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본문 바로가기하단 바로가기

상세보기
'제34회 수원사생회 정기전' 개최... 가깝고도 소중한 풍경 펼쳐져
오는 20일까지 만석전시관 제1전시실에서 열려
2023-11-16 14:14:35최종 업데이트 : 2023-11-16 14:53:14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60여명의 사생회 회원이 총 출동한 작품 전시

60여 명의 수원사생회 회원이 총 출동한 작품 전시


수원시립만석 전시관 제1전시실에서는 '제34회 수원사생회 정기전 - 가깝고도 소중한 풍경 어라운드전'이 열리고 있다. 수원사생회가 주최하고 수원특례시와 수원특례시의회가 후원한 자리이다. 이 전시회는 매년 가을에 열리는 연례 행사이며 수원사생회의 축제 중 하나이다. 올해는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약 1주일간 열린다. 60여 명의 작가들이 총 출연하여 작품을 전시했다.

제1전시실을 빼곡하게 채운 사생화 작품들

제1전시실을 빼곡하게 채운 사생화 작품들


천경보 수원사생회 회장은 "오랜 시간 수원미술의 역사처럼 이어온 소중한 예술인적 자산을 가진 수원사생회가 자랑스럽다. 수원을 중심으로 서울·경기를 어라운드로 수원사생회의 역량을 높여가길 희망해 본다"라고 말했다. 

전시회 소개 책자에 수록된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의 메시지도 눈에 띄었다. 이 시장은 "수원 곳곳에서 수원 고유의 색을 칠해가는 주인공이 바로 지역예술인이다. 예술을 만들고 즐기는 사람들로 가득한 문화도시 수원에서 앞으로 수원사생회가 담아갈 순간들을 응원하겠다"라고 전했다. 

2023년 제34회 수원사생회 <가깝고도 소중한 풍경전>

2023년 제34회 수원사생회 <가깝고도 소중한 풍경전>


수원사생회는 1989년 초대 권대규 회장으로부터 탄생하여 2023년 15대 천경보 회장에 이르기까지 작품 활동을 통하여 매년 전시를 해왔다. 올해는 제34회 회원전과 제19회 수원미술단체연합전(수원미술전시관)을 열었다. 15일 필자가 만난 한승희 화가는 20년 가까이 작품 활동을 해오며 이번에 두 점의 작품을 전시했다.

한승희 화가의 작품 <라오스 루앙프라방>

한승희 화가의 작품 <라오스 루앙프라방>


수원 태생인 한승희 화가는 2022년에는 <영월 영흥리>라는 작품을 전시했고 라오스를 7일간 방문한 이후 왕시폭포 근교에 머물면서 <라오스 루앙프라방>이라는 작품을 출품했다. 루앙프라방은 라오스의 옛 수도 이름으로, 작가는 그 곳의 자연에 반해 그림을 그렸다고 한다.

임학을 전공한 한 작가는 나무와 숲을 벗 삼아 생활하면서 자연적으로 자연에 심취하여 시도 쓰고 그림을 그린다. 그리고 이 경험들이 화가가 된 동기가 되었다. 이번 전시 주제의 의미를 물으니 "주제 '가깝고도 소중한 풍경'은 비교적 수원 근교를 그리고자 차로 10~20분 거리의 자연을 찾아다니며 사생 활동을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승희 화가는 시를 좋아해 오히려 시인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싶었다. 작품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시를 짓기도 했다.

세월이 지나가도 너는 그대로구나,
그 바람 그 향기 그대로구나,
조용히 속삭이는 모습도 그대로구나,
하늘이 파랗고 둥근 것도 그대로구나,
그대! 로구나.


한승희 화가는 현재 경기 매홀 인물회 회장이며 수원 누드작가회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대파 수확> 정인화 화가 작품

<대파 수확> 정인화 화가 작품
위에서부터 투썸, 모해, 체리로 정준하 화가(위에서부터) 작품 '투썸', '모해', '체리'


한편, 이번 전시를 주관한 천경보 회장은 개인전 및 부스전 17회, 단체전 300회 참여하고, 현재 국제현대미술협회 경기도 회장을 맡고 있다. 한국미술협회 오산지부 회장, 33.38국전심사, 경기미술협회 부회장, 오산예총 부회장을 맡고 있다. 천경보 회장은 <숲으로부터>작품 3점을 출품했다.

이관원 수석부회장은 '수원화성 18C'와 'Prism of season' 작품을 전시했다. 장명성 부회장은 '철마는 달리고 싶다', '모산리 배꽃' 및 '시흥갯골'을 전시했다. 모두가 자연을 배경으로 향토색이 짙으며 작품을 보노라면 자연적으로 어릴 때의 우리 동네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추억을 더듬어 보고 고향에 온 것 같은 포근한 이미지를 갖게 해 준다.

조영애 화가의 작품  늦가을(수채화)

조영애 화가의 작품 늦가을(수채화)


조영애 화가는 '남해의 봄', '늦가을', '늦가을 계곡' 등 3점을 전시했다. 3점 모두가 수채화 작품이다. 조영애 화가의 경력을 살펴보면 수원사생화전, 수원미술단체연합전, 화사랑전, 동네야 놀자전, 세자매전에 출품한 경력이 있다.

김연희 화가는 안산반월호수, 시흥갯벌생태공원, 일상공릉천 등 8개의 작은 작품을 걸었다. 모두가 수채화(watercolor on paper)로 전원적 풍경이 정겹게 다가온다. 김지현 화가 역시 <다산공원>의 작품을 보면 공원에서의 두 사람의 한가한 대화를 하는 장면이 다가온다. 갯벌체험, 제부도 등 누구에게나 부담없이 다가올 수 있는 절친한 작품이기도 하다. 황영애 화가의 작품 역시 정감이 가는 작품이다.
 
황영애 화가의 군포 호수공원, 딸아이

(왼쪽부터) 황영애 화가의 '군포 호수 공원', '딸아이'


미술의 여러 장르 중 사생화는 누구든 학창 시절을 통해 미술시간에 경험한 장르이고, 초등학생도 가장 많이 접하는 부문이기도 하다. 필자와 함께 관람한 이용만(남 83세, 곡반동) 씨는 "수많은 사생화를 감상하니 마치 고향에 온 기분이 든다"라고 말했다. 어릴 때 고향이 조치원 시골 이어 더욱 그런 느낌이라고 했다. 원래 인간은 이래서 자연과 떨어질 수 없는 존재인 것 같았다.
김청극님의 네임카드

수원 사생회, 풍경전, 제1전시실, 수채화, 김청극

연관 뉴스


추천 0
프린트버튼
공유하기 iconiconiconiconiconicon

독자의견전체 0

SNS 로그인 후, 댓글 작성이 가능합니다. icon icon


 

페이지 맨 위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