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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수원이주민센터 자원활동가
2013-02-26 15:20:51최종 업데이트 : 2013-02-26 15:20:51 작성자 : 시민기자   채혜정

우리는 수원이주민센터 자원활동가_1
우리는 수원이주민센터 자원활동가_1

"저는 ㅇㅇㅇ입니다. 반갑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습니다. " 
"저는 ㅇㅇㅇ에 살고 있어요. 반갑습니다." 
지난 23일 토요일 2시, 수원이주민센터에서 '수원이주민센터 2013 전체 활동가 오리엔테이션'이 있었다. 

수원이주민센터에서 2013년을 함께 이끌어 갈 활동가들과 자원활동가들이 한데 모여서 뜻 깊은 시간을 가졌다. 수원이주민센터는 2000년 설립된 시민단체로 종교와 국경, 인종을 넘어서 이주민들의 삶의 증진, 보편적 인권 신장을 위해 활동해 오고 있다. 
수원이주민센터는 선주민이 주체가 되어 이주민을 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이주민이 주체가 되는 센터를 꿈꾸고 있으며 현재 선주민과 이주민이 함께 참여하여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수원이주민센터는 센터의 운영을 함께 할 다양한 분야의 자원활동가를 상시 모집하고 있다. 수원이주민센터에서는 자원봉사자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는다. 대신 자원활동가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 
자원봉사자와 자원활동가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자원봉사자가 주어진 일을 봉사하는 것이라면, 자원활동가는 주어진 일 이외에도 주체가 되어 활동하는 것이라고 한다. 

수원이주민센터에서 자원활동가는 한국어 수업, 컴퓨터 수업, 각종 문화 수업과 각 국 커뮤니티 담당, 운영 및 기획의 주체로 활동하게 된다. 
이곳의 자원활동가들은 활동에 대한 일체의 수고비는 없다. 자원봉사 마일리지 적립이 전부이다. 또한 활동기간이 적게는 6개월 길게는 1년이기 때문에 수원이주민센터의 자원활동가로 활동하기위해서는 열정이 남달라야 한다. 

한번 해볼까 라든가 한번 경험해볼까 하는 마음을 가진 사람들은 자원활동가로 활동하기엔 적합하지 않다. 
조건이 까다롭고 환경도 열악하지만, 수원이주민센터엔 많은 자원활동가들이 활동하고 있다. 아무런 보수 없이 시간과 열정을 쏟을 수 있는 이유는 함께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수원이주민센터 자원활동가_2
우리는 수원이주민센터 자원활동가_2
 
수원이주민센터에는 크게 이주여성팀, 이주청소년팀, 이주노동자팀이 있다. 자원활동가들은 세 팀에서 각자 일을 맡아 센터의 운영을 함께 꾸려나간다. 자원활동가들이 없으면 센터의 운영은 불가능하다. 그만큼 자원활동가들은 이곳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수원이주민센터에서 한국어수업을 몇 년씩 해오고 있는 선생님, 다른 곳에서 자원봉사를 계속 해오고 있었다가 이곳에서 다시 자원활동가로 지원하게 된 선생님, 군제대를 하고 복학기간까지 자원활동가로 일하기로 결심한 선생님 등 다양한 자원활동가들이 있다. 
자원활동가들은 이곳에서 모두 선생님으로 불린다. 한국어, 컴퓨터, 수학, 영어 등 대부분 교육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원봉사자가 돕는다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면, 자원활동가는 함께 가는 데에 의미를 두고 있다. 
수원이주민센터 자원활동가들은 자원활동을 하면서 교육을 받는 이주민들보다 내가 더 낫다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누가 더 낫고 혹은 누가 더 여건이 좋으냐에 상관없이 서로 도우며 서로에게서 배워나간다. 그것이 바로 자원활동가이다. 

현재 2013년도 자원활동가의 모집은 끝났지만 결원이 생길 때 마다 모집을 하고 있다. 평소 이주민 여성, 외국인 근로자 등 다문화에 관심이 많고 뜻이 있는 사람이라면 수원이주민센터 자원활동가의 문을 두드려 보자. 수원이주민센터 홈페이지: http://smw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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