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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친화적인 여기산, 체육공원에서 즐기는 멋 좋아요!
초봄을 앞둔 여기산 공원의 둘레길 산책
2023-03-10 14:06:18최종 업데이트 : 2023-03-10 14:06:15 작성자 : 시민기자   김청극
시민들이 산책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환경

시민들이 산책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환경

 
지난 8일, 오후 2시경 날씨가 매우 화창하여 여기산 공원(수원시 권선구 여기산로 26번길 30, 서둔동)일대를 산책했다. 여기산 공원의 주차장에 차를 주차했다. 드문드문 자리가 비어 있었다. 총 66대를 주차할 수 있는 이곳은 무료이다. 배낭을 메고 언덕 아래로 내려오다 만난 체력 단련 기구들은 많지 않았지만 두세 사람이 기구를 이용하여 가볍게 운동을 하며 몸을 풀고 있었다. 

필자는 이곳을 한동안 자주 지나곤 했다. 오늘은 이곳에 사람이 뜸했다. 여기산 공원 X-게임장도 한산했다. 모든 학교가 3월초 개학했기 때문에 아이들이 학교에 있어서인지 놀이터가 텅 비었다.

멀리서 보이는 여기산 시립 테니스장

멀리서 보이는 여기산 시립 테니스장


늦겨울의 경치를 살피며 천천히 내려오니 수원시립 여기산 테니스 코트가 보였다.
대략 8명이 복식 경기를 즐기고 있었다. 수원시 체육회가 운영하고 있는 여기산 테니스는 이용료가 저렴하고 시민들도 매우 편리하게 이용한다. 테니스 코트 옆에는 부속 건물과 커다란 건물인 수원시 장애인게이트볼 구장이 자리 잡고 있다. 구장의 크기에 비해 아직은 날씨 탓인지 실외보다는 실내에서 게이트볼 연습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곳 장애인 케이트볼 구장은 2013년 4월 18일에 개장했다. 10년이 되었는데 관리가 잘되어 시설이 좋다. 개장 이후 대회 유치도 많이 해 왔다. 실내로 들어가 보니 초록색 구장이 시야에 들어 왔고 협회 사무실에는 각종 상장과 트로피가 놓여 있었다. 여기산 공원 한 가운데 자리 잡은 것이 여러 가지로 이용하기에 편리했다.
 
실외 장애인 게이트 볼 구장이 잘 정리되어 있다.

실외 장애인 게이트 볼 구장이 잘 정리되어 있다.


주변은 산수가 아름답고 산행을 하는데 방해물이 없고 기본시설이 갖추어져 지역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을 수 밖에 없없다. 눈앞에 펼쳐지는 여기산은 겨울이지만 운치가 있다. 상수리나무, 떡갈나무, 벚나무, 소나무 등 잎은 누렇지만 친근하게 다가왔다. 한 여름에 우거지는 신록은 어디에 못지 않게 청순했다. 

여기산은 화성 축성 당시 팔달산과 숙지산, 앵봉(鶯峰, 꽤꼬리봉)과 함께 성돌을 채취한 채석장이었다. 채석장은 1970년대까지 운영됐다. 여기산은 산이라기보다 구릉에 가깝다. 선사시대 농경문화의 발상을 상징하는 의미가 더 큰 곳이다.

축만제(서호)로 가는 길은 봄이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축만제(서호)로 가는 길은 봄이 온 것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여기산과 (구)농촌 진흥청 남쪽에 자리 잡은 호수는 축만제인데 시간이 지나 <서호>라는 이름으로 시민들에게 더 친근해졌다. 이미 수원시민의 도심 속 여가공간으로 자리를 잡았다. 다시 길을 따라 호수 입구까지 내려갔다. 넓은 호수가 한눈에 들어왔다.

처음 여기산 공원은 화서역 뒤편 쓰레기 적치장으로 버려져 있던 공간을 환경 친화적인 휴식공간으로 조성했다. 스포츠 전용시설이 많아 사시사철 동호인들이 즐겨 찾고 있어 수원시에서는 대표적인 체육공원의 하나이기도 하다. 여기산은 1967년 7월3일 52만㎡를 공원으로 지정됐다. 해발 104.8m산 정상부의 테뫼식 산성(산 정상에 산성 축조)이 있기도 하다. 서호 방향으로 걷기 시작했다.

여기산 동물 보호지역에서 본 야생 동물 한 마리

여기산 동물 보호지역에서 본 야생 동물 한 마리


철조망 안의 산기슭에서 백로가 서성거렸다. 철조망 밖으로는 야생동물 보호 표지판이 세워져 있다. 수원시가 2008년 12월 9일부터 야생동물 및 문화재 보호 지역으로 지정하여 일반인들의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특히 중대백로, 쇠백로, 해오라기, 황로, 왜가리 등 동물보호를 하고 있다.

야생 동물 보호 및 문화재 보호 지역 표지판

야생 동물 보호 및 문화재 보호 지역 표지판


길 옆의 하천에는 수 많은 새들이 날갯짓을 하며 한가롭게 놀고 있다. 새들의 움직임은 곧 봄이 온듯했다. (구) 농촌 진흥청 주변은 대형 공사롤 하고 있어 더 이상 진입이 어려웠다. 서호 입구에서 다시 발길을 돌려 걸었다. 테니스장 근처로 오니 먼 곳으로부터 떠드는 소리가 들렸다. 주차장을 지나 소리 나는 곳에 도착하니 수원시에서 관리하는 축구장에서 수원 계명고 축구부와 안산 경일고 축구부가 경기를 하고 있었다. 파란 잔디구장에 22명의 선수들이 경기에 열중하고 있었다. 후반전인데 박빙의 경기로 수원 계명고가 1:0으로 이기고 있었다.

시립 축구장에서 열린 수원 계명고와 경일고와의 축구 경기

시립 축구장에서 열린 수원 계명고와 경일고와의 축구경기


축구 경기장 옆에는 게이트볼 경기장이 자리 잡고 있다. 어제부터 3일간 게이트볼 2급 심판 자격시험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론 강의를 마친 후 실기 시험을 실시하고 최종 자격을 부여하는 시험이다. 경기장 주변에는 수원시 체육시설을 관리하는 수원시 체육회가 있고 경기도 및 수원시 게이트볼 연맹 사무실이 자리하고 있다. 

한적한 외곽 지역에 혼잡하지 않은 조용한 곳이었다. 여기산 공원에는 많은 체육시설이 있고 공원과 잘 어우러져 시민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점이 매우 좋은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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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산 공원, 게이트 볼, 야생 동물, 서호, 축구장, 김청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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