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영어 회화에 도전하다
2013-03-21 22:20:53최종 업데이트 : 2013-03-21 22:20:53 작성자 : 시민기자 김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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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들어 목요일마다 가는 곳이 생겼다. 바로 집 가까이에 위치해 있는 서수원 주민 편익시설이 그 곳이다. 영어기초회화 강의실에서 앞에 나가서 간단한 회화를 해보는 모습 그 기억조차 희미해졌을 때에 다시금 결심을 하게 만든 계기가 되었던 것이 또 결심만으로 그치고 시간이 흘러갔고 주민편익 시설을 이용하면서 그 강좌가 눈에 띤 것이었다. 그리하여 첫 발을 딛게 된 것이다. 시작이 반이다. 우선 그 말로 나 자신에게 힘을 주고 싶다. 아주 기초적인 것이지만 입으로 내 뱉는 것이 결코 쉽지만은 않다. 이곳에 배우러 오시는 분들의 연령대 또한 다양하다. 나이가 들면 소쿠리 귀가 되어서 한 번 들으면 한 귀로 빠져나가서 힘들지만 그래도 자신감을 가지고 열성을 보이시는 어르신도 있다. 발음은 최대한 굴려야지 본토 발음에 가깝다며 시범을 보여서 한 바탕 웃음보가 터지기도 했다. 여기에 모인 사람들 모두 저마다 배워야하는 이유를 갖고 왔기에 열성적으로 강사님을 따라한다. 쉽다고 느껴지는 회화 한 마디를 앞에 나가서 하다보면 처음 아이들이 말을 배울 때처럼 떠듬거리기 일쑤이지만 모두들 그 마음을 알기에 힘껏 박수로 응원을 해준다.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말처럼 주위를 둘러보면 배움을 얻을 수 있는 많은 강좌들이 도처에 널려있다. 마음을 먹고 결심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행동으로 옮기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한 걸음 떼고 보면 다음 걸음은 떼기가 쉬운 법이 아닐까? 꽃 피는 춘 삼월에 배움의 꽃들이 저마다에서 피어나는 광경을 상상해 보는 것도 즐겁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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