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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의 힘은 어디까지인가?
2013-02-19 17:07:37최종 업데이트 : 2013-02-19 17:07:37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세계강대국들 속에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힘이 있다. 베이비붐세대 아줌마의 힘이다.
가정에서부터 사회, 경제적위기 때마다 구원투수 역할을 하고 있는 대한민국아줌마 힘은 어디서 나오고, 그 힘의 끝은 어디까지인가?

멋진 옷과 헤어스타일로 공주처럼 살아온 여성들이 결혼과 동시에 조금씩 변화에 동참한다.
아이를 낳고, 그 아이들이 학교에 진학하면 공주로 살아온 여성들은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대한민국의 아줌마로 완전히 변신한다.

대한민국 아줌마의 힘이자 꽃은 단연 40·50세대 즉 '베이비붐세대(1955년에서 1963년 사이 태어난 사람) 아줌마'이다.
베이비붐세대에 태어나 지금까지 아줌마의 이름으로 살아온 이분들은 한남자의 아내로, 3~4명자녀의 어머니역할을 충실해왔다.
중장년층으로 변해버린 이들은 지금까지 가족과 국가를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자신의 존재를 잊어버리고 살아왔다.

아줌마의 힘은 어디까지인가?_1
불우이웃을 위한 김장을 하고 있는 수원시 부녀회원들

가족생계에 나선 베이비붐세대 아줌마들...

먹을 것이 없어 원조를 받아야만 했던 가난한나라 대한민국을 세계경제10위권으로 올려놓은 베이비붐세대의 아줌마, 이분들이 이제는 쉬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지치고 힘들게 쉼 없이 살아온 이분들의 발걸음은 멈추지 않고 있다. 지금도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자녀들이 대부분 성인으로 성장한 만큼 자신의 여가활동과 새로운 수익창출을 위해 아줌마의 이름으로 당당히 사회진출로 활력소를 찾고 있다.
일자리를 구하며 당당히 사회진출에 나서는 베이비붐세대의 아줌마들은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50대 아줌마 취업자 수가 215만 명이란 숫자가 이분들의 사회진출을 말해준다.

자기개발과 취미생활을 위해 사회진출을 하고 있는 아줌마들도 있지만, 반대로 어려운 가계문제로 취업전선에 뛰어든 분들도 많다.
베이비붐세대들이 최근 가장 무서워하는 조기퇴직을 당한 남편을 위해, 대학을 졸업하고도 취업난으로 취업을 못하고 있는 자녀를 위해, 가족의 생계를 위해, 전업주부에서 취업전선에 뛰어들고 있다.
이들이 주로 취업하는 곳은 젊은 여성들이 일하기를 싫어하는 대형마트, 음식점, 편의점 등 이라는 사실에 씁쓸함이 몰려온다.

매일아침이면 사무실 청소를 도맡아 하는 아줌마와 커피한잔을 마시며 "이제는 좀 쉬어도 되지 않나요?"하자, "집보다 나와서 활동하는 것이 더 좋은 걸로, 그리고 아들이 아직 취직을 못했어요. 몸이 허락하면 계속 이 일을 하고 싶은데 지금처럼 따뜻하게 대해주실 거죠"라고 하며 환하게 웃는 그분의 모습이 아름답다.

조기퇴직으로 노후대책 없이 실직에 빠지는 사회구조와 젊은 세대들이 취업할 곳이 없는 사회구조에 변화가 없는 한 베이비붐세대 아줌마들이 가족생계를 위한 취업전선 발길은 당분간 지속될 것 같다.

사회통합에 나선 베이비붐세대 아줌마들...

대한민국의 고도 성장기에 젊은 시절을 보냈고, 40대 IMF위기를 극복하며 국가경제발전에 기여해온 베이비붐세대 아줌마, 이분들의 새로운 도전은 사회통합이다.
어려운 내 이웃을 돌보고 지역공동체회복을 위해 노력함으로 지역사회통합에 중축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이분들이 베이비붐세대 아줌마다.
우리사회 어두운 곳에 환한 빛이 되고,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지금 이 시간에도 지역 곳곳에서 땀 흘리고 있다.

봉사활동을 펼치는 장소엔 어김없이 나타나는 이들은 사회통합의 전도사다.
사람이 소중히 여기는 수원시에도 많은 여성봉사단체가 있다. 그중 대표적인 여성봉사단체로 새마을부녀회이다.
수많은 행사를 다니며 매번 느끼는 일이지만, 새마을부녀회 그분들의 이웃사랑은 주변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있다.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새마을부녀회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분들이 베이비붐세대 아줌마다. 
지난 1월20일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야구10구단유치 확정기념 '범시민 환영대회'시 새마을부녀회에서 준비한 먹거리(오뎅, 떡볶기)는 베이비붐세대 아줌마의 손맛이 물씬 풍겨 인기를 얻기도 했다.
지역과 국가 곳곳에서 사회통합을 위해 왕성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베이비붐세대 아줌마들, 이분들은 아줌마가 아니라 사회통합을 위한 전도사이자, 우리사회에 환한 빛을 비추어주는 천사들이다.

가정과 국가적위기 때마다 극복을 위한 씨앗으로 재기의 역할을 담당해온 베이비붐세대 아줌마들, 이분들의 역할이 끝난 것이 아니다. 당당한 활동은 지금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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