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사람은 혼자살 수 없는 거야
2013-03-16 16:51:18최종 업데이트 : 2013-03-16 16:51:18 작성자 : 시민기자 최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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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뭘까. 항상 내 가슴속에만 있는 것으로써 나와 내 가족에게서만 생기는게 아니라 나보다 어려운 이웃을 돌보고 그분들께 작지만 꼭 필요한 도움을 줌으로써 내 생활에 대한 반성과 성찰과 반추의 시간을 갖게 해주는것 아닐까. 그래, 사람은 혼자살 수 없는 거야_1 남편의 말을 듣노라니 다시 문득, 어릴 때 집이 너무 가난해 큰아버지 댁 도움을 많이 받은 기억이 났다. 농촌에서 가난하게 생활을 하던중 그래도 우리 보다는 조금 더 잘 사시던 큰아버지 댁에서 우리집에 끼니가 떨어질때마다 귀신처럼 알아차리고 쌀가마니를 들고와 내려놓곤 하셨다. 그럴때마다 아버지는 형님인 큰아버지의 도움에 감사의 마음에 몸둘바를 몰라 하셨지만 큰아버지의 무조건적인 베풂과 동생에 대한 지극정성은 실로 놀라운 정도였다. 큰아버지는 당시 농촌에서 우리 가족뿐 아니라 집안 어느 누구에게든, 또한 당신보다 못한 사람들이 있으면 항상 달려가셔서 조그만 도움이라도 주곤 하셨는데, 결국 그 자식들은 지금 모두 다 좋은 대학을 졸업한 뒤 직장이며 사업이며 승승장구 날개를 폈다. 하늘인들 큰아버지에게 무심하지 않으셨던 것이다. 요즘같이 살기 힘든 세상, 더욱이 개인주의 물신주의가 판치는 세상에 그토록 오랫동안 동생과 어렵게 살던 주변의 마을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셨던 큰아버지를 생각하면 나의 요즘 봉사활동은 너무나 하찮은 것이다. 지금의 무의탁 할머니 할아버지를 돕는 일은 이제 겨우 걸음마이니 나머지 시간들을 더 봉사해봐야 그 때 깨달음이 생길런지. 베푼자만이 느낄 수 있는 특권이 진정한 행복이라고 생각한다. 대가 없는 베풂, 이제 시작한 나의 베풂도 부족하나마 모든이들게 행복이란 열매로 돌아갔으면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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