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과 함께하는 매탄2동 주민자치위원 반찬 나누기 행사
정감 있는 마을가꾸기에 힘쓰는 매탄 2동
2023-12-12 14:25:11최종 업데이트 : 2023-12-12 14:25:09 작성자 : 시민기자 안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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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봉사 나눔 행사위원들(왼쪽에서 네번째가 지수진 매탄2동장, 세번째가 주병기 자치회장)
40∼50대 화려한 주부 경력이 음식의 풍미와 영양가를 높일 것은 명약관화한 일이라. 이런 공동체적인 행사에는 팀워크 또한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매탄2동 주민자치회는 회장 이하 모든 분이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데 몸을 아끼지 않는다.
음식만들기에 혼신을 다하고 있는 모습
한기가 드는 어르신의 가옥
오늘 행사는 수원시 영통구 매탄2동 주민자치회(회장 주병기)에서 관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사랑의 반찬 꾸러미 나눔」사업을 진행하였다. 정감 넘치는 마을을 만들기 위하여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매탄2동 주민자치회는 지난 11일, 추운 날씨에도 홀로 계신 어르신 등 취약 가구를 돕기 위해 직접 반찬을 조리하였다.
외로히 계시는 어르신의 모습
또한 반찬 10세트는 매탄2동 공유냉장고에 넣어 다른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게 행사를 더욱 뜻깊게 만들었다. 공유냉장고에 넣어둔 지 얼마 되지 않아 조기 소진하는 것을 보면 그만큼 주민자치위원들의 음식 솜씨가 탁월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공유냉장고는 수원의 자랑거리이다. 필요한 이웃들에게 나눠주기 위하여 조리도 하고, 음식 나눠주기 위하여 존재하는 필수품이다. 공동체적인 마을 만들기에 이보다 좋은 보약은 없다. 예부터 인심은 곳간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잖는가.
오늘 행사 참여자들은 세대마다 일일이 방문하여 반찬을 나눴다. 햇빛이 제대로 들지 않은 쪽방촌에 혼자 기거하는 이웃을 보며 마음이 아팠다. 이들은 주민자치위원들의 손을 꼭 잡아주며 연신 고마움을 표한다. 부모 같은 이웃들이 노년에 평안해야 할 텐데 하는 마음이 참여자들이 공통으로 느끼는 감정이다. 비록 간헐적으로 오는 행사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큰 위안이 될 줄 안다. 군살 박힌 손등은 지나간 세월의 훈장 같기도 하다. 그나마 공적으로 네트워크가 되어 있는 이웃들에게는 작은 위로가 되지만, 그렇지 않은 이들도 있으리라 판단된다. 발굴을 위하여 찾아가는 행정서비스가 필요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하겠다.
맛과 영양으로 어우러진 반찬
약자를 도우며 봉사를 꾸준히 할 것. 한 개 이상 자유롭게 구사하는 외국어를 할 줄 아는 것. 직접 즐길 수 있는 스포츠 하나가 있을 것. 다룰 줄 아는 악기 한 가지가 있을 것. 남들과 다른 맛을 낼 수 있는 요리 한 가지가 있을 것 등이다.
한국인의 기질은 장점도 많지만, 현대에 와서 유행에 민감하고 일등만 기억하는 나라로 변모해 가는 모습이 안타깝다. 오늘 행사를 위하여 동분서주하는 매탄2동 주민자치회 주병기 회장은 "어려운 이웃과 함께 따뜻한 연말을 보내기 위하여 이런 행사를 하게 되었다. 자치위원들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라며 겸손해한다.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언제든지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온정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 행사를 위하여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는 지수진 동장은 "주민자치위원들이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참여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이웃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참고로 매탄 2동은 14,000명 인구에, 독거 노인이 600세대 정도로 도움이 필요한 곳이 많다. 앞으로도 계속하여 취약계층 지원을 위하여 노력하겠다는 주민자치위원들의 굳은 의지가 음악당을 가득 채운 오케스트라의 멜로디보다 크게 느끼는 것은 필자만의 생각일까. 이 행사를 통하여 느끼는 감정은 삶의 질이 좋아지는 행복 지수의 상승을 꿈꾸고 이뤄지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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