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새명소 광교저수지 수변 산책로, 만족합니다
2013-04-29 23:52:23최종 업데이트 : 2013-04-29 23:52:23 작성자 : 시민기자 이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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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민들의 휴식처이자 힐링의 공간 광교저수지가 시민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왔다. 바로 광교저수지 보행자 데크인 수변 산책로가 완성되어 시민들에게 공개된 것. 마침 300여 그루의 벚꽃이 만개하여 광교저수지는 등산객 인파를 맞기에 바빴다.
지난 일요일 아내와 함께 광교저수지를 찾았다. 혹시나 벚꽃 만개가 지나 낙화를 우려 했으나 개화가 절정에 달해 꽃구경에 취했었다. 오전 10시 반 집에서 출발, 광교공원을 지나 저수지 둑을 오른다. 시계 방향으로 산책을 하기로 했다. 오늘따라 유난히 꽃놀이 나온 사람들이 많다. 광교저수지 데크 산책로가 수원의 새로운 명소로 등장했다. 만개한 벚꽃을 바라보며 저수지 위를 걷는 것이다. 이 곳에서 공연까지 열리니 금상첨화다. 꽃, 음악, 사람들이 잘 어울린다. 광교산 기슭쪽에는 하얀 조팝나무꽃과 진달래가 반겨준다. 진달래꽃을 보러 멀리까지 갈 필요가 없다. 나뭇가지의 새순은 그 작은 모습이 귀엽기만 하다. 갈참나무, 졸참나무, 단풍나무, 병꽃나무 등의 연한색은 은근한 정이 끌린다. 저수지 물빛과 잘 어울린다. 이 곳의 가을 단풍에 익숙한 시민기자는 가을 풍광을 떠올리며 비교하기도 한다. 이 산기슭의 좋은 점은 그늘 숲속 길에서 한 쪽은 산을 바라다보고 한 쪽은 저수지를 바라본다는 것이다. 어느 쪽을 바라보든 마음이 넉넉해진다. 중간중간에 놓여져 있는 벤치에서는 휴식을 취하며 봄을 만끽할 수 있다. 가족간에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소를 쓰다듬으며 동물 체험도 할 수 있다. 산기슭에는 진달래가 한창이다. 신록의 그늘에서 가족들과 추억을 만들 수 있다. 한참 가니 정자가 나오고 어로(漁路)가 보인다. 어로 옆엔 잉어 십여 마리가 노닐고 있다. 광교쉼터에는 단체 등산객들의 모습이 보인다. 언제부터 광교산이 유명해졌는지 전국 각지에서 이 곳을 찾고 있다. 이제 도로와 저수지 사이에 놓인 보행자 데크를 걸어가는 것이다. 이 데크가 생기고 좋은 점은 광교저수지를 좀더 가까이 접할 수 있다는 것. 과거 인도는 자전거 도로가 되어 보행자 안정을 담보할 수 있다. 데크가 도로에서 떨어져 저수지쪽으로 있으니 자동차 공해에서 멀어지니 건강에도 좋다. 중간중간에 있는 전망테크에서는 저수지와 건너편 광교산을 조망할 수 있다. 조금 내려가니 소마차가 보인다. 암소와 숫소 부부와 송아지 한 마리도 있다. 볼거리가 한 가지 더 생긴 것이다. 어린이들은 소를 쓰다듬으며 동물과 가까와지는 새로운 체험을 한다. 소의 그 선한 눈, 하얀 속눈썹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주인에게 물으니 소마차 타는데 3천원이라 한다. 산들산들 찰랑찰랑 찾아가는 음악회. 문암골 입구 데크에 붙은 현수막 글씨다. 문암골에서 점심으로 파전과 국수를 먹는다. 기다렸다가 오후 2시 음악회를 보려는 것이다. 시간 여유가 있어 다시 둑까지 왔다. 사진을 찍는데 늘어진 벚꽃을 근경으로 해서 피사체를 넣고 저수지와 산을 집어 넣으니 기념 사진이 탄생한다. 지난 20일 개통한 기념으로 열리는 음악회. 공식 명칭이 광교저수지 보행자 데크 준공 기념 찾아가는 음악회다. 음악을 좋아하는 기자,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수원시립합창단원이 등장하여 '사월의 어느 멋진 날에' '그 날을 위해' ' 지금 이 순간'을 부른다. '아빠의 청춘'은 관객들과 함께 부른다. 이어 오카리나와 팬플륫 연주 등이 이어진다. 관람객들은 기념품으로 광교산 등산 안내도가 그려진 손수건을 선물로 받았다. 꽃 구경 실컷 하면서 건강 지키고. 멋진 공연도 보고 선물도 챙기고. 1석 4조다. 진행자가 타지에서 온 사람을 찾는데 안성, 구례, 순창 지역 사람들이 나왔다. 수원시민의 행복을 위한 시정. 시민에게는 대만족이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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