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 독립만세 시위를 벌이다가 검거된 시민들 일본군이 폭력으로 심문하는 모습(2018,3,1행궁광장)
국기는 나라의 상징이라 어느 나라나 국가 기관에는 연중 국기를 게양하고 나라마다 국경일(國慶日)에는 일반국민들 가정에도 국기를 게양하도록 한다. 우리나라도 국가기관이나 공공기관에는 연중 국기를 게양하고 삼일절, 제헌절,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 5대 국경일에는 나라의 뜻깊고 경사스러운 날이라 법정 공휴일로 정하고 쉬면서 경축하는 마음을 갖도록 했다.
올해는 삼일절 독립만세운동 104주년이다. 일제 강점기에 국권 회복을 위하여 헌신하신 순국선열들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는 기념일이다. 코로나로 인해 잠시 중단됐던 기념행사가 4년 만에 각 지방에서도 다시 열린다.
3,1독립만세를 재연하는 시민들 (2018,3,1기념식 행궁광장)
1. 우리는 한일합병이 우리 민족의 자유의사에서 비롯되지 않았으며
이에 영향을 받아 국내에서는 삼일절 만세운동을 촉발하는 계기가 됐다. 천도교, 기독교, 불교 등 종교지도자들 중심으로 민족대표 33인이 모여 삼일만세운동을 결의했다. 삼일운동은 비폭력 평화운동으로 민족대표 33인중 29명이 태화관에 모여 독립선언문을 낭독하고 경찰에 자수해 자진 체포됐다.
아파드단지 1개동 60세대 중 2세대(오른편 동그라미)와 2개동 120세대중 4세대(왼편 동그라미)가 국기를 게양했다(2021 현충일) 한편 탑골공원에서는 학생들과 시민들은 독립선언문을 낭독한 후 시가지에서 만세시위를 전개 평양 등 10여 개 도시에서 독립선언을 거행했다. 독립만세운동은 들불처럼 전국 방방곡곡으로 퍼져나갔다. 이로 인해 많은 애국시민들이 체포 구금되고 고문이나 살해되는 등 희생이 컸다.
제암리 학살사건 수원지방은 삼일운동 때 만세 시위가 거세게 벌어졌던 곳이다. 수원 화홍문과 방화수류정 팔달산 등지에서 만세함성이 터져 나왔다. 수원군 향남면(현 화성시 향남읍) 일대에서도 발안장터시위 와 제암리 학살사건 등이 벌어졌다. 1919년 3월 31일 발안장날 1천여 명의 장꾼들이 독립만세운동을 벌인 이후 계속되는 봉화불과 시위에 대한 경고와 보복으로 일본군들은 4월 15일 제암리교회에 민간인 29명을 몰아넣고 석유를 뿌리고 불을 질러 학살했다.
삼일절에 국기를 게양하는 것은 국가와 선열들에 대한 국민의 도리이자 의무기도 하다. 그런데도 국경일에 국기를 게양하는 사람들 보다 국기를 게양하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다. 국경일날 아파트단지를 둘러보면 여실히 드러난다. 국경일날 물결치듯 바람에 펄럭여야 할 태극기가 아파트단지에는 잘 보이지 않는다.
아파트단지 수많은 세대 중 1개동 2세대만 국기를 게양했다(2021 현충일)
2021년 현충일 날 아파트를 돌아보니 국기를 게양한 집이 가뭄에 콩나듯 한 개 동에 한 두 집만이 국기를 게양했다. 공휴일이라 집에서 쉬면서도 국경일에 국기 게양에는 별 관심이 없다.
애국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독립만세 부르다 희생된 영령들에게 경건한 마음을 갖는 것도 애국이요 국경일에 국기를 게양하는 것도 애국이다. 삼일절에는 애국하는 마음으로 시민들 모두가 국기를 게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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