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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도 선거관리위원회가 있다
2013-03-08 12:06:47최종 업데이트 : 2013-03-08 12:06:47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민주주의 꽃은 선거다. 유권자들의 소중한 한 표에서 민주주의 꽃은 활짝 핀다.
대통령선거에서부터 국회의원선거, 지방자치단체장 선거, 교육감선거 등 정부에서 시행하는 선거에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며 과열, 혼탁해지기도 한다.
과열되기 쉬운 선거관리를 엄격한 법과 규정을 적용해 공정한 선거로 이끌어내는 곳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다.

동별 대표자 및 임원 선출에서 해임까지 막강해진 아파트선거관리위원회 
 
정부의 각종선거를 담당하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있다면, 아파트에도 '아파트 동별 대표자 및 임원선거'업무를 담당하는 '아파트선거관리위원회'가 있다.
공동주택(아파트)관리제도 선진화를 내용으로 하는 주택법 시행령이 개정됨에 따라 각 아파트에서는 입주민들이 직접투표를 통해 동별 대표자와 임원을 선출하는 선거를 담당하도록 아파트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도록 되어있다. 

2년의 임기를 갖고 있는 아파트선거관리위원회는 아파트관리를 둘러싼 각종비리를 없애고, 공정 · 투명성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선기일정만 관리하던 기존의 수동적인 활동에서 벗어나 선거과정 전반, 이를테면 후보자등록, 후보자 기본이력과 경력사항 검증, 사전선거운동 및 부정선거 예방을 위한 계도와 홍보, 선거인명부작성, 기호추첨, 투표용지작성, 선거일 및 투표참여 홍보 등을 계획한다. 

동별 대표자 및 임원 해임권한까지 가지고 있는 선거관리위원회는 위원장을 중심으로 선거관리위원들이 선거관리업무 전반에 대해 관리 감독하고 있다.

시민기자가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에서 시민기자가 아파트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 2년간 선거관리위원회를 큰 무리없이 이끌며 위원장직을 수행했다고 자부한다.
그리고 2013년부터 2년간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에 다시 선출되었다.
4월1일부터 임기를 시작할 새로운 동별 대표자 및 임원선거를 위해 선거관리위원회 활동이 시작되었다.

국회의원선거도 아니고 선거규정이 너무 엄격합니다

동별 대표자 및 임원선거 시작과 마무리까지 약2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
'존경하는 입주민여러분 선거관리위원장입니다'라는 담화문을 홈페이지 올려 입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며 시작한 선거, 약2개월의 선거관리업무를 담당한 시간들이 그리 녹녹하지 않았다.

단독 출마한 동에 대해서는 방문투표를 실시한다. 선거관리위원들이 직접 세대에 방문해 단독후보자 찬·반을 묻는 비밀투표를 통해 동별 대표자가 선출된다.
집에 있음에도 문을 열어주지 않는 무관심 세대가 있는 반면, 활짝 웃으며 "수고하십니다. 좋은 일하시네요. 고생하십시오." 인사하는 세대도 있다.

단독출마가 아닌 경선이 벌어진 동에 대해서는 경선일정을 잡아 투표소를 설치한다.
하루 종일 시행되는 경선투표에 참여한 다수의 표를 얻은 후보자가 동별 대표자로 선출된다.
아파트선거에 대한 인식부족일까? 하루 종일 시행된 경선투표에 입주민들의 참여가 저조하다. 선거관리위원회가 투표소를 설치해 운영한 노고에 비하면 저조한 투표율이 아쉽다.

아파트에도 선거관리위원회가 있다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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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에도 선거관리위원회가 있다_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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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선거가 뿌리내리도록 하자

"이거 뭐 국회의원선거도 아니고 선거관리규정이 너무 엄격합니다. 동별 대표자 한사람 뽑는데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요." 엄격해진 아파트 선거규정에 불만인 입주민도 있다.
반면 "재미있다. 입주민들이 대우를 받는 기분이네요. 경선투표에 임할 때 약간 긴장이 되기도 합니다." 새로운 선거문화가 좋다는 입주민들도 있다.

아파트에서 시행되고 있는 선거가 입주민들의 축제로 뿌리내려야 한다. 
아파트선거가 입주민들의 참여로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기존 방문투표와 투표소투표에서  '스마트 폰'을 이용한 투표 등 다양한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 

공정한 선거관리 및 깨끗한 선거문화의 실현을 통한 입주민들 간 소통과 화합... 살기 좋은 아파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입주민들의 참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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