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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호천 시민생태농장...도시농부 일 년 농사 시작
새봄과 함께 시작된 서호천 시민생태농장, 소통과 나눔으로 지역공동체 회복 힐링 공간
2023-03-13 10:48:13최종 업데이트 : 2023-03-13 10:48:12 작성자 : 시민기자   박종일
서호천 시민생태농장 일 년 농사가 시작되었다.

서호천 시민생태농장 일 년 농사가 시작되었다.
 

초목의 싹이 돋아나고 동면하던 벌레들도 땅속에서 나오는 '경칩(驚蟄)'이 지나자, 이번 주말 토요일 낮 최고 기온이 23도를 웃돌 정도로 새봄이 성큼 다가왔다. 봄이 오면 새학기, 새출발 등 모든 곳에서 새로운 희망과 시작을 알린다. 화사한 새봄과 함께 지역주민이 한자리에 모여 일 년을 시작한 아름다운 모습을 소개한다.

11일 토요일, 도심 한가운데로 흐르고 있는 서호천 상류에 있는 서호천 솟대공원에 지역주민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지역주민들이 손꼽아 기다려온 서호천 시민생태농장 일 년 농사를 시작하는 '2023 서호천 시민생태농장 개장식'에 참여한 이웃들이다.

겨울 동안 만나지 못했던 이웃들이 한결 가벼워진 옷차림에 서로 손을 잡고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얼굴은 새봄에 피어난 아름다운 꽃처럼 환하게 피어났다.


일 년 농사를 시작한 도시농부들

일 년 농사를 시작한 도시농부들


도시농부 일 년 농사를 시작한 서호천 시민생태농장 개장식에 어린아이를 동반한 가족, 나이 드신 어르신 등 다양한 계층의 지역주민과 이성훈 서호천의 친구들 대표와 회원, 지역 도·시의원이 참석해 일 년 농사 시작을 자축했다.

서호천의 친구들 도시농업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된 개장식은 대표 인사와 지역환경단체 서호천의 친구들 소개, 텃밭 추첨 및 운영수칙 공유 등으로 진행되었다.

서호천 시민생태농장, 이곳은 봄에 씨앗을 뿌리고 수확 등 단순히 농작물을 재배하는 것을 뛰어넘어 지역주민들의 화합과 지역공동체를 회복한 특별함이 있다. 2013년, 서호천 상류에 각종 쓰레기로 뒤덮여 버림받은 땅을 지역주민들과 함께 공유하는 공간을 만들기 위해 '서호천의 친구들'이 발 벗고 나섰다. 각박한 도심 생활에서 잠시 벗어나 자연을 만끽하고 색다른 체험을 즐기며 가족이 함께 아름다운 추억의 공간으로 주말농장이 좋겠다고 결정하고 많은 시간과 열정 그리고 장안구의 행정지원으로 지역주민들이 함께 공유할 수 있는 시민생태농장으로 탈바꿈에 성공해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대풍을 기원하며 시작된 일 년 농사

대풍을 기원하며 시작된 일 년 농사


지역주민들은 이곳에서 다양한 씨앗을 뿌리고 수확하며 자연의 소중함을 배우고, 서호천 환경정화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친환경자연하천을 만들어가는 데 동참하고 있다.
특히, 시민생태농장은 점점 퇴색해가고 있는 지역공동체를 회복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곳에서 친환경으로 재배된 채소와 농산물을 공유 냉장고에 나눔을 실천하고, 각자 재배한 농작물을 먹거리로 만들어 지역주민과 함께 나누고 먹는 포트락 행사 등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을 만들어가고 있다.


서호천 시민생태농장에 참여한 도시농부 어린이들

서호천 시민생태농장에 참여한 도시농부 어린이들



이성훈 서호천의 친구들 대표는 "새봄과 함께 우리 농장에도 봄이 왔다. 긴 겨울을 잘 이겨내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지역주민들을 만나고 있는 지금 이 시간이 가장 소중하고 행복하다. 올해도 여러분과 함께 친환경 자연하천 서호천을 지켜내고, 오늘 개장한 텃밭에서 오순도순 함께 즐기며 배려와 나눔 실천으로 좀 더 살맛 나는 우리 지역이 되면 좋겠다. 올 한해 대풍년을 기원한다"라고 밝혔다.

친환경 농장 관리를 위해 텃밭 운영에 대한 주의 및 협조 사항을 상세하게 설명한 성금태 서호천의 친구들 도시농업위원장은 "텃밭에 참여한 지역주민들이 많아 추첨을 통해 배정하게 되었다. 한 분이라도 더 많이 자연농업을 체험하고, 환경보존에 참여할 수 있게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시민생태농장은 우리 스스로 만들었고, 운영규칙을 만들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다. 서로서로 배려로 올 한해 농작물을 재배하며 자연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가을에는 풍년을 맛볼 수 있길 응원한다. 오늘부터 시작된 일 년 농사에 사용될 농기구 등 불편함이 없도록 세심하게 살피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봄에는 채소, 일 년 농사계획을 세운 지역주민들

봄에는 채소, 일 년 농사계획을 세운 지역주민들


시민생태농장을 배정받은 지역주민들은 저마다 일 년 농사계획을 늘어놓았다. 봄에는 상추와 쑥갓, 고추, 치커리 등 채소류에 중점을 두고, 아이들을 위해 토마토와 가지를 심어 열매를 직접 수확하는 맛을 보도록 하겠다. 가을에는 배추와 무를 재배해 김장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힌 지역주민들의 얼굴은 도시농부가 되어 있었다.

개장식을 하고 일 년 농사가 시작된 서호천 시민생태농장, 올 한해 지역주민들은 친환경 농작물을 재배하며 소통과 나눔으로 지역공동체를 회복하는 힐링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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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농장, 텃밭, 서호천 시민생태농장, 개장식, 상추, 고추, 채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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