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무시장에 인심 좋은 아주머니(김모씨.54)가 있다. 야채가게 사장님이 바로 그 분이다.
몇년전 형님이 "야채 사려면 연무시장 새마을 금고 앞쪽의 가게가 많이 준다. 그리로 가 봐. 동서~ "라고 권하여 다니기 시작했다. 근처에 할인마트를 비롯하여 야채를 살 수 있는 곳은 많이 있다. 하지만 그 아주머니의 가게는 다른 가게와 가격대비해 너무 저렴한 것에 오히려 미안함까지 느끼게 한다. 외모보다 더 넉넉한 인심으로 야채를 옮겨 담는 손이 아름답다. 장바구니에 행복을 담으세요._1 장바구니에 행복을 담으세요._2 아주머니가 저울을 사용하는 것을 본 적이 드물다. 언제나 " 아줌마, 콩나물 500원어치요" 하면 두 줌 듬뿍, " 상추 500원어치요" 해도 두 줌 듬뿍, " 생강 한 쪽만 필요한데 얼마예요?" 그러면 손바닥만한 생강을 덤으로 주시기도 했다. 그렇게 팔아서 남는게 있나 싶을정도로 듬뿍듬뿍 주신다. 야채가게의 단골인 주부 최모씨(41)는 " 워낙 많이 줘서 일부러라도 여기까지 온다 " 고 말했으며, 또 주부 신모씨(35)는 "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이 야채가게에 와서 야채를 사면 넉넉한 인심에 횡재한 것 만큼 기분이 좋아져요 " 하면서 봉지 가득한 콩나물이 든 장바구니를 들고 있는 모습이 마치 행복을 가득 담은 것처럼 보였다. 우리네 경제살림에 보탬을 주는 야채가게 사장님. 듬뿍듬뿍한 인심과 함께 건강하시고 번창하시길... 주부의 가계부에 대한 시름을 덜어 주셔서 고맙습니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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