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새해 다시 한 걸음! 네팔로 출국합니다
시민들이 조화로운 기대를 충족시키며 살아가는 나라가 되기를
2013-02-20 10:34:44최종 업데이트 : 2013-02-20 10:34:44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형효

지난 91일 인천공항에 발을 디뎠습니다. 오늘이 5개월 20일이 됩니다
네팔에서 결혼해서 1년을 살다가 함께 오는 아내와 설레임도 기쁨도 있었습니다. 가족들은 형제의 동반자를 반기기 위해 공항으로 찾아와 반겨주었습니다. 그로부터 3개월을 동서남북으로 뛰어다니며 지인들을 만났습니다. 

반겨주는 사람들이 팔도에 있어 더없이 기뻤고 아내는 부와는 거리가 먼 그런 신랑에 대해서도 신기하다는 모습으로 바라보기도 했습니다
. 이틀 전 저는 서울에서 시인들과 막걸리를 마셨습니다. 송별주랍니다
그런데 과거에는 특별히 막걸리를 마시지 않았습니다. e수원뉴스 김우영 주간님 덕분입니다.

여느 때처럼 반겨주시더니 아내가 함께인 제게 특별히 수원 시청사를 견학시켜 주셨습니다

퇴근 시간이 되고 아내와 저를 인근 막걸리 집으로 안내하셨고 아내는 그날의 권주로 막걸리 애주가가 되었습니다. 저도 따라 막걸리를 즐겨마시게 되었습니다. 제가 5개월 여 동안 마신 막걸리가 48세인 제가 그동안 마신 막걸리보다 많은 양일 것입니다.

새해 다시 한 걸음! 네팔로 출국합니다_1
한국에 온지 보름째 되던 지난해 9월 15일 아내와 네팔전통복식을 하고 수우너역앞 네팔레스토랑에서 결혼의 예를 올렸습니다.

새해 다시 한 걸음! 네팔로 출국합니다_2
아내는 한국의 겨울을 보았습니다. 매탄4동의 한 공원에 내린 눈을 보고 사진을 찍었다고 합니다.

저는 네팔에서 한국문화센타를 이어가야합니다. 지도자가 누구이던 보통 사람의 삶에 기대는 기대대로 살려나가야 한다는 것을 많은 사람은 스스로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길게 보는 역사는 국민의 편에서 움직이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국민 개개인이 자신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이 잘 살아내 주기 때문입니다.

저는 형제자매 그리고 보통의 시민들이 조화로운 기대를 충족시키며 살아가는 나라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특히 수원시민으로 살기로 한 올해는 수원의 경사스런 일이 많은 듯합니다
제게는 제 아내가 수원시민으로 살아도 좋을만큼 화성을 좋아하고 정조대왕을 좋아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따지고 보면 남편인 시민기자의 편파적인 홍보 탓(?)도 있을지 모릅니다. 아무튼 아내는 제가 없는 한국에서 편파적으로 수원을 좋아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이제 완연한 봄기운이 느껴집니다
. 마지막 추위는 겨울이 떠나기 아쉬운 투정을 부리는 것 쯤으로 여겨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 해도 제 아쉬움이 떠나기 싫은 겨울만 하겠습니까? 팔도강산에 꽃 잔치가 열리는 한국의 봄을 두고 아내와 즐기지 못할 것을 생각하니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슬픔에 잠긴 대지보다 기쁨과 환희로 넘치는 대지를 바라보는 기쁨이 아내에게도 있을 것이란 생각은 또 다른 안도감을 느끼게도 합니다

새해 다시 한 걸음! 네팔로 출국합니다_3
비행기를 타고 또 떠나야 합니다. 벌써 열 아홉번 째 출국인데 이번에는 무엇을 얻어올까요?

새해 다시 한 걸음! 네팔로 출국합니다_4
부끄럼이 넘치는 여고생들이 함께 중학교에서 공부했던 남자친구들과 뒤섞여 기념촬영을 한다고 한 사진관 앞에 줄 서 있습니다. 수원역앞

얼마전 수원역 앞의 한 사진관 앞에 학생들이 북적거리고 있었습니다
. 여고생들이라는데 막 입학하는 고1이었습니다.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에 정들었던 중학교 친구들과 사진을 찍는 행렬이라고 했습니다
사람은 기억하는 동물이고 기억을 쌓아가는 동물입니다. 그런 기억이 역사를 만들고 사람의 길을 낸다는 생각이 듭니다. 제가 떠나고 다시 다가올 그날에도 더없이 소중한 기억들이 가득했으면 합니다

그 동안 아내에게도 더없이 소중한 일상과 더없이 소중한 수원이 기억되었으면 합니다
. 프로야구가 열리고 첫 선을 보일 수원KT와 함께 신명을 더할 수원의 봄이 역동적으로 다가오는 느낌입니다

모두 행복하십시오
. 저는 개인적으로 다큐멘타리적 인간, 서사적인 축구 선수 정대세의 경기를 직접 보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해 아쉽습니다. 그는 민족의 역사와 통일의 역사에 표본이 될만한 역사교과서란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새봄이 모든 가정과 수원시민들에게 더없이 복되기를 소망합니다.

수원시민, 네팔, 한국문화센타, 아내, 먼주구릉, 김형효, kt프로야구, 정대세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