현재 전시중인 원용덕 작가의 '똥이 좋다 텃밭 사람들'과 '브라질에서 날아온 파울로의 화장실 이야기'도 해우재의 생명이요 공감의 접점이다. 이웃집 마실 가듯 '해우재'에 놀러 오세요_2 이웃집 마실 가듯 '해우재'에 놀러 오세요_3 '똥이 좋다 텃밭 사람들'은 고향 텃밭(똥거름)부터 시작하여 여자와 남자가 해학적으로 탄생된 원용덕 작가의 작품들이다. 이웃집 마실 가듯 '해우재'에 놀러 오세요_4 전국이 우리 동네 인문학 강의로 떠들썩하다. 수원시만 하더라도 동(洞)주민자치센터나 박물관, 평생학습관 등지에서 봇물 터진 듯 독서· 문화 예술 강좌가 넘친다. '인문학'이란 무엇인가. 결국 '사람의 가치탐구'다. 사람의 가치탐구는 자연에서 나온다. 자연은 곧 휴식이다. 휴식을 취하러 멀리 갈 것도 없다. 우리 동네 인근에 있는 해우재로 가자. 휴식도 취하고 전시된 작품들도 감상하면서 잠시 '쉼'을 청하자.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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