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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벨소녀 김수영, 세상에 꿈을 울리다
수원시청대강당 꿈 찾고픈 학생들로 가득차
2013-02-22 00:57:36최종 업데이트 : 2013-02-22 00:57:36 작성자 : 시민기자   송광명

골든벨소녀 김수영, 세상에 꿈을 울리다_1
사진출처: 수원시 포토뱅크

"난 꿈이 있어요~ 버려고 찢겨 남루하여도. 내 가슴 깊숙이 보물과 같이 간직했던 꿈~" 카니발의 '거위의 꿈'이란 노래가사 중 첫 부분이다. 
우리 모두 이루고 싶은 꿈 하나씩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현실의 벽에 좌절하여 포기하지는 않았는지, 다들 그렇게 자기하고 싶은 대로 살 수 없는 게 인생이라서 체념하고 살았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볼 일이다. 

이러한 대부분 사람들의 생각을 깨는 꿈꾸는 소녀가 있다. 10년전 골든벨을 울려 그녀 삶을 기적적으로 바꾼 소녀 김수영이 이제 꿈전도사가 되었다. 그리고 수원을 찾았다. 

강연에 앞서 묻는다.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요? 지금 행복한가요? 그러고나서 자신의 꿈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아다시피 한두개가 아니다. 리스트가 있다. 최근에는 83개나 된다고 한다. 그중에서 자신이 이뤄낸 것들을 쉴새없이 자랑한다. 
한 사람이 이루기 힘든 것들을 그녀는 그 짧은 시간에 다 해치웠다. 부러운 시선들이 그녀에게 집중하는 순간, 그녀는 자신의 어려웠던 학창시절을 얘기한다. 

아버지의 사업실패, 그리고 찾아온 가난. 그녀의 화려한 지금의 모습을 봐서는 그려지지 않는 삶들이 그녀의 입에서 나온다. 가난은 고독하고, 엇나갈 수 있는 유혹들이 쉽게 다가온다. 결코 순탄치만 않았던 학창시절 문제아로 찍히며 불우한 삶을 보냈다. 

극단적인 선택도 할 뻔 했던 순간들 다행히 그녀를 다시 삶으로 돌렸던 것은 문학과 음악이었다. 그녀를 위로해줬고, 친구 학교선생님 어느 하나도 해주지 못한 가슴을 울리는 이야기가 문학과 음악에서 나왔다. 그리고 어느 순간 꿈을 꾸고 노력하기 시작한다. 

실업계 고등학교에서 최초로 골든벨을 울리고, 명문대를 가고 남부럽지 않는 직장에서 많은 연봉을 받고 살았다. 치열하게 살았던 자신의 삶에 하늘이 보답이라도 해주듯이 탄탄대로였다. 
그런 그녀에게 큰 인생의 위기가 온다. 바로 암에 걸린 것이다. 다행히 일찍 발견해 치료할 수 있었지만, 그동안 살아왔던 자신의 인생에 회의가 밀려왔다고 한다. 열심히 사는 것으로는 부족하고, 왜 열심히 살아야하는지 아는게 중요하다는 걸 그때 깨달았단다. 

그리고 자신이 이루고 싶은 꿈이 뭔지 적어보았단다. 그리고 하나씩 실행에 옮기기 시작했다. 꿈을 이뤄나가면서 점점 속도가 붙어 그녀는 지금 꿈들을 이뤄나가는 행복에 취한 것 같다. 그리고 그 방법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서 입이 간질간질 한가보다. 
꿈에 대한 책을 내고 전시회를 열고 강연하고, 꿈의 전도사로서 많은 이들의 꺼져있던 꿈들을 다시 지펴주고 있다. 

스스로 꿈에 대해 정의내리길 '꿈은 인생의 방향이다. 꿈은 내 삶에서 이루고 싶은 모든 것들이다. 꿈은 아직 실현되지 않은 미래다. ' 인생이란 것은 고독한 마라톤이 아닌 이러한 소중한 다양한 꿈들이 있어 더욱 즐거운 축제라고 강조했다. 

그녀의 꿈자랑들을 들으면서 잠시 나의 꿈을 생각해보았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난 꿈을 꾸지도 않았다. 적어보지도 않았고, 용기 내어 누군가에게 나의 꿈이 이거다고 말해보지도 않았다. 우리들과 그녀의 가장 큰 차이는 이것이었다. 이날, 많은 학생들이 강연장을 찾았다. 자리가 부족하여 의자가 아닌 맨바닥에서 들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난 그 친구들에게 말하고 싶다. 
"이루지 못해도 좋아. 꿈을 꾸기라도 해봐. 간절하면 꿈은 이뤄질 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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