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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놀이와 무예 한마당, 아이들도 푹 빠지다
화성박물관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
2013-03-05 00:25:25최종 업데이트 : 2013-03-05 00:25:2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소라

수원화성박물관에서 봄방학맞이 특별 프로그램이 열렸다. 바로 '우리 전통놀이 배우기 한마당'이라는 이름으로 토요일과 일요일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박물관 1층 특별전시관을 통째로 터서 아이들과의 체험공간으로 만들어 놓고, 무예와 활쏘기 전통놀이를 재미있게 즐겼다. 

선착순으로 인원을 제한하여 너무 많은 아이들이 참여하지 않도록 했음에도 당일날 참가한 아이들도 있어서 조금 북적이긴 했다. 시간이 되어 아이들이 모두 모이자 준비운동부터 시작했다. 

하나, 둘, 셋 구령에 맞추어서 준비 운동을 하고, 오늘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대해서 설명을 했다. 또한 화성과 정조대왕에 대해서 이야기를 듣고 무예24기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커다란 과녁이 앞에 걸려있고, 목검이 바닥에 나란히 놓여 있어서 아이들은 오늘 어떤 수업을 진행할지 한껏 호기심이 고조되었다.

전통놀이와 무예 한마당, 아이들도 푹 빠지다_1
전통놀이와 무예 한마당, 아이들도 푹 빠지다_1

참여한 인원이 많은 관계로 두 팀으로 나눠서 무예와 활쏘기를 하였다. 절반은 활쏘기 팀이 되었고, 나머지는 목검으로 무예를 배웠다. 
무예24기를 전수하는 선생님께서 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서 쉽고 재미있게 설명을 해주셨다. 열을 맞추어서 아이들은 목검 옆에 나란히 서서 정성스러운 예법으로 목검을 쥐고서는 동작을 시도해보았다. 처음 목검을 드는 기본기부터 몇 가지 검법을 알려주신다. 
초등학교 1학년 아이들이 처음 목검을 잡으면서 재미있고 신기해했다. 다칠 수 있는 무기이지만, 어떻게 잘 사용할 수 있는지 짧은 시간 동안 동작을 배울 수 있었다. 

무예 훈련을 30분 정도 하고 난 후 활쏘기 팀과 바꾸어서 활동했다. 국궁을 실내에서 할 수 있도록 화살 촉을 둥근 솜으로 처리하였다. 
초등학생 아이들의 힘으로는 활을 당기는 것도 힘들다. 진행하시는 선생님이 도움을 주어서 과녁에 맞출 수 있도록 했다. 인원이 많아서 3번 정도 활쏘는 것으로 그쳐서 아쉬움이 크다. 재미를 느낀 아이들은 이후에 연무대에서 '국궁체험'을 해 보는 것도 좋겠다. 

전통놀이와 무예 한마당, 아이들도 푹 빠지다_2
전통놀이와 무예 한마당, 아이들도 푹 빠지다_2

1시간 동안 활쏘기와 무예훈련을 한 다음에는 쉬는 시간을 갖고, 전통놀이들을 배워보았다. 고무놀이, 윷놀이, 자치기, 팽이치기, 굴렁쇠 돌리기, 제기 자기 등 구획을 나누어서 아이들이 돌아가면서 놀이했다. 
전통놀이만으로도 신나고 재미있게 놀 수 있음을 경험한 시간이다. 민속놀이를 하면서 자유시간을 가진 다음 팀으로 나누어서 활쏘기와 제기차기 시합도 열었다. 부모와 함께 하는 시합이어서 더욱 흥겨웠다. 참가한 아이들과 부모들 모두 만족스러운 시간이 아니었을까 생각된다. 

전통놀이와 무예 한마당, 아이들도 푹 빠지다_3
전통놀이와 무예 한마당, 아이들도 푹 빠지다_3

학교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민속놀이와 무예, 활쏘기 등을 체험해 보면서 과거에는 문과 무를 모두 겸비하는 실제적인 공부가 중요했음을 배웠다. 책상에 앉아서 책만 읽고, 학업에 힘쓰는 것만이 공부가 아니다. 무예를 단련하고, 활쏘기를 하는 것도 큰 배움이고 온몸으로 느끼는 학습이었다. 

활동하는 것이 현저히 줄어든 요즘 아이들에게 학원과 학교와 같은 갇힌 공간이 아닌 열린 공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체육활동, 몸을 단련하는 시간도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짧은 시간이지만 아이들은 선조들의 지혜로운 세상 공부법과 체력단련기술을 배웠다. 
일회성 수업이라는 점이 아쉽기만 하다. 수원시에서 무예를 배울 수 있는 초등학생 아이들을 선별하여 수원시만의 독특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만들어보아도 좋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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