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화(名畵) 5인 5색' 글로벌전시회... 2024년 1월 3일까지
그림 감상하며 느끼고 배우는 수원 효천초등학교
2023-12-21 09:51:33최종 업데이트 : 2023-12-21 09:51:31 작성자 : 시민기자 김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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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왈종 화가 '제주 생활의 중도와 연기', 꽃 마을/2010년 이후 지난 12월 19일 감성이 꽃피는 '글로벌 힐링 테마전 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효천초등학교(교장 이계자)를 찾아갔다. 갑자기 날씨가 추워지고 찬 바람이 불어 복도에 설치된 전시장 앞에는 학생이 많았다.
책마루 도서관 효천초등학교는 2023년 '책 마루도서관'을 통해 지난 3월부터 12월까지(방학 기간 제외) 명화(名畵)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를 9회 실시했다. 마지막 전시회로 지난 19일부터 2024년 1월 3일까지 '명화 에드워드 호퍼와 호크니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2023년 전시작품은 ▲이건희 컬렉션 ▲김환기 특별전 ▲조선 시대 회화 ▲세계미술관에서 만나는 명작들 ▲모네 특별전 ▲세잔느+피카소 ▲마그리트 초현실주의 ▲힐링 테마전 ▲에드워드 호퍼 ▲데이비드 호크니 등이다. 오늘 소개하는 전시작품은 힐링 테마전으로 △이왈종 화가의 '제주 생활의 중도와 연기' 작품 △미국의 국민화가 그랜마 모지스 작품 △스페인의 화가 에바 알머스의 '일상이 주는 행복 작품'에 이어 △미국의 에드워드 호퍼 화가와 △영국의 호크니 화가의 그림이다. 이왈종 화가는 1945년 경기도 화성에서 출생하고 중앙대학교 회화학과와 건국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예술대에서 교수로 재직하다가 1990년 제주 서귀포에서 미술작품에 전념하고 있다. 동양화가로 수묵화의 고전적 양식에서 탈피하여 수묵 채색 작업의 현대화를 추구했다. 그리고 한국화의 현대적 접목을 시도했다. 작품의 세계는 자유로운 화면구성이 화려하고 풍부한 색채감이 특징이다. 그는 재료나 기법에서도 아크릴, 부조기법 등을 이용해 동서양의 재료와 관계없이 작품을 제작하고, 보자기, 조각, 도자 등 평면과 입체를 넘나들며 그 영역을 넓혀 나가고 있다. 이왈종 화가, '제주 생활의 중도와 연기(1)', 꽃 마을/2010년 이후 이왈종 화가, '제주 생활의 중도와 연기(2)', 꽃나무/2010년 이후 이왈종 화가는 제주 생활의 중도와 연기 그림을 시리즈로 선보였다. 〈꽃 그림〉, 〈마을 풍경〉, 〈화려한 꽃 나무〉, 〈골프장 풍경〉 등 4점이 전시되어 있다. 제주의 아름다움과 자연의 멋이 넘쳐 흐른다.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화려한 자연 빛 속의 제주에 와 있는 기분이 든다.
