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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10번째 도서관 ‘조원동 공공도서관’ 기공
주민들 2014년 3월 개관에 앞서 축제 분위기에 합류
2013-02-13 17:26:25최종 업데이트 : 2013-02-13 17:26:25 작성자 : 시민기자   김해자

선진국을 표방한 나라들의 문화 척도를 알고 싶다면? 
도서관과 박물관, 그리고 미술관이 몇 개가 존재하느냐에 따라 지표가 달라진다. 즉, 문화기반 시설에 따라 격을 구분할 수 있겠다.

수원시는 민선 5기를 맞이하여 문화교육의 도시 및 인문학도시로의 선언과 함께 사람 향기 폴폴 나는 반가운 도시를 표방하고 있다. 
그렇다면 수원시는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문화기반시설들이 충분할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아직 많이 부족한 상태다. 

인문학 교육의 도시 수원, 도서관 11곳 신축예정

2012년 10월을 기준으로 한 수원시 문화기반시설 현황을 보면, 박물관 2곳이 있고 미술관은 수원미술전시관과 갤러리 및 전시실이 있지만 현재 공사립을 막론하고 등록 미술관이 없는 상태다(수원미술전시관이 그 기능을 대행). 도서관은 선경도서관 등 성인도서관 6개와 어린이도서관 3개 도합 9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회원국 공공도서관 권장기준 현황을 보면 5만 명 당 도서관 1관이다. 
우리시는 현재 9개에 인구가 115만 명이 넘으니 10만 명 당 1관 꼴이다. 이에 염태영 수원시장은 교육·인문학도시에 걸맞은 문화기반시설 도서관의 확충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13일, '조원동 공공도서관' 설립을 위한 기공식이 열렸다. 10번째 도서관으로 이름을 올리는 첫 삽을 뜬 것. 
이날, 올해 조원동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광교신도시 등 11군데 더 짓는다고 수원시도서관사업소 측이 밝혔다.

수원 10번째 도서관 '조원동 공공도서관' 기공_3
수원 10번째 도서관 '조원동 공공도서관' 기공_3

조원동 공공도서관은

수원시 장안구 경수대로 976번지길 22에 들어설 가칭 조원동 공공도서관은 2013년 2월 기공식을 시작으로 2014년 3월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다.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2천692m²(부지 3,460m²)로 건축비 총69억원(건축비 65억, 용역비 4억)이 책정됐다. 

지난 2011년 3월 기본계획이 발표되고 2012년 4월 주변환경조사를 시작으로 건축현장 공모전에 이어 설계심사 등을 통해 10월 설계자가 정해졌다. 
이후 2013년 경기도교육청의 부지였던 현재의 터가 교육청의 배려로 올해 2월, 기공식에 이르게 되었다. 

축사에 나선 사람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수원시의원 및 도의원, 그리고 국회의원 등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염태영 시장은 "조원동은 초등학교(5개)와 중학교(4곳) 그리고 고등학교(2개)등 학군이 좋은 동네다. 그에 반해 모두를 위한 도서관이 장안구민회관의 작은 도서관 이외에 너무나 부족하다. 다행이도 이번에 시비 60%에 국비 40%의 도움을 받아 도서관을 짓게 되어 참으로 기쁘다. 김재귀 도의원과 이찬열 국회의원, 그리고 많이 애쓴 시의원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이곳은 숲과 어우러져 있기에 포근한 공간 숲속도서관으로서 교육여건은 더 좋아질 것이다. 또한 지난해 프로야구10구단이 수원으로 유치됨으로서 이곳의 가치는 한층 올라갔다. 앞으로 노면전차와 전철까지 연결되면 그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니 인문학의 도시 거점역할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수원 10번째 도서관 '조원동 공공도서관' 기공_2
수원 10번째 도서관 '조원동 공공도서관' 기공_2

축사에 나선 민한기 수원시의회 부의장은 "대추나무골 도서관 건립은 동민들에게 선물이다. 10구단 유치와 전철 등이 생김으로서 앞으로 이곳이 서울로 치면 강남같은 곳이 될 것이다."라며 더욱 살기 좋은 동네로 변모되기까지 애쓰신 많은 분들에게 박수를 보내달라고 했다.

김훈동 수원예총회장은 "사람이 반가운 도시 수원시에 많은 도서관이 확충된다고 하니 매우 반갑다. 세계에서 유명한 인재들을 살펴보면 모두 도서관이 있는 곳에서 나고 자랐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제부터 '검색이 아닌 사색으로', 지식의 창조공간이자 문화의 척도인 도서관을 자주 만나자."라면서 지식의 발전소인 도서관 짓기를 역점사업으로 임하는 염태영 시장의 바른 시정에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행사의 이모저모

오후 2시, 기온이 영상권으로 회복됐다고 기상청은 밝혔지만 여전히 체감온도는 낮은 가운데 도서관 건립 축하를 위해 모여든 조원동민들과 외부사람들의 발길로 북적 북적. 
도서관 건립 부지가 보이는 한일타운 주변으로 쉼터의 천막이 쳐지고, 한편에서 추위를 잊게 하는 따끈한 차와 국물이 연신 제공됐다. 그 사이에서 벌어진 농악놀이에 덩실덩실 춤을 추는 어르신들은 손이 꽁꽁 얼어붙을 정도의 추위에도 행사 내내 자리를 지키며 축하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수원 10번째 도서관 '조원동 공공도서관' 기공_1
수원 10번째 도서관 '조원동 공공도서관' 기공_1

올해 90세의 나이에도 이날 행사에 참여하신 최 아무개 어르신은 "오래 살다보니 이렇게 좋은 행사도 보네. 난 한일타운 입주할 때부터 살았어요. 우리 집에는 남매가 사는데, 모두 이젠 어른이 되어 도서관 이용은 많지 않겠지만 동네 아이들에게는 정말 신나는 일이지. 물론 어른들도 이용할 수 있는 평생학습관도 들어선다니 모두가 좋은 일이야."라며 입가에 미소를 띠며 주최 측에서 나눠준 수건을 들곤 행복해 하셨다.

수원 10번째 도서관 '조원동 공공도서관' 기공_4
수원 10번째 도서관 '조원동 공공도서관' 기공_4

한편, 이날 염 시장은 아직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만큼 공모를 통해 조원동의 이미지를 담은 아름다운 이름이 도출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지하1층에 지상3층으로 지어지는 가칭, '조원동 공공도서관'은 종합자료실, 독서 세미나실, 어린이 자료실, 북 카페 등 내외공간이 서로 소통하는 곳으로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서관이 생김으로서 동민들은 물론이요, 인근 지역민들까지 삶의 질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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