'그림을 이렇게 화려하고 예쁘게 그릴 수 있구나' 작품을 통해 제주도의 아름다운 풍경과 바다, 꽃피는 마을, 화려한 꽃, 바닷가 골프장 풍경 등을 볼 수 있었다. 미국의 국민화가 '그랜마 모지스'는 78세에 붓을 잡은 할머니다. 그는 정감 넘치는 풍경화를 그린다. 일흔이 넘어서 주변의 소담스러운 이야기들을 그림에 담아낸다. 88세에 '올해의 젊은 여성'으로 선정되고 93세에 '타임'지 표지를 장식했으며, 100세 생일날에는 뉴욕시가 '모지스 할머니의 날'을 선포했다. 미국인들이 사랑했던 화가로 열성적인 삶은 모두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그랜마 모지스, '돛단배', 메이소나이트에 유화/1961 그랜마 모지스 화가는 〈돛단배〉, 〈오래된 체크 무늬집〉, 〈돛단배〉, 〈가을 초입〉, 〈집〉등의 풍경화를 주로 그렸다. 우리나라에서도 100세 시대에 접어들어, 65세 이상의 어르신들이 취미와 치매 예방 활동으로 평생 대학과 평생교육관 등에서 그림 그리기 공부를 하고 전시회를 여는 기회가 늘고 있다. 한국에서 '그랜마 모지스' 같은 화가가 나올 것으로 기대해본다. 에바 알머슨, '산책', 갠버스에 유화/2020 에바 알머슨 화가는 스페인 사라고사에서 태어난 후 바르셀로나에서 미술 공부한 이후, 유럽과 미국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소소한 일상이주는 행복'이라는 보편적인 주제로 자신만의 스타일로 사랑스럽게 그림을 그린다. 작품은〈산책〉, 〈꽃〉, 〈걷다〉, 〈심장박동〉, 〈하우스〉등의 그림을 그렸다. 우리나라에서 에바 알머스의 동화책을 출간했다. 에드워드 호퍼 화가는 미국 뉴욕 출신(1882년생)으로 사실주의 화가다. 고독한 시민의 모습과 뉴욕이 대도시로 변해가는 모습을 그렸다. 작품은〈바다 옆방〉, 〈뉴욕의 밤〉, 〈두 코미디언〉, 〈밤을 지새우는 사람들〉, 〈주유소〉, 〈케이프 코드의 아침〉, 〈찹 수아〉, 〈철로 옆의 집〉 등이 있다. 에드워드 호퍼, '바다 옆방', 캔버스에 유채/1951 매사추세츠주 동부 절벽 위에 있는 작업실에서 영감을 얻어 그린 '바다 옆 방' 그림으로, 고독을 은유한 작품이다.
에드워드 호퍼, '두 코미디언', 캔버스에 유채/1965 '두 코미디언' 작품은 호퍼 자신과 아내 조세핀의 생애 마지막 모습이 담겼다. 관객을 향해 마지막 고별 인사를 전하는 모습이다. 이때가 80대로 2년 후 세상을 떠났다. 결국 작별 인사를 하는 그림이 되었다. 데이비드 호크니는 영국 추신으로 1937년생으로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그림을 그렸다. 특히 공감각으로 '아이패드' 등의 최신 기기를 이용해 작품을 그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작품은 〈피어블러섬 고속도로〉, 〈블루 테라스가 있는 정원〉, 〈더 큰 첨병〉, 〈나의 부모님〉 등이 있다. 데이비드 호크니 '피어블러섬 고속도로', 포토콜라주/1986 호크니의 피어블러섬 고속도로 작품은 운전에 대한 것을 담았다. 운전할 때는 표지판을 읽지만, 승객일 때는 원하는 곳을 볼 수 있다. 이러한 풍경이 한 작품 속에 담겨 있다. 운전자와 승객의 보는 눈이 다르다는 것을 작품에서 알 수 있다. 데이비드 호크니, '나의 부모님', 캔버스에 아크릴/1977 '나의 부모님' 작품은 경직된 자세로 앉아있는 어머니, 자연스럽게 앉아있는 아버지를 담고 있다. 아버지는 마치 자식이 편하게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배려하는 모습으로 보인다. 완성된 그림은 런던에서 전시되었다고 한다. 5학년 1반 김민서 학생은 "여러 명 친구와 같이 전시하고 있는 이왈종 화가 작가의 '제주 생활의 중도와 연기' 그림을 감상했다. 제가 제주도에 간 것 같다며, 색깔이 화려하여 따뜻한 느낌을 받았다. 같은 반 김기태 학생은 집들이 있는 하우스 그림을 보니, 내가 머릿속에서 생각하는 아름다운 그림이라며 저렇게 그리고 싶다. 앞으로 명화 전시가 계속되었으며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림 감상하는 학생들 모습 5학년 3반 김현구 학생은 "너무 잘 그려 대단한 그림 같았다. 창의적이고 특이해 신기한 기분이 들었다. 여러가지를 느꼈다."라고 자신 있게 말한다. 같은 반 안승재 학생은 "여러 친구의 감상 소감을 들으니, 감상 느낌이 조금씩 다른 것 같다. 제주도 그림은 화려하고, 외국의 그림은 사진 같았다."라고 말했다. 초등학교 도서관에서 추천 도서를 언제나 읽을 수 있으며, 명화 전시회가 월 1회 있어 그림을 자주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회는 학생들의 미술 학습과 더불어 정서안전 등 학교생활에 많은 도움을 준다. 교사에게는 미술 학습 지도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연관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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